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된 빌라인데요, 저희집이 맨꼭대기층이라 보너스로 다락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방 앞 베란다가 좀 넓어요.
맨날 창고로 사용되다가 이번에 초록이들의 방으로 재탄생했네요.
베란다 식구들입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세요. ^^
첫번째 사진 맨 왼쪽에는 애호박, 그 다음에 쑥갓, 적치커리 같은 쌈채소, 대파모종이고
맨 오른쪽엔 미니호박과 줄외참외 새싹들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각종 쌈채소들과 딸기들.
그 다음 사진들은 각종 허브들입니다. 이탈리아 요리에 쓰이는 허브는 거의 다 모아놨어요.
아, 챠빌이 안보이네요. 응달에 두라고 해서 따로 두었습니다.

바질패밀리입니다. 제각기 크는 속도가 다 다르네요.
줄기가 하나인 화분은 꽃을 피워 씨를 받으려고 합니다.

루꼴라에요. 정말 빨리 자랐죠? 이미 조금 뜯어 먹은거랍니다. 어제 잎을 8장째 뜯다가
아차 사진~~~! 하고 사진 찍을때까지 수확 보류..

딸기가 맺히고 있어요. 몰랐는데 딸기가 다년생이네요. 내년에도 딸기를 따 먹을 수 있으려나..

베란다 전경이에요.
천장에 갈대발도 대기시켜두고, 긴 호스를 이용하여 밑의 층에서부터 물을 댑니다.
윗면까지 유리로 되어있어 여름엔 무척 더워요. 물도 금방 증발되어 버리구요.
창문을 닫았다 열었다..갈대발을 쳤다 걷었다..하면서 온도조절하고 있어요.
바가지에 물도 담아놓고 있고요.
요즘도 낮엔 3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사실 좀 걱정이네요.

사실 거의 생초보인데 초록이들이 잘 자라줘서 요즘 너무 좋아요.
남편이 같이 필 받아서 주말농장 하잔 얘기까지 나오네요. ^^
그런데 식구가 늘수록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요.
방울토마토와 토마토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게 있네요. 이런저런에 따로 올릴 테니 고수님들 와서 보시고 조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