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올려지는 사진도 대부분 다 잠든 삐용이 사진이에요.
그것도 아마 같은 날 사진이 대부분이고요.
어느날 잠든 삐용이를 보는데 진달래빛 입술색이 너무 사랑스러운 거에요.
삐용이가 잠들어 기절해있을 시간 조용히 살금 살금
삐용이가 깨지 않게 사진기를 찾아서 숨죽이고 찍었어요.
근데 삐용이는 호빵맨처럼 나왔네요.ㅎㅎ
삐용아 미안~
삐용이는 잠잘때 정말 너무 귀여운 거 같아요.
늘 신기해요. 어쩌면 이렇게 잠들 수 있을까.
뼈 마디 마디가 다 따로 노는 듯.ㅎㅎ
지상 최고의 요가 선생 같아요.
삐용아... 그러고도 잠이 와?
발꼬락이 네 입에 붙어있다. ㅎㅎ
그걸로도 만족이 안되는지 아예 뒷발에 얼굴 뭍히기 직전이네요.
엄마~ 실은 나 요런것도 할 수 있어!
삐용이 머리에 뒷발 올리고 잠자기 묘기~가 되겠습니다.
아..고단하다.
요가하는 틈틈히 온몸 쭉 뻗고 잠을 자 줘야 개운한 거야.
음...좋구나!
삐용아 너 좀 멋지다! ㅎㅎ
중간에 사진기 가지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저를
잠자다 깬 삐용이가 보는 모습이에요.
요사진도 몇번이나 찍은 다음에야 겨우 찍었어요.
삐용이가 눈을 너무 깜빡여서.ㅎㅎ
그만해라~ 마이 찍었다 아니가~.
사진은 잠이 깬 듯 말짱해 보이는데 졸려서 반쯤 감긴 눈을
여러번 시도 끝에 찍은 사진이에요.
여전히 졸린 삐용인데.ㅎㅎ
결국은 또 기절한 삐용이. ㅎㅎ
잘자 삐용아~
삐용이는 요새 큰일 보고 어느때는 잘 덮고 어느때는 그냥 나오고
맘 내키는대로 해요.ㅎㅎ
장난 치다가 맘에 안들면 뭐라고 으르렁대며 삐지기도 하고요.
사료는 늘 그릇에 채워두니 자주 자주 알아서 잘 먹는데
문젠 제가 부엌에만 가면 쫓아와서 울어대요.
사료 그릇에 사료가 가득한데도
제가 부엌에서 뭐만 하면 다른 거 달라고 막 울어댑니다.
요것도 계속 노력하면 좋아지겠죠.
잠자리도 다시 저희 안방에 마련해 줬어요.
저희 잠드는 시간에 말짱하게 깨어서 장난 치려고 난리인데
계속 서너번씩 집에 넣어주고 자라고 자라고 하면
그제서야 집에서 자고 새벽 6시쯤이면 깨서 제 옆으로 와서
절 깨워요.ㅎㅎ
아직은 잠들때 순순히 먼저 집으로 들어가서 잠들지 않지만
서너번씩 옥신각신 하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이 사진 올리는 동안 또 제 무릎에 올라와서 자고 있네요.
다리 쥐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