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르누보의 거장,알폰스 무하를 만나다

| 조회수 : 1,628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7-11-29 01:22:50


   가우디를 읽다가 그가 아르 누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짤막한 구절을 만났습니다.

그렇구나,언제 기회가 있으면 아르 누보에 대해서

읽어보아야지 하고 슬쩍 미루어두고 있었는데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는 제목의 책을 읽다가

다시 알폰스  무하를 만나게 되고

서점에 책사러 갔더니 타쉔의 미술서적 번역서중에

알폰스 무하가 떡하니 있네요.

이게 무슨 징조란 말인가,나 좀 읽어봐,나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갖고 살펴봐라고 주장하는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스페인에 가서 만나게 될 엘 그레코 책 한 권 사는

김에 알폰스 무하도 함께 구했습니다.

책이 워낙 얇아서 오늘 집에 들어와서 반신욕 하는 사이에

다 읽어버렸네요.

다 읽고 나서 디자인에 관심많은 보람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한 번 보라고요.



어린아이들을 위한 영어책에서 사라 베르나르란 여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1900년대 파리에서 활동한 여배우인데

연극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사람이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오페라이야기에서는 사라 베르나르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녀가 출연한 연극작품이

어떤 오페라 작곡가의 (일주일도 지나기 전인데

어떤 작곡가가 이 연극으로 무엇을 작곡했는가는

기억에도 없으니 한심하군요) 관심을 끌어서

오페라로 성공을 하고 그 연극에 대해선 지금은

기록으로만 남아있노라 하는 것하고

포스터를 그리기로 한 사람과의 약속이 어긋난 탓인지

사라 베르나르가 당시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알폰스 무하에게 부탁을 했고

이 포스터로 인해서 사라 베르나르는 6년간 계약을 맺었다고

하네요.앞으로 자신이 나오는 연극의 포스터는 무하가

맡아달라고.

그런 인연으로 아르 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가

등장하게 된다고 하네요.

물론 준비된 우연이긴 하겠지만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이런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되는 과정이 참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네요.



무하는 물론 연극 포스터만 그린 것은 아니었고요

상업용 포스터도 의뢰받아서 그렸는데

설명이 없었더라면 이 포스터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조브라는 담배 회사의 포스터라고 하네요.



첼로 콘서트를 소개하는 포스터입니다.

포스터하면 생각나는 다른 한 화가가 떠오르네요.

로트렉.

그렇지 않아도 당시에 포스터로 명성을 날리는 세 사람중의

두 사람이 무하와 로트렉,다른 한 사람의 이름은 역시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은 포스터를 예술의 차원으로 편입시킨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하네요.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메데아를 소개하는 포스터로군요.

연극 포스터를 보고 있으려니 오랫만에

좋은 연극 한 편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군요.




만약 사전 정보 없이 이 포스터들을 둘러 보았다면

지금처럼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얇은 책 한 권으로 인해서 지금 포스터를 찾아보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보니 약간의 선지식이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위의 포스터로 인해 무하의 명성은 확고부동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것은 독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의뢰로 인해서 그의 예술성은 상업성에 묻히게

되고 그것이 그것인 작품이 양산되게 된다고요.

어디까지 나가고 어디서 그쳐야 하는 것을 알 수만

있다면 사는 일이 덜 어렵겠지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니

옛부터 현인들이 중용의 덕과 중용의 어려움을 설파했겠지요?



제목이 zodiac이라서 살펴보니 정말 큰 원 안에

12궁도가 그려져 있네요.



비잔틴 풍의 머리를 한 이 여인은

정말 다양하게 복제되어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로 인해서 무하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요.



당시에 영국의 라파엘 전파의 그림이 파리에 선풍을

일으켰고 무하도 역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그림을 보니 아하 그렇군 소리가 절로 나는군요.



그가 뮤직이란 제목을 붙인 작품입니다.

뮤직과 댄스가 어울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지 않아도 첼로곡을 틀어놓고 앉아 있는데

그림보다 음악소리에 솔깃하는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부인
    '07.11.29 6:25 AM

    만화 일러스트에 가장 영향을 준 화가죠^^

  • 2. unique
    '07.11.29 6:26 PM

    잘 읽었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496 또..다시 겨울이 오다 소꿉칭구 2007.11.30 1,063 7
8495 이런 꽃 보셨나요~ 2 padam 2007.11.30 1,699 10
8494 올해..마지막 12월 달력입니다. 5 안나돌리 2007.11.30 1,620 10
8493 성곡미술관 강의 (11) 개념미술 1 intotheself 2007.11.30 1,085 19
8492 아침 4 어부현종 2007.11.30 1,583 23
8491 아람누리에서 만난 책 이야기 intotheself 2007.11.29 919 62
8490 삶의 기적이란???^^* 2 옥이이모 2007.11.29 1,497 11
8489 아르누보의 거장,알폰스 무하를 만나다 2 intotheself 2007.11.29 1,628 79
8488 대봉감우로 곶감을 맹글라고 쎄가나도록 감을 깍아서.. 6 차(茶)사랑혜림농원 2007.11.28 1,972 21
8487 미리가는 케롤과 송년음식 모음,,(메리 크리스마스) 20 카루소 2007.11.28 2,581 39
8486 겨울로 가는 길........^^* 1 옥이이모 2007.11.28 1,223 16
8485 풋사랑이 좋은 이유....^^ 1 우드스탁 2007.11.28 1,103 15
8484 대봉곶감으로 대박나길 기원하면서... 12 사또네(방글) 2007.11.28 2,316 24
8483 방짜 유기 박물관을 다녀와서... 20 상구맘 2007.11.27 3,500 36
8482 북한산 노적봉을 조망하며 1 더스틴 2007.11.27 1,270 71
8481 Hotel California- Eagles 7 카루소 2007.11.26 2,250 68
8480 선생님이 먼저..^^;; 군고구마 드세요..!! 17 카루소 2007.11.26 4,273 283
8479 행복이란....... 옥이이모 2007.11.26 938 21
8478 직접 재배한 봄동밭 입니다, 8 진도멸치 2007.11.26 4,620 29
8477 드녀~시작됐네요^^ 6 은파각시 2007.11.26 2,741 47
8476 꼬리에 꼬리를 물고 2 intotheself 2007.11.25 1,068 21
8475 묵은지와 어머니 16 경빈마마 2007.11.25 3,696 47
8474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풍경 (유럽여행풍경 종결) 6 더스틴 2007.11.24 2,004 43
8473 독일 하이델베르그 풍경 4 더스틴 2007.11.24 1,691 40
8472 미리 크리스마스 월남쌈~ 8 바하 2007.11.24 1,99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