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일요일 아침에 보는 러시아 미술

| 조회수 : 1,537 | 추천수 : 206
작성일 : 2008-12-21 11:50:10


러시아 미술사를 빌려서 한숨에 반을 읽고는

다른 일에 바빠서 책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연말안에는 돌려주어야 할 것 같아서

일요일 아침 FM방송을 틀어놓고 침대위에 앉아서 책을

읽다보니 벌써 아방가르드에 이르렀네요.

숨을 고르는 의미로 지나고 나면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운

화가들의 그림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러시아 이동파의 수장 크람스코이의 작품인데요

이 그림속의 주인공이 안나 카레리나의 여주인공

안나를 모델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인물상

한 번 보면 잊혀지기 어려운 초상화로군요.



화가의 자화상인데요,눈길이 바라보는 사람에게

도발하는듯한,아니면 스스로 자신속에서 에너지가 타올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다는듯한

아주 강렬한 빛을 보여주고 있네요.



화가가 잡아낸 톨스토이입니다.

마침 지난 목요일 역사교실 시간에 아이들이 읽은 책중에

톨스토이가 들어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물어보네요.선생님,톨스토이가 누구예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바보 이반을 쓴 사람이라고

말을 했더니 아하 하고 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단순한 것같지만 아주 중요한

질문이고 평생 답해도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1812년이란 제목이 붙은 그림입니다.

러시아인들에게 있어서 1812년이란 힘들고도 영광스러운

연도겠지요?

나폴레옹의 대군을 물리친 싸움,그래서 그림에서 음악에서

문학에서 수없이 반복되고 변형된 이야기들이 중첩되는

연도이기도 하지요.






1880년이후에 그려진 이 그림들은 캔버스의 빛이 달라진

느낌을 주네요.



풍경 자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 인상적이고요.

그림을 보던 중 느지막하게 일어난 아들이 엄마,아침밥은?

물어봅니다,혹시나 해서 엄마 지금 그림보는 중이니

네가 아침 차려볼래? 물었더니 선선히 그러마고 하더니

다 차렸다고 밥먹으라고 부릅니다.





아들이 차린 아침밥상이 어떨까 궁금하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lip
    '08.12.21 10:20 PM

    두번째와 세번째 인물 그림은 도스도에프스키 작품에서 튀어나온 사람들처럼 느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0490 일요일 아침에 보는 러시아 미술 1 intotheself 2008.12.21 1,537 206
10489 엄마를 부탁해,그리고 앞쪽형 인간 intotheself 2008.12.21 1,974 116
10488 여러분~ 오한뭉치랑 미리클수마스...^^ 13 oegzzang 2008.12.21 1,472 42
10487 촌(村)스러워 고맙습니다! 경빈마마 2008.12.20 1,561 28
10486 고추의 변신은 무죄? 4 조은자두 2008.12.20 1,414 28
10485 그녀들의 꿈.... 늘푸른청년 2008.12.20 1,079 60
10484 추억의 여자 목욕탕... 7 coolguy 2008.12.20 2,448 191
10483 한가람 미술관에 다녀오다 intotheself 2008.12.20 2,081 158
10482 ,도그님 남편 생일을 축하합니다... 2 카루소 2008.12.20 2,356 156
10481 감의 변신은 무죄? 3 조은자두 2008.12.19 1,314 20
10480 나만 바라봐 - 박효신 버젼 6 라벤다향 2008.12.19 1,473 64
10479 <요청>진미령-내가 난생처음 여자가 되던 날. 1 coolguy 2008.12.19 3,115 96
10478 듣고싶은 노래가 있어요. 8 아마란 2008.12.19 2,702 21
10477 가창오리 20만 마리 ~~~~~~~~~~~~ 6 도도/道導 2008.12.19 1,181 85
10476 주의맹 테스트 해보세요! 6 가위손 2008.12.19 1,727 39
10475 오늘은 결혼기념일. 12 녹차향기 2008.12.19 1,312 30
10474 이 책-이야기 세계 미술사 1 intotheself 2008.12.18 4,831 190
10473 홍경민의 재치에 또 한번 놀라다^^ 10 다물이^^ 2008.12.18 2,429 79
10472 울지마.... 2 coolguy 2008.12.18 1,146 73
10471 등대불 밝히기 3 어부현종 2008.12.18 1,151 62
10470 은파밀감에 핀 우담바라????? 9 은파각시 2008.12.18 1,251 61
10469 펌글~~홀로 걷는 서울도성(都城) 탐사기행(2탄) 1 안나돌리 2008.12.18 1,684 106
10468 루시에의 바흐,쿠르베의 그림 1 intotheself 2008.12.18 3,563 202
10467 농촌 소경 ~~~~~~~~~~~~~~~~~~ 2 도도/道導 2008.12.18 1,214 83
10466 펌글~~홀로 걷는 서울도성(都城) 탐사기행(1탄) 4 안나돌리 2008.12.18 1,658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