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네는 여러가지 과일나무들이 있습니다.
여러 과일나무들 중 가장 많은 과일나무가 감나무입니다.
감나무에는 단감나무도 있고
대봉도 있습니다.
이처럼 배가 부른 감이 열린 나무는 대봉이고
이처럼 배가 훌쭉한 감이 열린 나무는 단감나무입니다.
올해는 그저 고마우신 분들과 나누어 먹을 양만 열렸기 때문에 광고가 아니니
혹시라도 오해 않으셔도 됩니다.
대추 맛이 난다고 해서 대추단감이라 불리는 신품종 단감입니다.
아직은 나무가 어려서 많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올 해는고마우신 분들과 감은 좀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작년과 제작년에는 해갈이를 했는지
아니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때문인지 몰라도
감이 열리기는 많이 열렸었는데 크기도 전에 모두 떨어져버려
감 맛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올 해는 감이 그런대로 크고 있어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함께 맛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함께 맛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과일나무들 중에는 석류나무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몆 나무가 석류꽃이 피고 석류가 열렸습니다.
내년에는 제법 많은 석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깜찍하고 예쁘죠?
어느 분을 닮았습니다.
밤이 지나고 햇살이 비출 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붉는데...
한 때 위 가사의 노래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농부네 과일나무들 가운데 두 번째 많은 과일나무는 복숭아나무입니다.
지금 큰 복숭아는 아이주먹만 합니다.
맛 있어 보이지 않나요?
복숭아 역시 올해는 팔 양이 되지 않으니
혹시라도 광고라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올 해는 심은 후 첫 열리는 것이라 시험 중이며
제대로 상품을 만들려면 종이봉지를 씌워주어야 하는데
그솎기만 해주고 그냥 자연상태로 두고 과정을 관찰중입니다.
그리고 아직 나무들로 어립니다.
물론 제가 프로도 아닌 아마구요.
복숭아 역시 올 해는 고마우신 분들과 나누는 기쁨을 누리려고 합니다.
아직 열리지 않은 나무들도 있으며
이어지는 겨울의 혹독한 추위에 냉해를 입은 천도복숭아나무는 올 해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웃회원님들은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복숭아를 싸주지도 않고 농약도 치지 않으니
맛이 들기 시작하면서 벌레들과 새들이 먼저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염치도 없는 벌레들이 마치 저희가 주인인듯 마음대로 먹어댑니다.
사람보다 훨씬 약한 곤충이나 벌레들이 먹지 못하는 먹거리들을 사람들은 좋다며 먹고 살기도 합니다.
심은지 10년이 훨씬 지난 자두나무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자두 맛을 보여주지 않더니 저도 미안했던지 올 해는 겨우 맛은 보여 줄 모양입니다.
하기는 염치가 있으면 미안하기도 하겠지요.
농부네는 자두나무가 여러 나무가 있지만 크기는 하늘읋 찌르면서 자두가 열리지 않아
몆 나무는 잘라버렸더니 그나마도 열리지 않으면 저도 잘릴까봐 무서웠나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하게 뻗어가는 수박넝쿨
수박도 적지 않은 수박들이 어른의 주먹보다 크게 열리고 크고 있어서
이제 장마가 끝나면 역시 고마우신 분들께 맛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박 역시 팔 양은 되지 않으니 광고라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수 년을 묵은 밭에 수 년을 숙성 발효시킨 유기질퇴비르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사용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바닥을 모두 덮은 참외넝쿨이 무성합니다.
큰 참외는 어른 주먹만 합니다.
물론 참외도 팔 양이 되지 않고 고마우신 분들과 나눌 양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광고라 오해하는 분이 없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