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까마귀새의 영리함을 아시나요?

| 조회수 : 2,32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10 21:15:52

 

전부 새들이 입대고 간 감이랍니다 -_-;;

 

조생종이라 일찍 수확하는 단감에요

 

근데 저희가 수확하기도 전에 새들이 이미 입을 댔답니다

 

웃긴건 먹으면서 자기 혼자 못먹고 친구를 부르는 새들도 있고,,

 

먹는거에 정신팔려 조용히 먹는 새들도 있더라는겁니다

 

그리고 까마귀 새에  대해 놀라운걸 알게 됬습니다

 

저와 엄마랑 감을 따로 밭에 갔는데 제가 단감을 가지고 창고로 내려가도

 

까마귀는 단감을 먹으로 오지 않는답니다

 

왜냐면 받에 엄마가 여전히 감을 따고 있기 때문이죠

 

둘이 올라가면 둘다 내려가야 단감을 먹으로 오고..

 

셋이 감을 따로 올라가면 셋다 내려와야 단감을 먹으로 옵니다

 

기가막히게 영리하죠?

 

하도 어이가 없어서 까마귀에 대해 찾아봤더니

 

까마귀는 숫자 5까지 셀줄 알며 덧셈 뺄셈도 1~5까지 안에서는 할수 있다더군요

 

참 영리한 새죠?

 

사람이 내려가면 알고 부지런히 와서 저렇게 쪼아먹고 갑니다 ㅠㅠ

 

일년내내 새들 먹으라고 키운줄 아나 -_-;;;;;;

 

혼자만 먹고 가는것도 아니고 사돈에 팔촌 새까지 데리고 오니...

 

한바탕 새들과의 전쟁이였답니다

 

일찍 수확하는 조생종 단감은 오늘 수확을 마무리 했답니다

 

새가 계속 저희 주위를 날아다니며 뭐라고 뭐라고 뭐라고 계속..ㅎㅎ

 

아마도 새들말을 의역해보자면 "다 딴다 다 따~~~~~ 다 따버리네 ~~~~"정도가 아니였을런지..ㅎㅎㅎ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f
    '12.10.11 7:35 AM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쪼아 먹던 건 그냥 놔 두시면 어떨지..?

  • 엄마의텃밭
    '12.10.11 1:49 PM

    쪼아먹는거 그냥 두면 감 밭의 30% 정도를 다 먹어버릴꺼에요 ^^;;;
    사진은 세개밖에 안찍었지만..사실 같이 있던 감들은 스무개 남짓이였답니다 ㅠㅠ
    계속 쫓았는데.. 그날만 먹은게요 @@
    안쫓고 먹도록 나두면 농사 못지어요 ㅠㅠㅠㅠㅠ

  • 2. 날아라얍
    '12.10.11 8:35 AM

    사돈에 팔촌 새 ㅎㅎㅎ 사진 보니 새들이 염치 없다 싶다가 원글님 글 읽고 막 웃음이 나요. 완전 해탈하신것 같아요.

  • 엄마의텃밭
    '12.10.11 1:50 PM

    새들 되게 염치없죠?
    진짜 자기 혼자 와서 먹었음 몇개 못먹었을꺼에요
    근데 정말 그냥 못먹는 새들이 있더라구요
    계속 소리를 내요 친구들 부르느라고 -_-;;;;
    해탈..... 저랑은 거리가 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3. 메아쿨파
    '12.10.11 8:36 AM

    까치밥 아니고 까마귀밥이 되었네요..ㅎㅎ

  • 엄마의텃밭
    '12.10.11 1:51 PM

    까치도 왔었죠 ㅋㅋㅋ
    펜치라는 새들도 오고..
    근데 유독 까마귀가 영리하더라구요
    참 놀랬어요

  • 4. 꽃동네
    '12.10.11 9:17 AM

    감나무 꼭대기 감들은 따지 않고 새들 먹으라고 남겨두셨던 할머니가 기억나네요
    파란 가을하늘에 빨갛게 익어 대롱대롱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감들...
    자연이 주는 가을의 풍성함 덕분에 우리 인간들 뿐 아니라
    새들도 또 다른 동물들 모두 조금이라도 배가 불렀음 좋겠네요

