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로자 보뇌르의 말 그림을 보다

| 조회수 : 1,24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12-10 14:37:19

화요일, 조금 속도를 내려고 하루에 3명의 그림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새를 그린 새의 화가 오도번

 

민중을 그린 화가 오노레 도미에 그리고 말의 화가  로자 보뇌르에 대해 읽었지요. 김소영씨가 도미에를 그리고

 

제가 두 사람의 화가를 번역했습니다. 아무래도 전 날 미리 한 번 읽어보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면 화가의 그림을

 

찾아보는 날도 있고 점심 먹고 집에 와서 한 잠 자고 몸에 상큼한 기운이 도는 순간, 앉아서 그 날에 듣고 싶은

 

음반을 고르고  그림 보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게 되네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모임이지만 화요일마다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즐겁게 기다리게 됩니다.

 

지난 주는 겐지 모노 가타리를 본 날이라서 오늘은 화가의 이야기를 읽은 다음 진도와 상관없이 무라사키 시키부에

 

대한 것과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에 대한 글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느껴진 것은 한 편의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텍스트의 해독력과 텍스트의 글을 이미화시킬 수 있는

 

재료가 우리 안에 있었다는 것, 이야기를 읽는 중에도 중간 중간 서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글 읽는 흐름이

 

한참 끊어져도 즐겁게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늘어납니다. 그런 일종의 DISTRACTION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지요. 더구나 일본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연기자에 대한 선호도 갈리고

 

같은 인물을 다른 사람이 연기할 때 어떻게 보는가의 시선도 각자 달라서 그런 이야기도 양념이 되고 있군요.

 

일본사에 대한 공부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시대상에 대한 이해도 달라지고 그렇게 되자

 

조금 더 알아보려는 태도의 변화도 보이는 것도 재미있고요. 저 자신도 지난 금요일 도서관에 갔을 때 가게로 일기가

 

눈에 띄어서 놀랐습니다. 늘 지나던 자리인데 처음 눈에 띄인 책, 그러니 눈이란 같은 눈이 아니로구나 새삼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마쿠라노 소시 VS  겐지 모노가타리, 이렇게 비교해서 저자와 이야기를 대비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 하는 생각도 잠깐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가을 여행을 준비하면서 시작한 일본문화사 수업, 처음 읽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감이 잡히지 않던

 

이야기들, 지명, 사람 이름이 이제는 상당히 친숙하게 다가오는 시간, 그 시간안에 있었던 다양한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세월이 그저 그냥 지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는 날들이기도 하고요.

 

 

오랫만에 구스타브 두다멜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신세계를 듣고 있습니다 .이 지휘자를 필두로 엘 시스테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동한 마음에 그들이 연습하는 곳을 보고 싶다는 열망, 그들과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스페인어시작은 그렇게 거창했지만 이제 그 초심을 어디로 갔는지 모르고 그저 재미있어서 스페인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로군요.그러니 초심이란 그 자체로 귀중한 것이지만 그 뒤로 어디로 향하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 그래도 함께 시작하는 사람중간에 함께 하는 사람, 마지막까지 함께 할 사람은 사실 모르는 것이로구나 그래서 더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오랫만에 만나는 두다멜의 지휘를 즐겁게 바라보고 있네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8076 변호인 그양반 - 바탕화면 3장 + 1장 6 우리는 2013.12.26 1,863 10
    18075 피우지 못하신 담배.. 제 남은 돛대 드리고 갑니다. 11 우리는 2013.12.26 3,968 12
    18074 크리스마스 변호인 무대인사(jpg 6 잘배운뇨자 2013.12.25 2,441 13
    18073 덕유의 운해 ~~~~~~~~~~~~~~~~~~~~~~ 4 도도/道導 2013.12.25 907 0
    18072 MBC news 4 twotwo 2013.12.25 1,274 3
    18071 12월 28일 총파업 포스터 1 twotwo 2013.12.25 990 5
    18070 노짱 31 바른손아이 2013.12.25 3,235 20
    18069 예수정신 이어받자!! 마.딛.구.나 2013.12.24 1,016 6
    18068 우리 슈나들~ 10 구름 2013.12.24 2,533 2
    18067 올 챙 이~~~~ 4 소꿉칭구.무주심 2013.12.24 1,316 2
    18066 짱구는 매우 안녕합니다 22 조아요 2013.12.24 4,512 9
    18065 28일 총파업 포스터.jpg 1 twotwo 2013.12.23 1,624 7
    18064 경찰에게 커피 건네는 주진우기자 1 twotwo 2013.12.23 3,154 9
    18063 견사에 비닐 한 장 덮어줬을 뿐인데... 16 프리스카 2013.12.23 3,564 2
    18062 긴 여정의 서울나들이를 끝내고~ 4 제주안나돌리 2013.12.23 1,578 1
    18061 칭구야~~~~ 1 소꿉칭구.무주심 2013.12.23 1,217 1
    18060 동동이 왔어요.(계속올리고 있어요) 42 동동입니다 2013.12.23 4,078 5
    18059 상고대를 기대하며 ~~~~~~~~~~~~~~~ 2 도도/道導 2013.12.22 1,011 0
    18058 부르크하르트 읽기 그리고 송년의 밤 1 intotheself 2013.12.21 1,175 1
    18057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 발송 완료 했습니다. 13 judy87 2013.12.20 2,479 3
    18056 서글픈 인생계주 1 높은하늘1 2013.12.20 1,733 2
    18055 우렁각시 내 딸.... 4 소꿉칭구.무주심 2013.12.20 2,783 1
    18054 눈오는 날의 산행 ~~~~~~~~~~~~~~~~~ 2 도도/道導 2013.12.19 1,241 1
    18053 아기젖꼭지 판매회사의 일베충 만행 1 회색인 2013.12.19 3,057 2
    18052 세잔의 그림, 슈베르트의 음악 2 intotheself 2013.12.19 1,1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