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마누라와 강아지2마리 출산...일기...(사진 나오게 수정 ㅋㅋㅋ)

| 조회수 : 2,697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8-30 11:02:42

우리마누라와 강아지 2마리가 힘든출산을 했구요 수고했다구 말해주고 싶어여

25일날 아침에 출근을 해서 마누라진통이 살살온다구 해서 병원한번 가보라구 했늗네...

가보니 자궁문이 열려있다구 병원에서 입원하라구 하길래... 집에들려서 용품챙겨서 가는데 왜이리 진통이온다는지... 그러나 병원가니 진통 없다구... 집에가고 싶다구 그러더군요..

퇴근하구 병원갈려구 하는데 집에서 좀 씻고 갈려구 들렸는데... 루비(포메라이언)이 집안에서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강아지집안에다가 신문지를 집안에 넣어주고... 마누라한한테 갔는데... 집에서 연락이....

루비 지금 새끼낳는다구.. 벌써 한마리 낳다구...총알같이 집으로... 출동...

가보니 한마리는 루비(포메라이언)이 다 처리?를 하구 한마리가 자궁에서 나오는중이었어여

내가 얼른 손으로 받아서 탯줄 묶고 잘라주고 수건과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갔다주니...

젖을 못  먹더라구요... 첫째는 잘먹는데... 둘째는... 좀 이상하더라구요 꼬리도 이상하구...

애견센터가서 젖병사다가 분유타서 먹였는데 다행히 조금씩 짜주니 먹더라구요

젖좀 먹이다가... 루비한테 넘겨주고 병원가서... 한숨자구.. 출근하니... 마누라 살살진통온다구 혼자있으니 좀 그렇다구 빨리오라구 하네요...

그래서 병원가니... 진통이 좀 쎄게 온다구 하네요... 입원실에서 나와서 분만대기실로 이동...

분만대기실에서 나 무통할꺼야.... 이런말을.... ㅋㅋㅋ 나중에 정말아프면 배째라구 할꺼같다.
요런말도 하네요

이제 점점 진통올때마다 아프다구 눈물도 보이구.... 불쌍한 울 마누라..ㅠㅠ

간호사가 운동하면 빨리 나온다구... 같이 공위에서 운동조금하니 관장하구.... 관장하자마자

이제 60-70프로 진행됬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조금있으니... 양수터지고...바로 분만실로

분만실에들어갈려구 옷입구 대기하는도중 비명소리...아~~~악~~~아~~~악~~~


요런소리가... 들리데요.. 불쌍한 마누라...

간호사 들어오라구...들어가보니... 아파서 죽어가더라구요... 눈을보니 눈동자가 제정신이 아님... 얼마나 아팠으면....저럴까.. 부들부들 온몸도떨구....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좀있으니...응애!!~~ 응애~~ 하는 소리와 공주님탄생 ... 그제서야 마누라 조금씩...눈동자가 돌아오더라구요..

양수에 몸이 불어있어서... 쬐글쬐글... ㅋㅋㅋ 탯줄 내손으로 자르고... 마누라... 얘기않는순간...눈물을 보이는거 같던데....

입원실로 올라가서...좀기다리니 마누라와 아기가 올라왔습니다..

마누라 하는말 "나 무통할껀데..무통도 못하구.. 정말 아파 죽을뻔했다..루비가 존경스럽다면서"
이런말을...

무통할려구 했는데 아기가 너무 빨리 나오는바람에... 무통도 못하고 바로 낳았거든요..

아기보는순간 이거 내 배 속에서 나온거 맞냐구 하면서 신기해 하는데....

나도 그저 멀뚱멀뚱 아기만 쳐다볼뿐...

마누라 진통이 대략 9시부터 와서 10시40분 출산... 정말 빨리나은거 같던데요... 다른분들 후기 읽어보니... 몇시간째 진통해서 낳은분도 정말 많던데...

하여튼 대략 정리되고 사무실들어가서 있다가 퇴근하구 병원에서 조금있으니 6시쯤 사무실에 아버지한테 연락 진이(롯트와일러)새끼 벌써 4마리나 낳다구..

이번에도 총알같이 날라서 사무실가보니 4마리 놓고... 한마리더 나올려는 상황...

내가 받을려구 들어갔는데... 새끼만지니 손을 물려구 하는바람에... 나와서 얘기들 수건과 드라이기로 말려주기만 할뿐... 도와줄일이...

우리 아부지..미역하구 고기사러 마트가구... 나는 옆에서 지켜보기만할뿐...

어느덧. 8마리째낳았는데 이제 더이상 낳으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8시40분부터 드라마보고있다가... 9시쯤 병원으로... 병원에서 피곤해서 자는데 아부지 전화가 오네요...

11시쯤에 한마리 더 출산했다구...

울 마누라 참 대단하다 9마리 어찌 놓는데.... 이런말을...

