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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살이48~ 집수리로 바쁜 나날들

| 조회수 : 3,12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2-03 12:58:27

 

<1월11일 쓴 글인데 이제사 포스팅드립니다.ㅎㅎ>

 

요즘 통나무황토집 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수리를 할 재료들을 자문구하고

또 구입할 것들을 검색하고 주문하며 보내곤....

드뎌 속속 집수리 재료들이 도착을 하여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남편말마따나 제주에 와서 별걸 다 해보니라

힘은 들지만 나름 처음 해 보는 일들이라 재미도 있긴 하네요~

남편은 오전근무 인지라 퇴근하고 오는 시간이 오후 2~3시인데

오자마자 작업복 갈아입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보다도 더 집수리쪽은 무외한인지라

이리저리 청소하고 정원의 나무자르고 잡초뽑는 것이 주된 일이었는 데

어제부터 커단 붓들고 칠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ㅎㅎ

 

통나무황토집은 주방 싱크대를  은행나무로

제작하여 달았는 데 그 싱크대 문짝을 모두 떼어서

가는 페퍼로 샌딩을 하고 수성오일스테인 본덱스 레드우드색을

선택, 주문하여 칠을 하였어요~

 

워낙 더 연한듯한 색깔이었고

그 색이 맘에 들었는 데 칠을 하면 오일스테인이 스며들며

연한 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진한 듯한

레드우드색을 선택하였더니,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색이 더 진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색만 보면 맘에 들긴 하지만

원래 문짝 안에는 나무색이었는 데 나무에 검은 곰팡이가 보여서

그 곰팡이를 페파로 밀어도 깨끗이 없어지질 않아서

안까지 오일스테인을 바르기로 하였는 데 천연 나무색이

참 아쉽더라구요~ 좀 탁한 느낌이 납니다.ㅜㅡ


 

 

일주일전에 황토로 미장한 방바닥은 잘 말랐습니다.

어제 나의 튼튼한(?) 몸으로 밟고 다녀도 끄떡없는 걸 보니 잘 굳은 듯 해요~ㅎㅎㅎ

이제 종이장판을 하고 한지의 벽지를 바를 예정인 데....

그 재료들을 모두 육지에서 공수를 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남편은 외벽 보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벽 통나무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는 일인데...자외선과 비바람에 검게 오염된 부분을

샌딩처리를 하고 나무색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외벽 오일스테인은

삼화월드 오일스테인 클리어(투명)을 선택했어요~

 

두번 이상을 바르고 집외관 변화를 조금 주고

데크와 차양을 해야만 대충 마무리가 될 듯 하네요....

봄이 오기전에 끝내야 할텐데....갈 길이 아주 아주 멉니다. 휴우....

 

오늘도 집안일 대충하고 밥한술 뜨고는

직장 출퇴근하는 것처럼 출근(?)준비 서둘러 봅니다.

.

.

.

.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3.2.4 2:58 AM

    키톡에서도 뵙고 여기에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통나무집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대문이 특이해요.
    보통 정가운데를 열게만드는데
    한쪽문만 여닫게 만들었군요....

  • 제주안나돌리
    '13.2.4 8:32 AM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들을
    올리다 보니~ 줌인에 하나 키톡에 하나..이렇게 올렸답니다.ㅎㅎ

    나무집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알았다면
    아마 못 샀을꺼얘요~ 무식해서 용감하게 일저질렀답니다.ㅋㅋ
    그래도 특히 남편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저 문을 열면 마당이 있을 듯 한데
    현관문을 집지으시분이 저렇게 한걸보니
    대문할 자리의 폭이 적어 그리 한듯 싶습니다.

  • 2. 프리스카
    '13.2.4 3:37 PM

    지금은 힘들어도 완성되면 보람되고 좋겠어요.^^
    되가는대로 천천히 사진 올려주세요.
    제주도는 무리고 자게에서 그러는데 겨울에 여수나 순천이 좋다던데
    남편은 멀다 싫어하고 뜻이 맞아야겠지요.

  • 제주안나돌리
    '13.2.5 8:44 AM

    거의 아파트생활을 하다보니 처음 접한 집수리...
    힘들어도 즐기며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ㅋ

    살던 곳을 떠난다는 것이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답니다.
    저도...한참을 설득하고...혼자라도 간다고 협박하고..ㅎㅎㅎ
    지금은 남편도 만족해 하는 것 같더라구요^^

  • 3. 열무김치
    '13.2.6 9:40 PM

    지글 지글 끓는 황토방에서 누워 늘어지게 자 보고 싶어요 ^^

    저 사는 곳에 난방 시설이 부족해서 겨울이 정말 지옥이예요.
    한국같이 추운 겨울은 아니지만, 요기선 요래도 정말 추운 겨울이예요,
    집안 바닥이 차가운 대리석모양 타일로 되어 있어서, 겨울 냉기가 발바닥을 통해 전신으로 타고 올라와요 ㅠ..ㅠ

    뜨끈한 황토 방바닥~~~아~~~ 이상향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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