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사진이네요. 저 땐 의자위에 올라가도 위태위태 했어요. 혹시 떨어져서 다칠까봐. 그런데도 저 때부터 그렇게 높은곳에 올라가기를 즐겨합니다. '시'와 아마도 '미'가 노느라고 정신없습니다. 전 떨어질까봐 옆에서 조마조마했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의자마다 쥐돌이가 한두개쯤은 묶여있습니다. 의자뿐아니라 여기저기 냥이들 장난감을 매달아놔야 했어요. 파란쥐돌이는 우리 나비가 가지고 놀던건데 나비는 뭘 잘 물어뜯는다거나 그러질 않거든요. 그냥 발로만 놀지. 그런데 새끼냥이들은 잘 물어 뜯네요. 새 장난감을 줘도 남아나질않아요. 보세요..속이 다 드러나있네요. 근데 보미가 그렇더군요. 보미나이보다 어려서 나비가 저와 살기시작했는데 보미는 깃털달린 장난감이라던지, 뭐가 들어간 공이 있다던지하면 그걸 다 물어뜯습니다. 고양이마다 다 다른가봐요.
철퍼덕 엎드려있는 '시'가 참 웃기죠. 하늘색 캣타워에 달려있는 공은 어느새 사리지고 없습니다. 얼마후엔 저 왼쪽에 달려있는 공도 사라지죠.
이날도 '시'는 격하게 놀다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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