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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버지

| 조회수 : 3,034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8-08-25 22:55:19




오늘 쉴려고 했는데 오전에 해야할일이 있어서 오전일만 하고 퇴근했네요...

오늘 개학인 아이들(아들2)을 데리고 목욕탕엘 갔습니다.

두아이와 함께 온탕에 들어간후 누구먼저 때를 밀건지 가위바위보를 하라했더니

순호(둘째녀석)가 걸렸네요.

목욕탕 가는건 좋아하지만 때를 미는 순서에서는 서로 미룬답니다.

순호의 때를 밀어주고 있었어요.

순영(큰녀석)이는 저멀리 냉탕에서 순호를 놀리며 있었구요.

순호의 정신은 온통 형에게 쏠려있고 몸도 자꾸 돌아가네요.

저는 때수건으로 순호에 손등을 쳤어요...

순호 [아빠!! 왜 때려요!! ]

카루소 [음^^;; 그래야 때가 잘 밀리거든]

순호 [아~!! ^^;;]

.
.
.
.
큰녀석 순영이까지 때를 다밀고 나서 이젠 제순서가 됐어요...

카루소 [아빠 등밀어줄 사람!!]

순호 [저요!! ^^*]

순호가 등을 밀어 줍니다.

그런데 때수건으로 탁! 탁! 때리기만 하네요...ㅠ,ㅠ

카루소 [순호야!! 왜 때리기만 해!!]

순호 [그래야 잘밀리죠!! ^^]

카루소 [ ^^;; ]



La Maritza c'est ma riviere
Comme la Seine est la tienne
Mais il n'y a que mon pere
Maintenant qui s'en souvienne Quelquefois...
La Maritza, 그건 나의 강이야.
Seine강이 너의 것이 듯
정말 내 아버지 밖에는 없어.
지금도 생각나는 때때로...

De mes dix premieres annees
Il ne me reste plus rien
Pas la plus pauvre poupee
Plus rien qu'un petit refrain D'autrefois...
La la la la ...
내 나이 막 10살이었을 때,
나에겐 전혀 아무 것도 없었어.
그 흔한 인형 하나도 없었고
낮은 소리로 흥얼대는 후렴구 밖에는 예전의...
La la la la...

Tous les oiseaux de ma riviere
Nous chantaient la liberte
Moi je ne comprenais guere
Mais mon pere lui savait Ecouter...
내 강가의 모든 새들
우리는 자유로움을 노래했었지.
나는 잘 몰랐었어. 하지만 내 아버지,
당신은 알고계셨지. 들으실줄을...

Quand l'horizon s'est fait trop noir
Tous les oiseaux sont partis
Sur les chemins de l'espoir
Et nous ont les a suivis, A Paris...
지평선이 매우 어두워졌을 때,
새들은 모두 떠나버렸지.
희망의 길을 따라
그리고 우리도 그들을 따라갔어. Paris로...

Parle : De mes dix premieres annees
Il ne reste plus rien...rien
Chante : Et pourtant les yeux fermes
Moi j'entends mon pere chanter
Ce refrain... La la la la ...
대사 : 내 나이 막 10살이었을 때,
전혀 아무 것도 없었어... 아무 것도
노래 : 그렇지만 두 눈을 감은 채
나는 내 아버지께서 노래하는 것을 듣는다네.
그 후렴구를... La la la la...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8.8.26 12:53 AM

    제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해서리~~9월 25일이 생일이신데 한달이나 일찍 축하해 주었네요..ㅋ
    전 지금 9월인줄 알았어요...ㅠ,ㅠ 넘 많은 생각을 해서 그런가봐요...^^;;

  • 2. 다은이네
    '08.8.26 5:27 AM

    애들은 뭐든지
    금방 따라한다니까요 ㅎㅎㅎ
    음악 잘 듣고 갑니다

  • 3. 똑순이엄마
    '08.8.26 10:40 AM

    카루소님은 좋은 아빠이신것 같습니다. 음악 잘 듣고 일 시작합니다. 몇일후 감사를 받거든요.

  • 4. 살구
    '08.8.26 10:09 PM

    음악이 넘 슬퍼요 전 오늘 기분이 넘 좋은데 가을 타시나봐요~~~전 가을이 싫어요 낙엽 떨어지는~~~

  • 5. 자연맘
    '08.8.26 11:42 PM

    덕분에 원어로 잘 부르고 갑니다.
    열심히 익혀서 제 노래로 만들게요. ^^

  • 6. 봉순맘
    '08.8.27 12:14 AM

    행복한 부자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련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한켠 아려오네요^^;
    늘 행복한 가정 가꿔나가시실 바랍니다*^^*

  • 7. 푸른두이파리
    '08.8.27 2:12 AM

    카루소님도 시커먼녀석들만...ㅎ
    저두 아들만 둘...엄만 외롭지만 아빠는 목욕탕 델구 갈 아들이 둘이나...
    근데 왜 우리집 남잔 안 델구 갈까요?

  • 8. 소꿉칭구.무주심
    '08.8.27 9:06 AM

    순호의 모양새가 따~악 그려지네요^^

  • 9. 아자
    '08.8.27 10:08 AM

    푸른 두이파리님 처럼 저도 시커먼 아들만 둘이랍니다.^^
    댓글을 읽고는 얼마나 웃었던지...ㅋㅋ
    저랑 똑같은 맘이라..동지를 만난거 같은 느낌이라 해야되나??ㅎㅎ
    엄만 외롭지만 아빠는 좋겠다고..근데 저희집 남자도
    이런 행복감을 못느끼고 있답니다..
    이젠 애들이 커서 같이 안가요..지들끼리만 가지...
    카루소님처럼 이런 즐거운 맘을 모르고
    지나가 버린 저의 신랑이 안되었다는 느낌이 드는건 뭘까요..??

  • 10. 라벤다
    '08.8.27 4:32 PM

    실비 바르탕의' 마르샤 강변의 추억"..
    갑자기 울적해 집니다...

  • 11. 미네랄
    '08.8.27 10:12 PM

    중학교때 엄마의 낡은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던 이노래.. 그냥,,막 옛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밤늦게 기다려보던 주말의 명화도 생각이 나고,,,
    가을인가 봅니다.

  • 12. 카루소
    '08.8.27 10:49 PM

    오리아짐님, 다은이네님, 똑순이엄마님, 살구님, 자연맘님, 봉순맘님, 푸른두이파리님, 소꿉칭구.무주심님, 아자님, 라벤다님, 미네랄님!! 감사합니다. *^^*

  • 13. 깔깔마녀
    '08.9.2 10:50 PM

    이 가을에
    카루소님 덕분에
    현실을 살짝 벗어나서
    이렇게 음악감상하고 있으니
    참 좋으네요

  • 14. 카루소
    '08.9.3 6:53 PM

    깔깔마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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