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날마다 빨래랑 살아요~

| 조회수 : 2,077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01-04 08:11:47
요 몇 일 사이에 아이들 빨래가 정말 원없이 나오네요.
방학이라 기숙사 짐을 모두 가져온 수빈이의 빨래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당 빨랫줄에 널었다간 하루 종일 햇빛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니
제대로 마르지도 않을 뿐더러 축축한 것을 다시 방으로 들여와 툭툭 걸쳐 놓자니 그
것 또 한 번잡스럽습니다.
요즘은 이 일이 미소가님 담당이 되어버렸어요. ^^ 자기가 완전히 남자 파출부라네요.
(그러니까 남 하나 낳을 때 누가 넷이나 나랬남요? =3=3=333 ㅋㅋㅋ)
그런데 남?이 해주니까 정말 편하긴 편하더라구요. 빨래만 안개도 살 것 같아요.
캬~ ^^ 야호~오~

워낙  빨래가 많을 때는 이렇게 옷걸이 신세를 지기도 합니다.
정말 흥부네 집 같지요? 딸 들이 많다보니  수건도 참 많이 씁니다.

속 옷을 모았다 삶아 죽~ 널어 놓으면 정말 가관이지요.
이것이 네 것이냐 네 것이 이것이냐?  그런데 확실히 제것은 표가 나지요.^^


보세요~안방인지 빨래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널어놓은 빨래  아래서 우리 식구는 뒹굴 뒹굴 잠을 잔답니다.


자잘한 양말들은 하나 하나 널기가 귀찮아 방 걸레로 휙~ 한 번 훔치고 내 맘대로 여기저기
늘어 놓기도 합니다.  어쩌다 보면 양말들이 제 짝이 안맞아 둥그러 다닐때도 있답니다.
그 다음 날 오전이면 고실하게 다 마르니 이 추운 겨울날
마당에 안나가니 참 좋네요.  주황색 제일 작은 양말이 우리집 꼬맹이 제형이 양말입니다.^^


어르신들이 말씀 하시길...
엄마라는 사람이  밥 해대기 정신없고, 산더미 같은 빨래 하고 또 하고,
때로는 있는 소리, 없는 소리, 고래 고래  지르면서'
이런 저런 일에 치여 아이들과  복닥 복닥거릴 때가 좋은 거라고 맨날 말씀을 하세요.

저 보다 조금 앞서 사신 선배님들도 똑 같은 말씀 하시는 것을 보면
분명 제가 지금 제일 행복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뭔가 매달릴 일이 있으니 헛생각 할 겨를 없지 않겠냐? 하는 깊은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경빈은 조금만 매달리고 싶은데 어쩐다지요!)
;
서로 마주하고  아웅다웅 하며 토닥 거릴 수 있으니 그래도 경빈은 행복하지 하잖은가?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
    '06.1.4 9:54 AM

    늘 씩씩한 경빈마마님, 저랑 비슷한 연배임에도 나랑은 어찌나 틀린지...
    ㅎㅎ 정말 흥부네 집 같네요.
    그리고 글 솜씨도 일취월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 2. 은사양
    '06.1.4 10:25 AM

    한겨울이나 여름 장마때면 엄마가 매일 잔소리를 하셨지요~
    빨래 안마르는데 옷도 두번 세번씩 입고, 수건도 작작 좀 내놓으라고~ ^^;

  • 3. csi
    '06.1.4 11:05 AM

    경빈마마님, 등뒤에서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4. 경빈마마
    '06.1.4 11:14 AM

    ㅎㅎㅎ나비님 애가 많아서 그래요.^^
    흥부네 집이랍니다요.

    은사양님 제가 그러고 살아요. 수건이 왠수여~ 하면서요.^^

    빨래냄새 보다는 섬유린스 냄새 엄청 납니다. 가습기 역활 잘 하고 있지요.
    우린 엎드리고 걸어다녀요.^^

    csi 님~ 저 뱃살 빼고 살 빼면 안아주실꺼죠?
    지금은 손이 안돌아가요.하하하~~

    다정한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 5. 솜씨
    '06.1.4 11:48 AM

    하하하, 정말 가습기 필요 없으시겠어요 ^^
    뒤섞인 가족들 양말이랑 장갑이 참 재미있고, 정겨워 보이네요.

