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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꼭꼭 숨어라~

| 조회수 : 1,01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7-12-12 19:44:41
우리가 사는 작은 동네도 강원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울때는 영하 17도 까지 내려 가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새댁시절 일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추위지만요

그 옛날 아버님이 소죽끓이고 담아온 화롯불에 보글보글 끓이던 된장찌게...

덕분에 아랫목은 장판이 탈 정도로 뜨끈뜨끈 하기도 했고요

집앞에 개울가로 빨래를 빨러가면 망치로 두꺼운 얼음을 깨야만 빨래를 할수있었던 지난일이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빨리도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라고 하던가요..얇은 얼음만 겨우 얼고 말아버리는 온도가 되어버렸답니다



아무리 지구 온도가 높아졌다고 해도 소들이 살고있는 축사는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라서 아주 춥지요

축사 뒤쪽으로는 노란 천막을 둘러 바람을 막아주고요



앞으로는 먹이로 줄 짚을 높이 쌓아 바람을 막아준답니다

올해 이 먹이 짚 비 맞추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고생한걸 소들은 알라나 몰라요



축사에 가면서 늘 저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까꿍... 하면서 갑니다 ㅎㅎ

그러면 일제히 저를 향해 커다란 눈망울로 쳐다보며 ''''제~ 뭐야~" 그러는것 같아요 ㅎㅎㅎ



열일곱 마리중에 이제 아홉마리의 엄마가 될 소들은 제법 배가 부른게 느껴지고 한마리는 이제 임신 한달....

내년에는 예쁘고 건강한 송아지들을 만날수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첫 새끼를 낳는 소들도 걱정이고 예전에 소 한마리 키우던 경험 밖에 없는 신랑이

어찌 대처할지 그것도 걱정이 크답니다

태어날 송아지들이 엄마 소가 될 때까지 잘 키워야 하는데 말이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페셜키드
    '07.12.13 12:38 AM

    소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저희집에는 강아지 한마리와 닭이 여섯마리 오골계가 한마리있는데
    이것들은 먹을것 줄때만 저 반기고 다른때는 아무리 불러도 들은척도 안해요.ㅜㅜ;

  • 2. 깐돌이
    '07.12.13 9:58 PM

    저는 생활비, 용돈을 양가에 조금씩이지만 똑같이 드립니다.
    첨엔 시댁에 더 많이 드리기에 속이 좀 그랬는데, 아무 말 안했어요.
    너희 집, 우리집 하고 싸우면 그게 결혼하지 않은 거랑 뭐가 다를까 해서요.
    근데, 슬쩍 내리더라구요....그렇게 드릴 형편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가 친정용돈 드리기 싫었던 적이 있는데 언니한테 한소리 들었죠.
    언니와 저의 차이는 관계의 차이인 거 같아요. 저는 부모님께 그다지 마음이 없거든요.
    그러고 보니, 자식이랑 같이 살 때,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게 관건인가 봅니다....

  • 3. 싱싱이
    '07.12.13 10:36 PM

    농촌에는 끝임없이 이어지는 일과의 전쟁이지요
    소들의 눈망울은 어찌 그리도 선해보이는지요
    그리고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시선집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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