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괜찮아.. 괜찮아..

| 조회수 : 2,10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8-06-20 14:03:18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우선 주위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소리들..
"아이 소식은 없어?" (건강이 안좋아서..좀 나중에..;;)
"아직도 개 키우니?" (개는 평생 키울건데.. 새삼스럽게..;;)
"아이 갖게 되면 절대 개 키우면 안된다" (왜..? -_-;;)

얼마전 친구의 집들이 모임때도 어김없이 나에게 쏱아지는 이런말 저런말들..
"개털 애기가 먹고.."
"개똥에 병균이 많고.."
"개가 애기도 물어죽이더라.." (TV를 너무 많이 봤구나..;;)
"애기 낳아보면 개는 쳐다도 안보게 될걸?"

10년 넘게 나를 보아온 친구들에게까지 그런말을 들으니.. 마음이 휑~~~~~~~~~





사실 건강도 안좋은데 아이를 갖게 된다면, 아이를 낳게 된다면..
내몸하나, 아기하나 보살피기도 벅찰텐데.. 털투를 잘 돌봐주지 못할 걱정이 앞서긴 한다.
하지만, 아기와 함께가 아닌 아기와 별개라는 생각은 단 한순간도 생각 해본적조차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신랑과 시댁어른들은 모두 키우라고 허락해 주신일..





2004년, 반려동물을 기생충으로 몰아붙인 무책임한 방송하나..
막연하게 임신후 애견동거가 안좋다는 말이 떠돌고~
그로인해 버려지는 애견이 급속도로 많아진게 아마 그때부터이지 않나 싶다..
안좋은 얘기들은 어찌 그리도 잘 알고, 와전되어 소문이 잘퍼지는지..;;
하지만? 전문 의학이나 실제경험하고 있는 애견인들의 경험을 한번쯤이라도 찾아본다면..
라식수술의 부작용보다 절대 더 안전한것이 임신후 애견과의 동거라는걸 알 수 있을텐데..





갈수록 늘어나는 애견인들..그리고 너무 쉽게 입양하고 너무 쉽게 버려지는 애견들..
소수의 잘못된 애견인들 때문에 애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늘어가는게 안타깝다.
비애견인에게 애견을 왜 싫어하느냐.. 왜 무서워하느냐를 따지려는게 아니다.
현재 애견인들의 의식자체가 변하기를 바라는거다.
아이를 키울때 책임과 의무가 따르듯, 애견을 키울때도 같은 생각과 마음이 필요하다는것을 각인하길 바란다..
애견인 모두의 성실하고 옳바른 애견문화가 정착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애견인으로 산다는건 너무너무 어렵다.





털투야.. 괜찮아.. 아가야.. 괜찮아..
괜찮아..괜찮아.. 다 잘 될거야..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지내자꾸나..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 할매
    '08.6.20 3:10 PM

    무척 대단한 애견 젊은 새댁인가봐요, 용기를 내여 아기도 잘낳아 기르고 애견도 잘하세요!
    괜찮아.. 괜찮아..

  • 2. 바이올렛
    '08.6.20 3:33 PM

    역시 심상또한 고우신분이셨군요.저도 뒤늦게 애견인이 되었지만 정말 공감가는 생각이세요.
    건강챙기셔서 앞으로 예쁜아가 낳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3. emile
    '08.6.20 4:13 PM

    그런 오해들은 예방접종이 제대로 안되거나 방치된 경우의 강아지들에게서나
    가능한 말도 안되는 야그들!!!

    살림두..
    요리는 23년차 나보다 더 훌륭한...
    뉘댁 며느리인지 부럽기만한 하나 새댁...

    아~~무 걱정하지 말고
    건강해져서 얼렁얼렁 쑴풍쑴풍...
    화이팅!!

  • 4. emile
    '08.6.20 4:15 PM

    글구...
    동물병원 가보면
    강쥐들 쉽게 교배시켜 누구줬네 모네...
    이런 사람들 많아요.

    저 ...
    몇번 싸웠어요. ㅋㅋ
    무책임한 짓들좀 그만하라꼬...

    참고로 울집은
    개집에 사람이 얹혀살죠^^
    네뇬.ㅋ

  • 5. bistro
    '08.6.20 6:00 PM

    키톡에서 보던 털투는 항상 먹을 거에 눈 반짝이는 개구쟁이들 같았는데
    여기 사진에선 눈빛이 그윽하네요...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세요!

  • 6. 복숭아
    '08.6.20 10:47 PM

    제 아들은 아홉살입니다.
    게으른 엄마를 만나 개털과 함께 뒹굴면서-_-; 자랐지만, 건강하기만 합니다.
    비약이 좀 심했지만, 괜찮아요. 정말로 괜찮아요.
    그리고 아기가 생겨도 털투한테 절대로 소홀하지 않으실겁니다.
    힘내세요!!!

