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빈집 / 황청원

| 조회수 : 1,523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7-01-09 20:09:19


빈 집 / 황청원


가을 밤 내 그리웠습니다
아직 오지 않을 사랑인 줄 알면서도
혹시 달빛으로 별빛으로
소식도 없이 올지도 몰라
아무도 서성이지 않은 산으로 가서
그대 잠들 빈집 되어 기다렸습니다

겸허하기만 한 가을 산 속엔
나무들 옷 벗는 소리 끊긴 지 오래고
새들 곤히 잠든 지 오래고
오직 그대 기다리는 내 빈집의 불빛만
흐린 날의 노을처럼 빛났습니다

멀리 있는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뜨거운 눈물일지 알 수 없습니다
멀리 있는 사랑이 길을 돌아와
언제 문을 두드릴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빈집 되어 깨닫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훌훌 비워내는 일임을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07.1.9 8:18 PM

    안나돌리님~
    사진 넘 멋집니다...
    제가 영상 만드는데 사용해도 될련지여?

  • 2. 돼지용
    '07.1.9 8:39 PM

    눈물 나는 사진이네요.
    감사합니다.

  • 3. 감로성
    '07.1.9 10:19 PM

    안나 돌리님 글을 잘 읽는 사람 입니다.
    읽을때마다 내 가슴에 찡 하고 와 닿습니다.
    정말 좋은 시예요 종종 또 글 올려 주시고 사진 구경도 잘 합니다
    편 한 밤 되세요*^^*

  • 4. 훈이엄마
    '07.1.10 12:31 PM

    내마음을 저리게 하는 글과 사진,노래 노래 기타소리내요.

  • 5. maYa
    '07.1.10 11:53 PM

    빈집...이 시를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차는 8시에 떠나네....넘 멋진 선곡입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 6. 아리실
    '07.1.11 12:02 AM

    제 컴 바탕화면으로 깔았답니다,
    참으로 어려운 것이 비우기 이네요.

  • 7. 바니타스
    '07.1.11 12:44 PM

    너무 멋진 사진과 노래..
    잘 들었습니다.

  • 8. 늘푸른호수
    '07.1.12 2:07 PM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670 이 한 권의 책-마티스와 함께 한 일년 intotheself 2007.01.14 1,151 32
6669 혼자 읽는 그림(6) CASSAT intotheself 2007.01.13 1,204 91
6668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감사드리며~ 안나돌리 2007.01.13 1,045 35
6667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만난 니키 드 생팔 2 intotheself 2007.01.13 2,134 14
6666 1 remy 2007.01.12 1,002 62
6665 서연이 제주도여행기 6 강아지똥 2007.01.12 1,597 14
6664 단.무.지. 댄서 되다... 8 망구 2007.01.12 1,837 9
6663 이젠 사진찍으려고 하면 폼도 잡아요~ ㅋㅋ 5 선물상자 2007.01.12 1,275 8
6662 휴식 / 원성스님 2 하얀 2007.01.12 1,558 77
6661 세금 내는 나무-석송령 가비 2007.01.12 938 12
6660 82쿡에 첨 새내기주부 6 아심이 2007.01.12 1,301 13
6659 혼자서 그림읽기(5) intotheself 2007.01.12 1,230 72
6658 1학년 3반 4번 제형이 엄마입니다. 5 경빈마마 2007.01.12 2,310 15
6657 혼자 읽는 그림(4)BIERSTADT 1 intotheself 2007.01.11 1,466 62
6656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5 왕시루 2007.01.11 1,555 40
6655 혼자서 읽는 그림(3)BAZIOTES intotheself 2007.01.11 1,183 71
6654 다시 화실에 간 날 1 intotheself 2007.01.10 1,119 17
6653 못난이 3형제를 아시나요? 7 강혜경 2007.01.10 2,119 12
6652 겨울철새 1 샤이닝 2007.01.09 1,146 64
6651 선인장삼형제 5 미소천사 2007.01.09 1,486 9
6650 빈집 / 황청원 8 안나돌리 2007.01.09 1,523 15
6649 너는 소중한 기쁨이야... 2 하얀 2007.01.09 1,422 20
6648 혼자 읽는 그림2-AUDUBON 1 intotheself 2007.01.09 1,301 64
6647 혼자서 시작한 그림 책 읽기-2007년 첫 그림 1 intotheself 2007.01.08 1,560 32
6646 플레인 요구르트 먹기 2탄 - 얼굴로 마사지도 함께한다. 7 서준마미 2007.01.08 3,47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