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부활절 82쿡회원님 들에게 평화....

| 조회수 : 1,498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8-03-22 21:52:31






          부활절의 기도/이해인

          당신께 받은 사랑을...
          사랑으로 돌려 드리지 못한
          저의 어리석음조차
          사랑으로 덮어 주신 당신 앞에

          한 생애 굽이쳐 흐르는
          눈물의 강은...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깊고 적막한 마음의 동굴 속에
          수없이 얼어붙은 절망의 고드름들을
          희망의 칼로 깨뜨리며
          일어서는 부활절 아침...

          오늘은 흰 옷 입은 천사처럼
          저도 뉘우침의 눈물로 표백된
          새 옷을 차려 입고
          부활하신 당신을 맞게 하소서.

          막달라 마리아처럼 뜨거운 사랑과
          아름다운 향유도 지니지 못한
          미련한 저 이오나
          온 우주에 구원의 꽃을 피우신
          당신을 기리기 위해
          가장 날랜 기쁨의 발걸음으로
          달려가게 하소서.

          시몬 베드로의 겸손한 믿음으로
          저도 당신께 다가서서
          가슴에 출렁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고백하고 싶나이다.
          "아시는 바와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저의 사랑은 아직도
          떠 다니는 구름처럼
          방황할 때 가 적지 않음을 용서하소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워진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신 주님!
          오늘은 천상의 종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소서.

          참회의 눈물로 사랑을 고백하여
          새로워진 날 들은 죽음을 이긴 날...
          언제나 눈부신 환희의
          부활 축제라는 것을...


          -기도 시집<사계절의 기도>에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3.23 8:06 AM

        어젯밤 부활성야미사를 보았습니다, 제가 다른해보다 더욱 기뻤던 것은
        오랫동안 냉담했던 남편이 함께했고 외국에서 공부하느라 함께하지못했던
        아들이 함께했으며 올해 대학들어간 딸이 주일교사로 종일 성당에서 일하다
        늦은 밤시간에 같이 미사를 본것입니다, 혼자 보던 미사를 네식구가 같이 보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알렐루야..

      • 2. 황금사과
        '08.3.23 12:16 PM

        부활축하합니다~

      • 3. deep blue
        '08.3.23 3:49 PM

        봄님은 행복하셨겠어요...
        웰빙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곰도리
        '08.3.26 12:03 AM

        주님의 부활을 축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933 삼각산에서의 빡센 봄나드리 2008-3-22 1 더스틴 2008.03.24 1,138 58
      8932 잘땐 꼭 이러고 자는 우리 조카 ^^* 10 cozypost 2008.03.23 2,122 13
      8931 봄비 그리고 사랑 그 아름다운 기다림... 23 카루소 2008.03.23 2,436 33
      8930 봄이 점점 깊어갑니다. 8 금순이 2008.03.23 1,439 45
      8929 너무 예쁜 부활절 계란 3 도현맘 2008.03.23 2,101 55
      8928 부활절 82쿡회원님 들에게 평화.... 4 웰빙부(다랭이골) 2008.03.22 1,498 72
      8927 청매화의 소박함 ~~~~~~~~~~~~~~ 4 도도/道導 2008.03.22 1,383 50
      8926 카루소와 함께하는 체험 "삶의현장" 페러디... 5 카루소 2008.03.22 1,853 33
      8925 토요일,피아노 렛슨후에 intotheself 2008.03.22 1,285 55
      8924 블러드 오렌지 = 레드 오렌지 3 alex 2008.03.22 1,271 25
      8923 쥐포 만드는 물고기 - 쥐치 10 alex 2008.03.22 2,215 31
      8922 묵언의 날 2 안나돌리 2008.03.22 1,122 47
      8921 구례 산수유축제에 놀러오세요~ 6 방글 2008.03.21 1,473 15
      8920 시골아낙님!! 보내주신 가래떡..잘 먹었습니다.*^^* 92 카루소 2008.03.21 3,122 19
      8919 세상과 만난지 23일된 준영이를 소개합니다~~ ^^ 13 선물상자 2008.03.21 1,513 14
      8918 형님 화원에서 봄을 만나다.............. 천씨씨 2008.03.21 1,400 64
      8917 마당한켠에 찾아온 봄 ~~~~~~~~~~~ 3 도도/道導 2008.03.21 1,012 28
      8916 3월의 바람속에.......자비의 손 2 안나돌리 2008.03.21 1,098 49
      8915 달라진 아침 풍경 1 intotheself 2008.03.21 1,071 17
      8914 삼각산에서 만나는 봄 전령들 2 더스틴 2008.03.21 1,120 51
      8913 서해 꽃지 2 어부현종 2008.03.21 1,034 23
      8912 닭을 먹이십시오! 5 카루소 2008.03.21 1,929 32
      8911 오랫만에들와서 우리 딸래미 자랑하구갑니다 ^^ 4 권희열 2008.03.20 1,518 7
      8910 화재진압++++++++++ Rescue^^Ju 2008.03.20 1,213 71
      8909 학생이 된 기분으로 새로운 문을 열다 3 intotheself 2008.03.20 1,285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