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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에 천량빛 탕감이라더니 진짜네

| 조회수 : 1,443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10-15 06:49:20
옛말에 말한마디에 천량빛도 갚는다더니

말한마디 잘 거들어 주고 이리도 좋은 선물을..............

호영아 고맙다 잘 먹을께

어제는 강원대학 전자상거래반 교육이 있는날

같은반 호영이가 안보이네 우린 이젠 아주 아주 특별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호영이 아부지랑, 못뵈었지만 저랑을 한두살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전 아저씨라고 절대 부르지 말라고 엄포 아닌 엄포를 놨습니다

아부지 같은 사람한테 그냥 행님은 좀 너무 한것같아서 큰행님아 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몇시간 수업이 지났는데도 호영인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팀장한테 물어 봤습니다

호영이 오늘 안와요? 아니요 지금 오고 있는 중일겁니다 아! 도착 할때가 다 되어갑니다

전 맨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다 무심코 뒤 돌아보니 호영이가 맨 뒷자석에서 언제 왔는지

제가 알아 봐주길 기다리며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표정이 표정이 죽입니다. 젊다는 것은 그 자체 하나로 죽입니다.

싱그러운 젊음에 정말 티없이 맑은 표정 거짓이라곤찾아 볼려야 볼수없는 순진함

웃는 모습 또한 천사입니다

부모님을 뵙지는 않았지만 부모를 알것같습니다 안봐도 정말 순수하신 분들이란걸!

수업 마치자 마자 쪼르르 달려온다 저! 저! 뭐라고 불러야 되지요 ...............

차마 아버지뻘 되는 나에게 행님이라는 말이 안나오나 보다 ,행님이라고 불러랬잖아

아저씨라고 부러면 너 혼난다. 여러분 재밋죠 저도 재밌습니다

왜 늦었어 예 택배 다 보내고 오느라구요 뭐든지 더 넣어 드리고 싶어 이것 저것 더 넣고

포장하느라 이리 저리 온 밭은 헤집고 뛰어다니다 보니 늦었다며,행님! 행님! 통장에 돈이

많은돈은 아니지만 매일 같이 쌓여요 아내가 몸이 약해 농사짓지 말고 도회지로 나가자며

쪼른다며,이 통장 아내가지라고 줄거라며 그러면 나가자는 말 안하겠지요 라며

해맑은 웃음을 좋아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그래 끝까지 지금 처름 고객을위해 뭘 더 해드릴까 생각한다면 고객분들은 절대 우릴 떠나지도

외면하지도 않을거다 알았지 호영아

살짝 잇뭄이 들어난 가지런한 치아가 보기 좋은미소의  호영이는 연신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여러분 호영이를 유심히 봐 주십시오 앞으로 전자상거래 으뜸 주자가 될것같습니다

물론 저와는 같은 품종은 아니지만 왠지 두려운 맘도 들면서 나역시도 고객님을 더더욱 챙기고

아끼고 초심을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다짐 하는 하루였습니다

수업끝나고 오려는데 행님 이거 하면서, 뭔데 예 고마워서  고맙다 저야 뭐 주기만 하면 사양이란걸

모른는 뻔돌이지요 그런데 모든분들은 절 나이에 걸맞지 않게 순수덩어리 라내요 그말이 좋아서

좋아라 하면 깍쟁이 같은 아낸 그게 당신 바보라는 소리야 새겨 들어란다 저 정말 바보 맞습니까요

호영인 모든 농산물을 유기 재배하는 인증 농가입니다 건네준 더덕 고맙게 잘먹을께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고나
    '05.10.15 10:22 AM

    여기에 좋은 분 소개 해주신 덕분에 여~러 82회원들이 가입과 더불어 큰 선물을 받았답니다.김쌤...멀리서 가끔 글로만 인사드리는데- 저도 한다리끼어 받아 감격의 글 올렸답니다. 두 분께 다시 감사드려요.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 김선곤
    '05.10.15 10:27 AM

    진짜로 내일 처름 정말 고맙습니다. 달고나님 언제 호영이 한번 볼 기회 있음 보십시오
    정말 순수 그 자체 입니다

  • 3. hyun
    '05.10.15 10:45 AM

    더덕이 엄청 실해보이네요.

  • 4. 냉동
    '05.10.15 11:09 AM

    술담아 한 일년쯤 숙성 두었다가 먹으면 그냥 뽕~가겠네요.

  • 5. 호연맘
    '05.10.15 2:43 PM

    비싼거네요.

  • 6. 김선곤
    '05.10.15 2:49 PM

    예 정말 좋은 놈으로 줬습니다. 우린 이런것 못먹는데 아주 싸고 허름한것에 길들여져서
    지금 고민 고민 중입니다 .
    담주 학교가는 길에 가져가서 허름한것 양많은걸로 바꿔달랠까 고민중입니다

  • 7. 정호영
    '05.10.15 11:34 PM

    오늘 아침에 순님이 파리에 글이 올라왔다고 알려 주시고 콩사랑도 알려주셨습니다
    너무도 기뻐서 바로 뛰어가 글을 읽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고 가슴 설레였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와서 답글을 올리고 잠이들었지만 선곤큰형님은 저보다 더늦게 도착했을 텐데도
    이렇게 일찍 글을 올려주신것을 보고.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걱정거리가 생겼는데
    하루종일 걱정하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답글을 달고 어떻게 감사의 글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끝끝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선곤 큰형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선곤큰형님의 믿음에 성공으로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초심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고객님을 대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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