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내린 비로 많은 양의 시냇물을 기대하면서 그 정다운 소리를 들으러 산을 찾았습니다.

의상봉을 오르면서 한결같이 반겨주는 형상바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피노키오의 코같기도 하고 슈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의상봉 바로 아래로 북한산성의 잔해가 보입니다.
다 허물어져가지만 이를 받쳐주는 소나무가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가 늘 부르는 이름 라일락~
우리이름 수수꽃다리.....
그런데 자세히 보면 라일락하고는 향기는 꼭 같은데 꽃모양이랑 잎사귀가 다르네요.
산에서 가끔씩 눈에 띄는데 우리 토종의 수수꽃다리가 아닌가..싶습니다.

맞은 편 원효봉과 계곡을 바라보니
지난 번에 오르던 원효봉의 코스가 자세히 그려집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이 곳 의상봉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름을 재촉하는듯 달음질치는 시냇물,,,,,

薄霧로 시계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언제나 위용만은 변치않는 삼각산의 모습~~~

눈길을 오른쪽으로 돌려 비봉능선을 향합니다.
송화가 핀 소나무의 모습도 요즘이 제철이지요.
![의상015-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36432/1/%C0%C7%BB%F3015-1%5B1%5D.jpg)
저 아래로 일명 강아지바위라고 불리우는 귀여운 모습의 바위가 도사리고 앉았습니다.
한 번씩 머리를 쓰다듬어주셔요~

부왕동암문 계곡 아래엔 짙은 그늘이 만들어졌고.....

위태롭게만 느껴지는 바위틈새로 소로가 나있지요.
![의상025-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36432/1/%C0%C7%BB%F3025-1%5B1%5D.jpg)
많이 왔습니다.
저 멀리로 의상봉을 뒤로하고 .........
![의상032-1[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36432/1/%C0%C7%BB%F3032-1%5B2%5D.jpg)
드디어 대남문에 도착!
능선따라 대남문을 휘감아도는 성벽의 모습은 아기를 안은 엄마의 모습인양...

성문에서 안쪽을 향해 반원을 그려보았습니다.

바깥쪽엔 보현봉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지난 겨울 내다보았던 성벽 틈새로 보현봉을 엿보니 세월이 참 빠르단 느낌이 드네요^^
그 땐 촬영하면서 세찬 바람에 혼이 났었는데~
![의상055-1[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36432/1/%C0%C7%BB%F3055-1%5B1%5D.jpg)
이젠 계곡을 향해 하산해야할 시간입니다.
산성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가다 찾은 북한산성금위영이건기비입니다.
조선조 숙종37년(1711) 군사기관인 금위영을 옮긴 기념으로 세운 비석이지요.
![의상058-2[1].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36432/1/%C0%C7%BB%F3058-2%5B1%5D.jpg)
금위영터를 둘러보다가 예쁘장하게 생긴 물구멍을 찾았습니다.
하찮게 생각되는 물빠짐에도 이렇게 세심한 미적감각을 살린 조상님들의 감성이 부럽습니다^^

계곡에서 좀 쉬어가시지요?
셧터 속도를 느리게하여 촬영하니 낙수의 모습도 이렇게 달라보이네요**
바위밑으로는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이끼가 소담스럽게 덮여있어요.

오전보다는 대기가 많이 깨끗해지니 가운데 백운봉과 오른쪽 만경봉 그리고
왼쪽 앞으로 노적봉도 가깝게 보이네요.

얼클어 설클어지는 나무들과 덩굴식물들~
서로 공존을 위한 건지 사생결단을 하자는 건지.....
선거철이라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이해해주셔용^^*



눈이 시원하시죠?
녹색은 사람의 시력을 향상시켜준답니다.
그래서 교실의 칠판도 흑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야구장의 백스크린도 녹색이랍니다~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수국^!^*
소담스럽기가 무엇에 견줄 수 있을까요?
만발한 수국꽃처럼 여러분과 우리나라도 풍성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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