루비새끼 27일날  선천선기형으로 한마리 죽고 .. 진이 새끼 어제밤(29일)죽었음....

진이새끼는 깔려죽었는거 같은데... 2마리다 양지바른곳에잘묻어줬네요 ㅠ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니다... 아줌마들 존경합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주새댁
    '05.8.30 11:04 AM

    사진 안보이나요???

  • 2. 건이현이
    '05.8.30 11:32 AM

    네~ㅡ.ㅜ

  • 3. 한번쯤
    '05.8.30 11:33 AM

    예...안보입니다..

  • 4. 건이현이
    '05.8.30 11:34 AM

    앗, 축하인사를 안드렸네.
    공주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5. 양인자
    '05.8.30 11:35 AM

    네, 안보이고 배꼽만 보여요

  • 6. 제주새댁
    '05.8.30 11:44 AM

    저기요 사진 어디로 올려서 해야 배꼽안보이나요?? 싸이계정 사진올렸는데..

  • 7. 제주새댁
    '05.8.30 11:47 AM

    저녁에 다시 사진 조정해서 올려볼께요 ...

  • 8. Perelman
    '05.8.30 11:55 AM

    아깐 보였었는데... 이젠 안 보이네요. 아내 되시는 분이 너무 상큼하시던데요~ ^^

  • 9. 박하사탕
    '05.8.30 1:25 PM

    아내가 자주 들어오는 사이트에 출산 소식까지 직접 알려주시고
    정말 자상한 남편이시네요.
    앞으로도 더욱 사랑하면서 예쁜 가정 꾸리세요~~

  • 10. 나나선생
    '05.8.30 3:17 PM

    순산하신 거 같아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견공 2세들 소식까지
    온 집안이 시끌벅적 즐거우시겠어요^^

  • 11. 프리스카
    '05.8.30 5:19 PM

    저도 첫 딸 낳고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나서 울고 우리애도 이담에 이렇게 산고를 치를 생각에 울고...
    그 뒤론 진짜 지나가는 모든 아줌마가 다 훌륭해 보이더라고요.
    왔다갔다 분주하셨겠네요. 아내를 생각하는 지금 그 마음으로 쭉 사시길 바랍니다.

  • 12. 행복이머무는꽃집
    '05.8.30 6:31 PM

    이런걸 겹경사?라하나요 ㅎㅎ
    축하축하드립니다^^*

  • 13. 제주새댁
    '05.8.30 8:04 PM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칼라
    '05.8.30 8:32 PM

    공주님출산축하드려요,
    멍멍이의출산도 덩달아 축하드려요,
    갑자기 대식구가 되었네요.*^^*

  • 15. 로즈라인
    '05.8.30 8:43 PM

    따님과 강아지들이 생일이 같으니 함께 자라면 참 좋은 친구가 될거 같으네요.

  • 16. 수국
    '05.8.30 9:34 PM

    정말 자상하고 부지런하고 무지하게 애처가 분위기고...
    에고 나도 늦둥이 하나 낳으면 울 남편 저러녀나?
    울 남편한테 이 얘기 해 줬더니
    내가 늦둥이 노릇하면 안 될까?
    됐네요~~~~~~~~아저씨!!!!

  • 17. 영양돌이
    '05.8.30 10:09 PM

    꺅~
    제주 새댁님 넘 미모가 출중하셔요~
    얼짱 새댁이네요~@@

  • 18. 소박한 밥상
    '05.8.30 10:34 PM

    와~~~~미인이다. (오매 기죽어)

    아가야가 나오자 말자 저리 똘망똘망할 수가 !!!!

    입매가 엄마와 매우 흡사하다면 제주새신랑이 섭섭하실레나????

    오늘의 감격을 잊지 마시고 마누라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길.....길이 길이~~~~

  • 19. 김혜경
    '05.8.30 10:42 PM

    순산 축하드립니다..아가도 너무 이쁘네요..

  • 20. plumtea
    '05.8.31 12:02 AM

    순산 축하드려요. 제 옷을 저렇게 이쁜 분이 사셨군요. 얼마 전 장터에서 하얀원피스 사셨죠? 제주라고 알아서 배송비 천원 더 보내주시고...^^
    그래도 난산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네요. 조리 열심히 하셔요

  • 21. 텔~
    '05.8.31 12:25 AM

    앗 아까는 사진이 안 보이더니 이제 보이네요..
    제주새댁님 너무 미인이시고 아기도 너무 앙증맞습니다.
    겹경사라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 것 같네요.
    축하드리고 몸조리 잘 하세요^^

  • 22. bingo
    '05.8.31 9:20 AM

    제주새댁님
    마음도 곱고 사랑스러운 분이 너무 미인이세요.
    득녀를 축하드립니다.(하하 너무 고전틱하지요?)
    꼬물꼬물한 강아지들도 귀엽고.

