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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 '영양제'-
반쪽이 |
조회수 : 1,561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3-13 11:26:32
원시인과 달리 팍팍한 생활환경
음식만으론 비타민·미네랄 부족
'알약'으로 온 가족 힘찬 하루를
가족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싶은 것은 모든 주부들의 바람입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비타민제 등 영양제의 복용이지요.
물론 알약으로 건강을 챙긴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많습니다.
음식만으로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고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지적되고 있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제를 복용해야 할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원시인이었다면 따로 영양제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물주는 우리 몸을 음식만 먹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다릅니다. 몸뚱어리는 원시인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생활 환경은 판이하게 변했거든요.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약물남용 등
비타민과 미네랄의 고갈을 초래하는 환경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매일 다섯접시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하죠.
쫓기듯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겐 불가능한 주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1992년 미국 정부가
제정해 영양학의 금과옥조로 여겨온 미국인의 식사지침(식품 피라미드)을
2002년 개정했습니다. 음식만으로 구성된 과거 지침과 달리 처음으로
'알약의 섭취'를 별도의 항목으로 만들어 권고에 나선 것이죠.
영양제가 수명을 늘리고 특정 질병을 치료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활력 증진과 질병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물학적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적어도 세 종류의 알약은 따로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가 종합 비타민제입니다. 말 그대로 알약 하나에 수십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담은 것이죠. 한창 일해야 할 직장인이나 수험생이라면
비타민 B 위주로, 노화를 걱정해야할 중.노년이라면
항산화 작용이 큰 비타민 A,C,E 위주로 선택하면 됩니다.
둘째는 칼슘제입니다.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가 칼슘이기 때문입니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 이외에 '신진대사의 숨은 실력자'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영양소가 충분해도 칼슘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칼슘은 스트레스로 날카롭게 곤두선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부부 싸움 뒤 아내를 달래줄 때 제가 애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칼슘제를
종지에 담아 넌지시 건네는 것이랍니다.
셋째는 오메가 3 제재입니다. 오메가 3는 등푸른 생선이나 들기름에 많은 기름이죠.
혈관을 맑게 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입증돼 97년 미국심장학회는 알약의 형태로
오메가 3를 공식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3~4g 정도 필요하지만 고등어
두 토막(100g)을 먹어도 0.4~1.8g밖에 섭취할 수 없습니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복용할지는 주치의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왕이면 식구들과 함께 영양제를 복용하도록 하시죠.
알약을 먹는 행위 자체가 '오늘 하루 건강을 배려하자'며 서로 격려하는
작은 의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서너 종의 알약을 아침 식사후 아이들과 함께 복용합니다.
사족 하나. 영양제 먹는다고 금연과 운동 등 기본에 소홀해선 곤란하죠.
영양제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들이 누리는 금상첨화로 보시는 것이 옳습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es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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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기자기
'06.3.14 10:01 AM정보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집도 알약을 챙겨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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