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빈이네를 성원 해주셨습니다.
정말 이것 저것 다 올려 실으니 1톤 트럭이 꽉 찹니다.
▲ 여기 저기 있는 짐들을 다 올려 싣고서 바 끈으로 마무리 하기 전 모습입니다.
언제 이렇게 다 모였나 싶으네요. 완전히 피난민 살림살이가 되었지만 마음은 든든합니다.
이불에~ 쌀포대 봉지에 프라스틱 김치 통 들이 가득 담겨있고...
쓰던것도 있고 새것도 있지만 필요한 이에겐 다 소중하게 쓰여지지요.
▲ 일 하는데 정신이 팔려 택배가 오는데로 그냥 받아놨다가 오늘 차에 옮겨 실으면서 보니 이렇게 메모도 남기신 분이 있네요.
시원한 글씨 만큼이나 마음도 너른 분이시라 여깁니다. 참 이쁜 메모. 잘 전해 드렸어요.
▲ 승용차 보다는 트럭을 더 좋아하는 제형이...트럭이 더 멋지고 좋은 차라고 생각하는 우리 제형이...
유치원 갔다오면서 짐을 싣고 있는 저희 부부를 보았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화물차 타고 같이 나간다 하니 " 언제가요? 지금가요?" 하면서 신나라 하네요.
그래~네가 어찌 복잡한 어른들의 마음을 알리가 있으랴.... 어여 크거라~ 그래서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이겨내거라...
▲ 라면도 있고,휴지도 있고,가스렌지에 가스오븐렌지도 있어요. 영업용 냉장고까지...
오늘 모두 도빈이네로 갔습니다. 비록 새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아픔을 이겨내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배 위에서 이렇게 밝게 웃고 있는 제형이입니다. 실미원도 이렇게 밝게 웃음꽃 필 날이 꼬옥 오겠지요..그래야 하구요..
▲ 실미원에 도착하니 도빈아빠와 도빈 엄마의 얼굴이 핼쑥해 져 있었습니다. 1주일 전 보다는 더 야위어 계시더군요.
애써 이겨 내려는 두 분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조금은 마음의 방황도 있으시겠지요.
이 물새들 처럼....
▲ 때론 이렇게 혼자 이고 싶기도 하겠지요. 믿음 속에서도 때론 외롭고 힘들터이니까요.
페기물 처리하는 일이나 그 비용도 만만치 않으시다네요.
그 짧은 말 속에서 도빈아빠의 깊고도 긴 한숨을 저는 들었습니다.
▲ 짐을 풀어 내리자마자 차 한 잔도 못마시고 일산으로 부랴 부랴 내 빼듯 돌아 오면서 내내 마음이
걸려 편치 않았다네요. 아쉬워 하는 두 분 얼굴이 이렇게 쓸쓸한 회색빛 하늘이 되어 제 눈에 들어옵니다.
▲ 소리없이 유유히 흘러가는 이 구름들은 두 분 마음을 알까요?
▲ 그러나!!!
걱정마세요. 우리 제형이 처럼 손 벌리고 환하게 웃을 날 올겁니다. 열심히 사셨으니까요 ...
막막하지만 또 어쩌다 보니 이렇게 바둥거리면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경빈도 있잖아요.
아파도 아프다고 꾀병 부릴 여유가 없는 경빈입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하루에 열 두 번도 그만 두고 싶으시겠지만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럴때가 있으니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오늘 하루에 충실해 보자고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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