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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 못한 쪽지

| 조회수 : 1,139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8-18 18:35:18




보내지 못한 쪽지

            시. 강희창

  ......각시붕어에게

엄동설한에 별고 없는 지 염려가 되네
본다 본다 해놓고 스무 해가 지났구먼
세월이 흐른 만큼 그리움도 참 깊어졌네
오십 줄을 딛고 턱 걸림이 몹시 아슬해도
곱디고운 자네 모습이야 어디 갔겠는가만
더 늦기 전에 보고잡은 맘은 꼭 같으이
일간 하산 참에 딱 한번 보고자 했으나
만나고 난 뒤의 더 허함이 저어되어
차마 만나자고 말 못 전하였네 그려
그 언젠가는 어떻게든 꼭 만나려니
어디 있든지 곱게곱게 마음 접어가시게

  병술 겨울. 자가사리로부터......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야
    '07.8.19 10:07 AM

    꼭 들어보고 싶은 말이네요 절절이 가슴에 와닿아 적어 둡니다

  • 2. 하미의꿈
    '07.8.19 10:22 PM

    가슴이 찡해 옵니다

  • 3. ^^클리닉^^
    '07.8.22 4:37 PM

    어찌이리 요즘 내맘을 표현 하셨는지...

  • 4. 미실란
    '07.8.28 8:58 PM

    팍팍한 가슴에서 눈물이 맺어 나오려고 합니다. -농촌사랑과 환경사랑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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