  • 엄마의텃밭
    '12.10.11 1:55 PM

    그쵸.. 새들먹이를 늘 저희도 나둔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당일수확해서 택배로 주문하시는 분들께 보내드리는데
    그 찰나 주먹만하게 큰 감들을 새들이 가차없이 쪼아 먹어버리면 정말 맘이 너무 아퍼요
    정말...ㅠㅠ
    동화속처럼 고라니도 먹고 멧돼지도 먹고 인간과 더불어 살면 좋겠는데..
    실상은 고라니가 콩 씨 뿌려논거 다 뜯어먹어서 다시 뿌렸는데 또 먹고..
    세번째 뿌려논것도 고라니가 먹어버려서 작년이랑 올해 콩 농사 포기 했답니다 @@
    멧돼지는 맨날 밤마다 감 먹으로 와서는.. 그냥 감만 몇개 따먹고 가면 아무도 뭐라고 안할텐데..
    감나무 가지 뿌러뜨려놓고..
    심은지 삼년되서 첫 수확한 감나무를 절단내놓고 가니..
    에휴...... @@ 정말 잠을 못자서 저희 가족들이 몸무게가 5~6키로씩 빠졌답니다
    잠을 안자고 지키느라..
    이럴땐 정말 사람과 동물이 말이 좀 통했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너네 먹고 여기부터는 제발 건들지 말아라.. 그럼 알아듣고 동물들이 거기만 딱 먹고 가면
    참 좋을텐데요 ㅠㅠㅠㅠㅠ

  • 5. 메롱이
    '12.10.11 3:17 PM

    쫌 냅둬~~ 다 따지말고 쫌~~ 쫌 냅두라니깐~~ 일지도요. ^^
    욘석들 먹으려면 깨끗이나 먹지.. 저게 왠 횡포래요!!

  • 엄마의텃밭
    '12.10.11 8:12 PM

    아마도 그 뜻이 맞을듯 싶어요
    정말 감따면 새소리가 달르거든요..
    작년엔 사과를 그렇게 쪼아 먹어서 사과를 따니 주위를 계속 맴돌며
    뭐라고 뭐라고 ~~~~~ 새들이 그렇게 요란을 떨더라니까요
    새들이 자기네 껀지 알아요 @@

  • 6. 드림키퍼
    '12.10.13 9:34 PM

    까마귀가 영리한가봐요. 외국동화책에 많이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만 흉조인듯...
    먹으로 -> 먹으러 ... 신경이 좀 쓰여서리...

  • 엄마의텃밭
    '12.10.24 9:44 PM

    네 맞아요
    똑똑해요..영민한 새에요
    그리고 오타가 있었군요 ㅎㅎ

  • 7. 하늘색바람
    '12.10.14 12:04 PM

    까마귀가 영리한데다가 효심까지 지극하다네요...서양에서는 길조라던데요 까치가 흉조구요..

  • 8. 엄마의텃밭
    '12.10.24 9:45 PM

    저희집 까지는 흉조인지 길조인지 모르겠지만..
    자기 감 뺏길까봐 까마귀 쫒아내느라 바쁘답니다 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776 마티스의 그림을 보는 아침 1 intotheself 2012.11.23 1,481 0
16775 고궁의 가을 1 회색인 2012.11.23 1,479 0
16774 요세미티 2 gevalia 2012.11.23 1,413 2
16773 강아지 '아지' 4 gevalia 2012.11.23 2,076 2
16772 겨울바다보러 가고싶어져요.. 2 플레온 2012.11.22 1,591 0
16771 삐용이(고양이) 사진 도배하고 갑니다. 11 띠띠 2012.11.22 2,479 2
16770 누리의 남친!! 여친을 소개합니다!!(우리 함께 웰시코기의 매력.. 5 고운누리 2012.11.22 2,287 1
16769 남녀가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 3 프로의눈 2012.11.22 1,617 1
16768 같아 보여도 다른 ~~~~~~~~~~~~~~~~ 1 도도/道導 2012.11.22 2,556 0
16767 강아지) 발바리 순이에요 13 시타미 2012.11.22 4,720 1
16766 고양이 목욕은 어찌해야하는지요??? 8 포도 2012.11.21 2,120 0
16765 새단장한 집에 앉아서 하이든을 듣다 1 intotheself 2012.11.21 1,284 0
16764 길냥이 보미 새끼 '라' 8 gevalia 2012.11.21 1,417 2
16763 길냥이 보미 새끼들 4 gevalia 2012.11.21 1,352 3
16762 우간다의 흔한 월척! 프로의눈 2012.11.21 1,025 0
16761 길냥이 보미 새끼들 5 gevalia 2012.11.21 1,448 2
16760 기도 미실란 2012.11.21 1,688 0
16759 일수사견一水四見: “사물을 보는 네 가지 다른 시각” 2 바람처럼 2012.11.20 3,226 1
16758 이 사과 종류가 뭔가요? 3 여름사랑 2012.11.20 1,833 0
16757 여자들 살면서 한번씩 꼭 해본 말 6 프로의눈 2012.11.20 1,930 1
16756 산속의 카페 5 얼리버드 2012.11.20 2,128 0
16755 같이 드실까요? 5 해남사는 농부 2012.11.20 2,069 0
16754 우리집에 초대한 길고양이들 27 그리운너 2012.11.20 7,368 8
16753 떠나는 가을과 맞이하는 겨울 미실란 2012.11.19 1,871 0
16752 구미시장 "박정희는 반인반신(半人半神)" 1 마.딛.구.나 2012.11.19 1,35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