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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의 음악을 듣는 아침

| 조회수 : 4,071 | 추천수 : 269
작성일 : 2009-11-24 09:53:05

월요일 수유공간너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마치 긴 여행을 마치고 오는 기분입니다.

더구나 드디어 시작한 일본어번역모임,능력따라 읽어오면 된다고 (번역을 포함하여)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모임이 생각보다 실력이 쟁쟁하여 어라,이거 뭐지? 하는 기분으로 약간 당황하기도 한 날이어서일까요?

아침에 일어나니 기운이 솟는 음악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고른 곡이 시벨리우스인데요 ,역시 오랫만에 들으니 좋군요.



듣는 곡이 그림을 고르는데 영향을 주는 모양입니다.

오랫만에 프란츠 클라인의 그림을 골라서 보게 되네요.

요즘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그림을 자주 보게 되는데 마침 everymonth에도 클레어님이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 그림을 많이 모은 다음 미술관에 기증한 부부가 있어서 그들이 모은 콜렉션을 보러 갔다가

쓴 글을 올려 놓아서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그런 우연한 겹침이 재미있기도 하고,오랜 세월 그렇게 호흡을 맞추면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겁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월요일 하루를 비워서 그렇게 시작한 공부,이 공부를 물론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마음만 먹고 몸이 앞으로 나가지 못했던 때와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 그 먼길을 오고 가게 한 힘사이.

어린 아이들을 키우느라 좀처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겐 아이들과 함께 가서 아이들은 스스로 어울려서

할 일을 찾거나 조금 더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돌보면서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험을 하고

어른들은 참석하고 싶은 모임에서 공부를 하고,그런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돌아오는 지하철속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자꾸 생각하다보면 그것이 처음에는 공상에 불과했지만 어느 순간

실제적인 일이 되어서 조금씩 자라게 되는 것을 알겠더군요.

요즘 보람이의 싸이월드에 들어가는 즐거움중의 하나가 그 아이가 뉴욕여행을 하고 와서 올리는 사진을

보는 일인데요,학기중이라 바빠서 그런지 조금씩 조금씩 올리고 있더군요.

엄마야말로 이 곳에 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바람을 불어넣은 이후 자꾸 뉴욕에 가서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마음속에 우연히 흘러들어온 생각은 어느결에 스스로 자라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기회가 생기면 ,지금처럼 한 겨울의 여행이 아니라 시간을 바꾸어서 낯선 공간속으로 녹아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클라인을 보다가 갑자기 이브 끌랭의 블루가 튀어 나와서 오늘은 이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겐 비상하는 날개처럼 보이는 그림에 끌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9.11.24 3:05 PM

    핀란디아 / 시벨리우스(Sibelius)
    (Symphonic poem 'Finlandia' Op.26 No.7




    조국에 대한 진지한 사랑이 찬란하게 빛나는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많은 작품중에서도 애국심에 기반을 둔 자연주의적인 작품이다.

    조국 핀란드는 오랜 세월을 러시아의 압정하에서 시달렸다.

    따라서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찬양한 이 교향시야말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름하고 있던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크나큰 역할을 한다.

    특히 이 곡 후반부의 애조띤 민요조의 합창가락은 시벨리우스 자신이 직접 쓴 것으로

    그의 혼이 담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조국 핀란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음악이다.
    핀란드는 약소국가로 13세기 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 그 이후엔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왔다.
    러시아의 핀란드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자 애국적 저항 운동이 불붙게 된 시기에

    34세의 청년 시벨리우스는 1899년 애국 찬가인 이 작품을 작곡하여 민족 정신을 고취시켰다.

    이 곡은 느린 선율로 시작되며 우선 금관악기가 묵직하게 당시의 사회를 대변하듯,

    고난을 의미하는 듯 하다. 목관과 현악기는 비극적인 선율을 이어 받아

    민중의 비탄을 상징하는 듯한선율로 계속되는데,

    후반부는 마침내 투쟁의 굳은 의지를 결심하는 듯한 곡조로 바뀌어 간다.

    즉 고난, 투쟁, 자유를 호소, 투쟁속의 승리,

    축제의 선율 등으로 전개된다.


    시벨리우스는 20세기 초 유럽 음악계를 휩쓸던 자유 풍조에 동조하지 않고,

    고전의 전통을 지키면서 핀란드의 민족혼을 불러 넣었다.

    1899~1924년에 걸쳐 완성된 일곱개의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그리고 여러개의 교향시들이 그의 주요 작품들이다.

    시벨리우스의 음악에는 선이 굵고 장대한 선율과,

    우울하고 어두운 하모니를 가진 북유럽의 황량한 자연이 담겨져 있다.
    (모셔온 글 중에서...)

  • 2. wrtour
    '09.11.25 9:53 PM

    시벨리우스 만큼이나 행복한 음악가도 었죠~
    장수에,,멋진 아내에,,국민적 존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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