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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싸이프러스 82 주민 업데이트 v.1.1_2013fev

| 조회수 : 2,44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2-08 07:24:13

한국에 또 한파가 온다고 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 건강 관리 !!,

또 길 다닐때 미끄러지지 않으시도록 항상 조심 조심 하세요 !

헌 해가 가기전에 업데이드 박차를 가해 봅니다 !!

저희가 사는 이 곳...지중해 중에서도 쩌~~짝 구석이라 그런가요, 파아란 하늘은 어디 간고냐....

이 곳 겨울 으스스 춥습니다, 최저 한 7-8도 ?

아니 밤에 3도 정도까지 내려 간 적도 있을 거예요...어머나 세상에~~

이 정도로 춥다하니 화를 내시는 분이 많으시군요.

진정하세요.

이 동네 주택엔 온돌 보일러가 없습니다.

동치미 살얼음 낀 것같은 정도의 차가운 거실, 방, 주방 바닥을

이 연약한(쿨럭~) 다리로 디디고 계신다고 상상해 보세요.

집 안에서도 넘어지면, 언 다리 골절 올 것 같아요 -.,-

(우리 집은 이글루~ 이글루~~)

겨울이라도 바깥에 해가 난다면 집안 보다 바깥이 따뜻합니다. 죽겠습니다.

추우면 집을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ㅠ..ㅠ 

이 봐요, 저 아저씨는 저렇게 소매 없는 옷을 입고 다니지 않습니까 ?

사실은 여름에 찍은 사진이고요,

주말엔 우리도 유럽이니까 '주말엔 동네의 벼룩 시장 쇼핑을 즐긴다'라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 벼룩 시장은 길이가 10미터 안팎 ㅠ..ㅠ

겨울철 주말엔 한 7미터 정도로 쭐어요.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있는 거 없는) 벼룩 시장 쇼핑을 하고도 주말이 막 남아요,

이를 어째.

나가야지요~

저희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테두리 안에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고대 문명 견학을 갑시다.

도착 !

저기 박물관이 보이는군요.

응??

박물관 입구가 무슨 교도소 같아요.

박물관을 지어만 놓았습니다. 안내 자료엔 개관이라해서 갔는데,...

입장시간 안내판도, 입장권 판매소도, 관광객도 없습니다 ㅠ..ㅠ

아니, 무슨 군사 시설인가....

철조망에 전기 통하는 거 아냐

으이~~, 하늘 향한 올리브 나무만 원망해 봅니다.

올리브 열매만 맛나다고 먹을 줄 알았지, 잎이 이렇게 단정하게 생긴 줄 몰랐네요 ^^

다른 날의 다른 박물관 시도는 성공 !

멋진 월드컵 우승컵 ? 무슨 무슨 그랑프리 대상 우승컵 ??

고대부터 써 먹던 정말 오래도 된 디자인인데, 자꾸 봐도 멋지지요 ?

고대엔 정말 '컵' 용도로 쓰였답니다. 음료 담아 마시는 기구요, 일등상이 아니고 ^^;

(이 제품?? 크기는 약 15센티, 아우 기여)

이런 도자기(?) 가르쳐 주는 공방 있으면 당장 배우러 가고 싶습니다.

바로 앞의 가운데 그릇에다 삼겹살 수육이랑 쌈 배추, 굴, 무생채 올리면 푸짐해 보이겠지요?

음...왼쪽 그릇은.. 무쇠 냄비 저리가라 하는데요 ?

(나는야 82쿡커 !ㅋㅋ)

즐거운 그리스 고대 문화 체험을 하고,

박물관 밖에 나와 얼라 기저귀 갈 준비하시는 외국인 관광객.

이 곳이 싸이프러스 국립 박물관이었는데요, 그 날 관람객이 저희 식구 3명 뿐이었어요.

동네 다른 곳에 서커스라도 들어왔나 ???

박물관이 작지만 고대 보물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런데도 이 곳이 동네 주민이나 아이들로 북적이지 않는 것이 정말 아쉬워요.

(박물관 시설이 좀 미비한 것도 안타까웠습니다,

조명이나 전시품 넣어두는 유리 상자들의 관리 상태가 너무 소홀했어요)

에휴....저기 몰 mall..이라는 쇼핑 지역에는 주말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또 다른 날, 또 문화 체험 시도~~

다른 유적지를 찾아가도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찾아 간 날이 2012년 8월 25일인데,....

