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당분간이지만 함께 지내는 아들이 요리에 관심이 많아 제 입이 호강을 합니다.
무화과 잎에 만두를 얹어 쪘습니다.
만두가 살짝 녹색을 띄면서 향긋한 박하향이 그윽합니다.
무화과 잎과 황칠나무 잎을 생선이나 육류등 냄새가 나는 음식에 넣어 하시면
생선과 육류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향긋한 향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썰어 달걀을 입혀 프라이팬에 튀긴 고구마칩입니다.
아삭하며 밤 맛이 나는 것이 그만입니다.
맛이 궁금하시면 직접 한 번 해보시면 압니다.
올해는 계절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탓 인지
아니면 계절이 길을 잃고 헤매는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제 겨울의 초입인데도 싱싱하고 새파란 쑥이 가득합니다.
지난 12일 아들이 가래떡과 절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가래떡과 절편을 했습니다.
가래떡과 절편 모두 절반은 흰떡을 하고 절반은 생쑥을 넣어 쑥떡을 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고구마로 부르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부릅니다.
잔뿌리를 손질해 거실과 방에 걸어 놓으면
그야말로 아주 훌륭한 예술이 되지요.
물에 씻으면 더욱 환상적인 작품이 됩니다.
보시는 분들 마다 욕심(?)을 내지 않는 분이 없으셨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들은 모두 선물(?)로 나간 것들입니다.
그제 마지막으로 조금 남은 고구마를 캐면서 좋은 것들로 몆 개를 남겨 두었습니다.
거실이나 방에 장식용으로 걸어 놓으시면 훌륭한 예술작품이 될 수도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싹이 돋고 줄기가 뻗으며 살아 있는 분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침대가 가구가 아닌 과학이듯이
이것은 고구마가 아닌 예술입니다.
혹시 공감하는 분이 계셔 장식용 작품으로 쓰실 분이 계시면
여분이 없어 한 분께만 선물(?)하겠습니다.
택배비를 포함한 제세 공과금은 받으시는 분의 부담입니다.
**여기 소개괸 작품과 고구마는 팔 여분이 없으므로 혹시라도 오해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