  • 6. 이규원
    '06.1.4 3:29 PM

    경빈마마님! 벌~써 1년이 지나고 오랜만이네요.
    우리집(딸3, 아들1)도 수건이 아침이면 한 가득이랍니다.
    섬유린스 많이 나는것도 우리집과 같고
    아이 많은 집은 다 똑같은가봐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 7. 매드포디쉬
    '06.1.4 4:13 PM

    빨래해 주는 우렁서방?있으면 좋겠어요^^
    밤에 조용조용 빨아 고들고들 말려서 이쁘게 정리해 놓는 ㅋㅋ

  • 8. 핑크하트
    '06.1.4 11:32 PM

    사진과 글을 보니 따스함과 행복이 묻어나는 듯하네요..
    그래도 따님들 덕에 나중에 비행기 여러번 타시겠어요..*^^*

  • 9. 엉클티티
    '06.1.4 11:43 PM

    정말 크리스마스때 산타가 들어왔다가...당황할 것 같습니다....
    저 많은 양말에 어떻게 선물을....

  • 10. 돼지맘
    '06.1.5 10:11 AM

    역시 백인백색이라고 다 제각각 생각하시는게 재밌어요.
    거기서 특히나 엉클티티님의 생각에 무릎을 칩니다.
    -허벅지를 쳐야하는건가? 암튼 지금 자세로는 무릎만 치고 갑니다.

  • 11. 김은경
    '06.1.6 4:02 PM

    흰양말이랑 장갑이 뽀얘요.... 난 맨날빨아도 때가 잘안빠지던데...

  • 12. 진진
    '06.1.7 4:40 PM

    그러게여..요즘 아이들 방학하고 힘드시겠어여..
    그래도 오랫만에 아이들 보는 재미가 솔솔하지 않으신가요?
    ^^ 힘들지만 보기엔 한없이 행복해보이는데요~
    헤헤 좋으시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529 추위를 잊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06.01.05 981 36
4528 사진으로 되새김질 하는 여행-포로 로마노 4 intotheself 2006.01.05 1,176 16
4527 1월1일 거실에서 찍은 새해 커피한사발 2006.01.05 1,211 12
4526 사진으로 되새김질 하는 여행-콜로세움 1 intotheself 2006.01.04 963 50
452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엉클티티 2006.01.04 1,159 38
4524 사랑초... 12 hanym 2006.01.04 1,232 12
4523 뒷북~~우리 토토...인사드려요... 6 안나돌리 2006.01.04 1,030 15
4522 알함브라 궁전 5 BBaBBa 2006.01.04 1,044 26
4521 황우석 교수--- 머가 진실인지.... 1 제주새댁 2006.01.04 2,841 315
4520 담는 순간 내것이 됩니다.~~~~~~~~~ 4 도도/道導 2006.01.04 1,000 8
4519 날마다 빨래랑 살아요~ 12 경빈마마 2006.01.04 2,077 18
4518 새해 벽두부터 봄을 찾아 다니다.~~~ 2 영원의숲 2006.01.03 1,200 70
4517 변함이 없습니다...... 3 도도/道導 2006.01.03 979 32
4516 2006년에 처음 읽은 책-최후의 템플 기사단 intotheself 2006.01.03 1,193 37
4515 우리 티나..새해인사드립니다^^ 11 안나돌리 2006.01.02 1,612 12
4514 연하장 5 젊은 할매 2006.01.02 1,130 41
4513 저 높은 곳을 향하여~ 6 도도/道導 2006.01.02 903 37
4512 추암일출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는...) 8 여진이 아빠 2006.01.02 1,272 65
4511 auguri 9 intotheself 2006.01.01 1,321 9
4510 새해 복많이 많이 받으시고 해피뉴이어!! 강정민 2006.01.01 946 52
4509 두부맛이 넘 좋아요.. 4 서현맘 2006.01.01 1,669 11
450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도도님 사진으로 만든 카드] 4 추억하나 2006.01.01 924 19
4507 희망의 나래를 펴고 힘차게 시작합니다.~ 2 도도/道導 2006.01.01 1,091 85
4506 2006년도 새해를 맞이하며,, 2 왕시루 2006.01.01 1,093 78
4505 받은 사랑 되돌려주는 새해.‘We Start’ 4 경빈마마 2005.12.31 1,18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