8월 1일 부터는 전화 예약으로만 방문이 가능하다고 철퍼덕, A4용지를 붙여 놓으셨더군요.

쓸쓸히 차를 돌려 아무데나 막 핸들을 돌린 가야 아범이 놀래서 차를 멈췄네요.

버려진 채석장에 꽃핀 호수

채석장 옆... 어느 아티스트 채석장이의 작품일까요 ?

미술관 박물관에만 아름다운 것이 있는 것이 아니네요.

이런 산골 한가운데,..

정말 다시 찾아가라고 해도 못 찾을 곳일거예요.

(근데 또 막 어디 유명한 예술가가 설치 예술 해 놓고 그런 거 아닌가 몰라요 -.,-)

이 산골 어디에 오래 된 수도원도 있다는데,

이 수도원 건물은 지금도 수도원이라(읭?)

바깥쪽 부속 건물 쪽만 공개 되어있는 곳이었어요.

싸이프러스를 영국 식민지에서 해방시키려 노력하시던 분의 동상, 독립투사이신 것이지요.

우리가 또 독립 운동하신 분들은 존경하잖아요 !

( 쪼끄망 영국 아자씨, 가야 아부지 저기 보이네 ㅋㅋ메렁~)

우리가 있는 곳도 꽤 높은 지역이었는데,

맞은편 더 높은 산에 웬 족두리 바위가 ???

부실한 줌으로 보니 무슨 천문대 같기도 하고???

차를 돌려 저 족두리 바위 건물까지 갔는데요,.

구....군사 지역이었어요.

긴 총든 군인 오라버니들이 막 가라고 무섭게 하셔서

사진도 못 찍고 걍 쓍~허니 뒤도 안 돌아보고 차를 굴려 내려왔어요.

사이프러스가 북쪽과 남쪽으로 갈려 있어서 그런지,

산을 다니면 정상 부근은 다 군사지역, UN 관리 지역 그렇답니다.

씁쓸~~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석양 구경한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삼아야지요 ^^

잘 익은 감귤 빛에 겹겹히 겹친 산등성이 구불 구불~~ 마음에 듭니다.

헌해를 보내고 새해 맞이를 준비하는 일몰...

(갖다붙이는 티가 너무 나나요 ? ㅋㅋ)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토란
    '13.2.8 8:32 AM

    박물관에 저것은 해피콜 궁중팬........과 매우 흡사하네요;;;

  • 열무김치
    '13.2.8 4:49 PM

    ㅎㅎㅎ 해피콜 궁중팬 검색해 봤어요ㅎ
    정말 가운데 별을 그려놓으면 똑같겠네요ㅎㅎ
    고대 그리스에도 궁중팬이 ^^

  • 2. MJ83
    '13.2.8 11:55 AM

    주사위가 눈에 띄네요. 구경잘하고 가요.~

  • 열무김치
    '13.2.8 4:51 PM

    저희 주사위 보고 발길이 딱 멈춰지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 3. jeniffer
    '13.2.8 1:23 PM

    프로필 아가 사진이 젤 기억에 남아요^^
    싸이프로스는 어디쯤 예요?

  • 열무김치
    '13.2.8 4:57 PM

    제 사진을 올리면 싫어실까봐요~
    싸이프러스 Cyprus는 터키 아래,지중해의 오른쪽(동쪽) 구석에 있는 작은 섬 나라 입니다. 그리스 말로는 '키프로스' 라 한답니다.

  • 4. 예쁜솔
    '13.2.8 4:08 PM

    예쁜 가야 사진은요?
    이건 업데이트가 아닌디요...
    가야 성장사진이 있어야 업뎃이죠...
    금새 또 올려주실거라 믿고...
    새해 복많이 맏으세요~~~~

  • 열무김치
    '13.2.8 5:01 PM

    예쁜솔님도 새해 가족 친지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물론 업데이트 새 버전 준비 중입니다^^

  • 5. 나미
    '13.2.8 9:39 PM

    사알짝 이쁜 가야의 모습이 보이네요... 가야는 아직도 뽀로로 광팬 인가요?
    최근 그랜드투어 지중해편을 읽었는데 어찌나 가고싶은지....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흐느적 춤을 추는듯한 올리브나무는 참 싱그럽네요~~~
    그 쪽은 명절이 없겠죠? 그래도 명절기분 내시며 행복한 맘 가득하셨음 합니다~~~
    제가 누군지 알쏭달쏭 하신가요? 그럼 일단 500원 내시고 ㅋㅋㅋㅋㅋㅋ
    칼소님 가게에서 김장 담글때 같이 버무리던 짝꿍입니당...

