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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용운의 채근담 강의 2

| 조회수 : 947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08-20 10:12:49
토요일 아침

찬물소리님께 빌려온 터키 음악을 들으면서

채근담강의와 책읽는 소리를 읽었습니다.

매일 아침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 -왜냐하면 재미있는 소설이 있으면 흐름이 깨어져서

아침에 다른 일을 마치고 나면 소설에 손이 가는 바람에 흐름이 깨지고 말거든요)

두 권의 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상당한 기간이 흘렀네요.

책읽는 소리는 이제 달랑 두 꼭지의 글이 남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이번의 경험을 통해서 이미 읽은 책을 이렇게 한 두 쪽지씩 나누어서 다시 읽고

그 날  그 날의 시작으로 삼는

그 글에서 번져가는 생각을 조금씩 기록해보는 방법으로

무슨 책을 고를까 생각해보는 중이기도 합니다.

eveymonth에 글을 쓰고 나서

지난 글을 다시 읽어보다가  언젠가 이 곳에 두 책에서 뽑은 글을 올린 기억이 나서

뒤적여보고 그 뒤에 이어서 그림과 함께 소개를 하려고 마음 먹었지요.





목요일 아침에 읽는 채근담입니다.

들뜬 기분에 가볍게 승낙하지 말고

취기에 기대어 성내지 말고

유쾌하다 하여 일을 많이 벌이지 말고

권태를 느껴 하던 일의 마무리를 소홀히 하지 말라.

읽고 보니 다 말라로 끝나는 부정명령문이로군요.

마지막 구절이 제게 경고하는 듯 합니다.

더운 여름이라고 자꾸 버스나 택시 타고 다니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걸어다니거라. 07/21 09:56





토요일 아침 프리드리히 굴다의 모짜르트 연주를 다시 듣고 있습니다.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흥겹게 연주하는 굴다,

제게도 즐거움이 전염되는 기분입니다.

아침에 읽는 채근담


도는 공중의 사물이므로

사람마다 그에게 맞는 도로 이끌어 들여다 하고.

배움은 일상의 음식과 같으므로

마주치는 일마다 경계하며 조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07/23 12:02  






요즘 피아노의 매력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음악이 저를 구제해준다고 할까요?

아침에 읽는 채근담

더러운 땅에는 많은 식물이 자라나고

맑은 물에는 항상 고기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더러움을 받아들이는 도량을 가져야지

깨끗함을 좋아하여 홀로 행동하는 지조만 가져서는 안 된다. 07/25 10:24  








이번 주에는 수요일인 오늘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더워서 미술관을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있고

교보문고에 가면 르네상스 시기의 그림책이 많이 있어서

눈으로 확인하러 갈 겸해서 가게 되네요.

다녀와서 랑랑의 피아노 연주를 틀어놓고

채근담을 읽고 있습니다.


인격을 형성함에는 속세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속세를 바로잡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일을 처리함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출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류를 추종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07/27 13:26  







토요일 아침에 읽는 채근담입니다.


마음이 밝으면 어두운 방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이 어둡고 어리석으면 밝은 대낮에도 사나운 귀신이 나온다. 07/30 09:57










오랫만에 채근담을 읽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심신을 단련할 때는 백번씩 단련하는 쇠와 같이 해야 한다.

급히 성취하려 하면 깊은 수양을 이루지 못한다.

일의 실행은 무거운 활을 쏘는 것처럼 해야 한다.

가볍게 시작하면 큰 공을 이룰 수 없다.

활쏘기 이야기가 나오니 여행지의 유원지에서 처음 쏘아본 양궁의 화살이 생각납니다.

생각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그러나 매력적이어서 다시 해보고 싶은 것이기도 했습니다.

과녁에서 빗나가는 화살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08/05 11:45





함께 본 그림은 이우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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