    제주새댁님 집안에 좋은 일만 가득해서 보는 사람들도 행복해집니다..

  • 23. 제주새댁
    '05.8.31 9:28 AM

    신랑
    리플닮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요며칠 키워보니?ㅋㅋ 죽겠어여...
    쬐금주무셨다 일어나서 찡얼찡얼, 똥싸면 찡얼찡얼, 배고프면 찡얼찡얼, 이유없이 찡얼찡얼 우니 울 마누라 퇴원하구 몸조리 해야하는데 잠도 못자구... 엊그제부터 우네요.. ㅠㅠ
    며칠 키우는것두 힘드나봐요...
    여기분들은 얘기 어케 키우셨는지..... 대답하네요... 언제 클려나?

  • 24. 강아지똥
    '05.8.31 10:25 AM

    순산하셨네요^^ 축하드려요~

  • 25. 짱구맘
    '05.8.31 1:39 PM

    출산하셨군요.... 제주새댁님, 병원가심서... 씩씩허니 글올리고 가시더니...
    순산축하드립니다...진짜루 축복받은거예여..
    글고 제주새댁남편님....(새로하나 가입하심이...ㅋ)
    겹경상(?) 축하드리구요.. 사랑하심서 사는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6. 선물상자
    '05.8.31 4:36 PM

    우와~ 아가 넘 이뽀요!!
    축하드려요~~~ ^^*
    몸조리 잘하세여~~
    전 수술하구 몸 일으키느라구 병원침대 바 잡구 힘줘서 일어서기 했더니.. -_-
    벌서 두손 마디마디가 다 쑤십니다.. ㅠ.ㅠ
    컴터두 하지 말라구 하던디.. ^^;;;
    순산 축하드리구요~~ 이쁘게 건강하게 키우세요~~~

  • 27. 작은애
    '05.8.31 6:22 PM

    드디어 사진이 보이는 군요
    어제 글만 읽었더니 왠지 미흡한 느낌이 .....
    오늘에서야 완전품을 본 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제주 새댁님 얼굴도 아가 얼굴도 보구요. 졸지에 식구가 몇배 불어난 거죠?
    저 식구 먹여살릴려면 남편님 일 열심히 하셔야 겠네요
    이제 아기키우는 것 시작입니다
    힘들지만(저만 그런가 천사가아니라 악마로 보인다니까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28. 메밀꽃
    '05.8.31 11:43 PM

    축하드려요...아기 건강하게 잘키우세요...몸조리도 잘하시구요^^*

  • 29. 제주새댁
    '05.9.1 1:48 AM

    누워만 있다가 첨으로 앉았네요(앉기불편한거 아시죠?^^;;)
    신랑이 사진만 올린줄 알았는데 분만기까지 썼네요.
    축하해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까지 축하받을지 몰랐어요 감동200%ㅠ.ㅠ
    저한테도 친구(?)들이 많이 생긴 기분이예요

    다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아줌마들 정말 대단하세요ㅠ.ㅠ
    둘째생각은 죽어도 못하겠어요 출산의고통이 대단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30. hippo
    '05.9.1 10:38 AM

    예쁜 공주님 출산 축하드려요.
    좋은 남편이랑 사는 것도 부럽고요.ㅋㅋㅋ
    늘 행복하세요~~~

  • 31. 우향
    '05.9.3 12:16 PM

    너무 이쁜 제주 새댁님
    공주님 탄생 축하드려요.
    알콩달콩 재밌게 사시길요.

  • 32. 해인
    '05.9.3 10:05 PM

    우와!!! 제주새댁님 예쁜공주님 낳으시고..건강하신거보니 제가 다 행복한 마음이네요^^*
    아가와 예쁜강쥐들의 어우러진 모습이..집안에 복이 듬뚝 들어온것이
    아가가 복덩어리가 틀림없다는 생각입니다.
    얼굴과 마음이 예쁜새댁님께 향기나는 선물을 받았던 해인입니다.
    아가는 순산했는지
    궁금하던차 이렇게 반가운 글을 접하는군요..
    신랑님께도 추카의 메세지 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2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1 도도/道導 2024.11.29 324 0
22851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ll 2024.11.28 763 0
22850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2 도도/道導 2024.11.28 379 0
22849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시월생 2024.11.27 825 0
22848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609 0
22847 거북이의 퇴근길 4 도도/道導 2024.11.26 594 0
22846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742 0
22845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566 0
22844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799 0
22843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606 0
22842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242 0
22841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273 0
22840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61 0
22839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8,703 0
22838 섬이 열리면 3 도도/道導 2024.11.19 607 0
22837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403 0
22836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1,807 4
22835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772 0
22834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676 0
22833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241 0
22832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248 0
22831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315 2
22830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349 0
22829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368 0
22828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7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