  • 열무김치
    '13.2.11 6:47 AM

    알쏭달쏭 안 한데요??? 나미님이라고 씌여 있잖아요, 제 김치 버부리 짝꿍님이요 !!
    500원은 저를 주세요 ! 큭크

    이 나라가 설을 안 쇠길래, 제가 재싸이프러스 한국인 모집(?)좀 해서
    잡채하고, 돼지고기 삶고 해서 파티 좀 열었답니다.
    가야가 어찌나 열심히 놀았는지, 물려 받은 한복 치마가 다 찢어지도록 놀았더라고요 ㅋㅋ

    가야 뽀로로 아직도 열혈 시청자입니다 !
    (뽀로로한테 고맙긴 하지만은요...저는 지겨워 죽겠어요, 진짜 !!! )

  • 6. wrtour
    '13.2.9 8:13 PM

    먼 손님이시니 먼저 인사드리고~~~~~

  • 열무김치
    '13.2.11 6:48 AM

    안녕하세요? wrtour님,.
    새해 어디 산엔가 또 오르고 계실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 7. 자수정
    '13.2.9 11:01 PM

    어머~~~~
    가야가 벌써 소녀가 됐네요.
    가야 모습 실컷 보고싶어요.
    다음 업그레이드는 가야 특집으로 해주세요.
    제 사무실 지하에 럭셔리 스포츠클럽이 있는데
    오후 시간에 5-6살 아이들이 수업 받나봐요.
    줄서서 들고 나면서 종알 종알, 재잘재잘 거리는
    소리는 정말 엄마 미소를 짓지 않을수 없게 하죠.

    할머니가 되어가는지 아이들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싸이프러스에서 설날은 어찌 지내시는지요?

  • 열무김치
    '13.2.11 6:51 AM

    이젠 아기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이 많이 컸지요 ? ^^
    저희 집엔 어린 아이 한 명이 어찌나 종알종알거리는지, 하루종일 정신이 하나도 없답니다.

    자수정님도 설 잘 쇠셨어요 ?
    여기는 뭐... 설도 없고 ㅠ..ㅠ해서..
    썰렁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한국인 모아서 파티해서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

  • 8. 눈대중
    '13.2.11 9:12 PM

    잘 지내셨어요? 근데 가야사진이.. 음. 쩝쩝.
    싸이프러스 갔을때 엄췅 놀랬던게, 달이었어요. 어찌나 크고 붉은지.. 잘못 본 줄 알았어요-_-;;;
    등인가? 근데 역시 사진에도 달이 보이네요^^

  • 열무김치
    '13.2.12 8:15 AM

    싸이프러스 방문자, 눈대중님 반갑습니다 !!
    이 곳은 공장 같은 시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밤 하늘에 별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답니다 ^^
    보름 달뜨면 정말 휘영~청 밝아서 커텐을 쳐도 방이 밝을 때가 종종 있어요.
    웬지 달이 지구에 더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

  • 9. 들꽃
    '13.2.11 10:27 PM

    재밌는 글을 혼자 큭큭 웃으며 읽어 내려오면서
    이제 가야가 보이겠지
    이제 가야 사진이 있을거야 했는데
    뭐에요~? 가야가 안 보이잖아요.
    다시 쭈욱 올려서 보니까 가야 사진이 쪼그만한게 있네요^^
    빨대컵으로 물 먹는 사진이요~
    가야 많이 기다렸는데~~~
    얼른 얼른 가야 사진 올려주세요.
    열무김치님 덕분에 방에 앉아서 싸이프러스 구경도 할 수 있으니 참 고마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야네 가족 더 많이 행복한 2013년 되세요^^

  • 열무김치
    '13.2.12 8:17 AM

    들꽃님 가족분들도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가야 사진을 일부러 뺀 것은 아닌데 정말 가야 사진이 없네요??? (육아가 힘들어서 고의로 ? ㅋㅋㅋ)
    앞으로도 싸이프러스 구경 자주 시켜 드릴께요~

  • 10. 미모로 애국
    '13.2.13 3:33 PM

    가야, 안녕~? ^^

  • 열무김치
    '13.2.13 4:57 PM

    안녕하세요, 미모님 ? 가야는 아주 안녕하답니다 ! 어린이 집 다녀요 !!! ^^
    만두군도 많이 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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