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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지만, 신나는

| 조회수 : 1,329 | 추천수 : 24
작성일 : 2011-06-03 14:41:16

1,3주 금요일, 행복한 왕자에서 멤버가 여럿 모여서 영어회화를 일본어로

그리고 나서 일본 영화 본 이야기를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영어회화를 일본어로라니, 그 묘한 말이 이상하지요?

사실은 애리상을 소개받아서 한 달에 두 번 일본어 회화를 하는 모임을 만들었지만

그녀에게도 뭔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해서 ,그렇다면 제게 편한 일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었지요.

그러자 그녀는 영어를 배우고 싶긴 하지만 한국어로 배우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고민하더라고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가르친다, 이게 과연 가능한 미션인가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불가능할 것은 없겠다고 판단했지요. 왜냐하면 그녀가 10년 이상 한국에 살아서 한국어 자체를

잘 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물어가면서 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처음에는 회화가 아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관한 간단한 책을 빌려주고 읽어오도록 했습니다.

지난 번 시간에는 조금 버벅대면서 내용을 일본어로 설명하고 이해하는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했지만

그 사이에 보람이가 일본에서 사온 왕초보용 영어회화 책이 도착해서, 두 가지를 병행하게 되었지요.



그러자 다른 멤버들도 그런 방식이라면 재미있겠다고 해서 회화 시간에는 전원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회화 시간 이전에 둘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책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읽고 있는 것을 본 유진씨

재미있겠네요. 다음 책부터는 저도 참가할래요, 이렇게 해서 일명 작업녀로 불리는 저는 또 다시

작업에 성공한 꼴이 되었는데요, 사실 그녀는 수요일에 제가 하루끼의 슬픈 외국어를 함께 읽도록 도와주는

귀한 선생님인 고로 저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생각해보니 제가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2007년 1월의 일이니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고

그 전해 겨울 수능을 마친 보람이랑 일본 여행가서 받은 충격으로 돌아오자 마자 노다메 칸타빌레 보는 것부터

드라마로 배우는 일본어가 시작되어서 확실히 기억을 하게 된 것이랍니다.) 5년차 되는 해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신기하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무사시노 대학의 예술사 시간에 청강생으로 들어가는 일이

가능할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갑자기 무사시노 대학 이름이 튀어나온 것은 수요일 날 만난 지혜나무님으로부터 현역 고등학생이

어려서부터 일본어 공부와 미술을 동시에 준비해서 바로 무사시노 대학에 진학하게 된 경우를 들었던 일과

보람이에게 선물로 사 준 도쿄 미술관 산책의 저자도 역시 한국에서 조각공부를 한 다음 현역으로 활동하다가

문부성 장학금을 받아서 무사시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약력을 읽은 일이 거의 동시의 일이라

강한 인상에 남은 탓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방법을 바꾸어서 그녀에게 번역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제가 하는 번역과 맞추어서

어디가 이상한지 비교해보니 훨씬 도움이 되는 겁니다. 이상하게 공부에 관한 것은 금방 아이디어가 솟는데

다른 일에서는 아직도 뭔가 서투른 것 투성이라니, 참 균형이 맞지 않는 인간이로군 쯧쯧대지만

그래도 사람이 다 똑 같으면 무슨 재미가 있으랴 그렇게 마음 바꾸어 먹었지요.



뒤죽박죽이지만 신나는 금요일의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미리 정해진 인생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길이 어디로 뻗어갈 지 모르니 인생이 재미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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