  • 7. prettyhee
    '08.6.21 9:54 AM

    하나님 블로그가서 가끔 눈팅만하는데 털투사진올라오면
    우리딸 부릅니다 고3
    우리딸 뒤집어집니다 우린 남편이 너무 반대해서
    못키우는데
    털투들과같이 아기자기하게 사는모습이뻐요

  • 8. 안지
    '08.6.21 11:00 PM

    아이를 키울때 책임과 의무가 따르듯, 애견을 키울때도 같은 생각과 마음이 필요하다는것을 각인하길 바란다..
    -------너무나 맞는 이야기...버려지는 애견들이 너무나 불쌍해요...

  • 9. 교하댁
    '08.6.22 12:59 PM

    키워보면 압니다.
    우리가 주기만 하는 게 아니고
    그 녀석들에게 받는 것도 엄청 많다는 사실을...

  • 10. 루키야
    '08.6.22 4:05 PM

    그럼요 괜찮구말구요
    앞으로 영원히 행복하실 거에요 꼭이요~~~^^

  • 11. redshoot
    '08.6.23 3:37 AM

    아주 많이 괜찮아요. 예쁘고 따뜻하게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 12. ruth
    '08.6.23 12:21 PM

    생명의 고귀함을 아는 사람이
    사람과 동물 모두를 사랑하며 귀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털투사랑하는 모습보면
    아기는 더 사랑하며 예쁘게 키우실 것 같아요.
    좋은 소식있길 기도합니다.

  • 13. 반짝반짝빛나는
    '08.6.23 1:20 PM

    괜찮아...괜찮아....하나 님의 이쁜 마음에 감동했어요
    좋은 소식있길 같이 기도합니다.

  • 14. 깔깔마녀
    '08.8.1 4:15 PM

    강아쥐 아주 이뼈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잘 알지요 너무나 ㅜㅜ

    이뼈하는건 자신있는데
    돌봐주는건 제대로한 기억이 없어
    너무 죄책감 느껴요

    우리 강아쥐 키울때
    강아쥐 그 어린것들이
    맨날 이쁘다 이쁘다 하는 저보단
    털 빗겨주고
    귀 청소해주고
    발톱 깍아주고 하는 궂은 일 하는 우리 딸내미를 더 좋아했답니다.


    우리 딸내미가 저보다 더 저희들을 사랑한걸 알았나봐요

    애기랑 강아지는 누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금방 안다더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382 벌꿀과 꿀벌 2 소꿉칭구.무주심 2008.06.23 1,036 51
9381 꾀꼬리를 찾았다...~~~~~~~~~~~~~~ 1 도도/道導 2008.06.23 1,100 68
9380 천민의 난 1 칼리 2008.06.22 1,795 57
9379 일요일 아침 코로를 보다 intotheself 2008.06.22 1,601 158
9378 쿨하게 이쁜 회원님들~ 33 경빈마마 2008.06.22 3,232 69
9377 안동 도산서원입니다. 2 금순이 2008.06.21 1,544 60
9376 매실인데요 이쁘게 봐주세요 4 바위솔 2008.06.21 1,800 12
9375 신기료장수 ~~~~~~~~~~~~~~~~~~ 2 도도/道導 2008.06.21 1,558 100
9374 수확의 기쁨 3 상주댁 2008.06.21 1,611 48
9373 백합 1 gomanalu 2008.06.21 1,539 8
9372 어머니의 말씀.. 4 소꿉칭구.무주심 2008.06.20 1,920 76
9371 소영이의 기본 코스~ 4 선물상자 2008.06.20 2,308 47
9370 너와 나는 친구 2 어부현종 2008.06.20 1,463 29
9369 초롱꽃 베로니카 2008.06.20 1,364 55
9368 괜찮아.. 괜찮아.. 14 하나 2008.06.20 2,104 14
9367 호박꽃... 6 my finger 2008.06.20 1,489 69
9366 비온뒤 사무실 주변을 거닐며.. 4 my finger 2008.06.20 1,383 41
9365 금요일 오전 음반 정리를 끝내고 intotheself 2008.06.20 1,626 192
9364 비온 후의 삼각산 산행 2 안나돌리 2008.06.20 1,510 121
9363 아름다운 손 ~~~~~~~~~~~~~~~~~~~ 2 도도/道導 2008.06.20 1,237 61
9362 어머니 무슨 생각하고 계셔요? 6 경빈마마 2008.06.20 1,750 33
9361 하마가 우물에 빠진날..^^;; 4 카루소 2008.06.20 2,387 182
9360 군대에서 민망하게..이러고 있다 1 줄줄이비엔나 2008.06.19 2,083 64
9359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한마디!!! 1 줄줄이비엔나 2008.06.19 1,639 50
9358 그간 모은 별넓적꽃등에 사진 2 여진이 아빠 2008.06.19 1,438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