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름 나물

| 조회수 : 1,647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06-21 20:34:56
헐레 벌떡 일어나 일군 데려다 놓고
농장으로 바로 가서 민들레 짤러면서 배나무 골골이 물주면서
하다 보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할수 있는 일터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아내도 낫으로 제초하고 둘이서 정말 열심히 헡어져 일하다.

집으로 각자 똥구루마 하나씩 끌고 오다 만났습니다.
아내의 얼굴에도 땀이 비오듯 하네요,
흙물이 땀과 함께 줄줄 타고 내리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건강해서 이렇게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일할수 있어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린 오다 똥구루만 세워두고 비름나물이 얼마나 흐드르지게 자랐는지
그냥 낫으로 마구마구 짤라 왔습니다.

사방을 둘러보고 눈돌아가는 곳들마다 먹거리가 지천입니다.
누군가가 아주 이집을 경동시장이라고 일컬었듯이,

없는게 없는 만물상입니다.
이렇듯 지상낙원에 살게해주었는데도 입만 벌리면 불평불만하는
이죄인 용서하십시오,

돌아오는 주일은 제가 유치부 어린이들 율동 가르키는 순서입니다.
미친사람 처름 똥구루만 끌고 가다가도 서서 혼자 율동하고,
신호등 걸려서 차안에 있을때도 율동하고
옆차 운전수가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네요, 그래 나 미쳤다
화장실 들어가려고 하다가도 한소절
외고 근데 하나님 아무리 해도 자꾸만 까먹어서 죽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애들이 이번주도 또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을지
눈에 선합니다.
이번엔 정말 잘해야지.......................................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5.6.21 11:51 PM

    김선곤님,
    얼마나 열심히 하실까.....
    멀리 있어도 그림이 떠오르네요.ㅎㅎㅎㅎ
    컨닝 페이퍼 만드세요.
    그리고는 율동 하시다가 간간이 손바닥을 펼쳐서 보세요...ㅋㅋㅋ
    이제 외우는데는 동무 안하기로 작정 했읍니다.

  • 2. 달려라하니
    '05.6.22 3:37 AM

    ㅎㅎㅎ
    선곤님 모습을 떠 올리니..미소가 지어집니다.
    키미님 말씀대로 얼마나 열심히 하실지..눈에 선합니다.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칠순이 한참지난 저희 아버님도
    스포츠댄스 배우시느라.. 외우시느라..바쁘시거든요.
    제 아버님 비하면, 청년이세요!
    화이팅!!!!!!!!!!!!!!!

  • 3. 김선곤
    '05.6.22 5:43 AM

    반갑습니다
    서산에서 뵐수 있겠지요 저의는 전날 저녁에 출발하려고 합니다

  • 4. 그린
    '05.6.22 12:21 PM

    ㅎㅎ
    선곤님 글만봐도 어떤 모습이신지 눈에 선~합니다.
    더운 날 애쓰시는 아낙님께도 안부전합니다.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50 내가 좋아하는 미니~~ namu 2005.06.21 2,360 19
3149 참으로 안타까운 복숭아 사진 19 여진이 아빠 2005.06.21 2,968 27
3148 비름 나물 4 김선곤 2005.06.21 1,647 26
3147 여름 휴가는 아름다운 남해에서 보내시지 않으렵니까? 협력업체 팬.. 냉동 2005.06.21 2,641 13
3146 마티즈 옆모습 4 엉클티티 2005.06.21 2,531 19
3145 이꽃 아십니까? 3 야생화 2005.06.21 2,267 41
3144 시댁이 동해인 관계로...^^ 7 가끄미 2005.06.21 2,850 8
3143 장독 1 금반지 2005.06.20 1,872 20
3142 맛있는 탕슉집 추천..-신촌 복성각 6 최강밍네 2005.06.20 2,079 19
3141 ~♬~ 시원하고 한적한 마을 ~♬~ 3 샤이닝 2005.06.20 2,063 85
3140 요리 사진은 아니구요... 네잎크로버... 2 야시뚱띵궁뎅 2005.06.20 1,488 20
3139 홍대고깃집 4 하이밀키 2005.06.20 3,016 45
3138 일본여행기 울누나 2005.06.20 2,000 16
3137 6월의 여왕은 저라우~~~~ 10 은초롱 2005.06.20 2,008 27
3136 류시원.... 8 엉클티티 2005.06.20 3,694 70
3135 상암경기장응원.대한민국 @@@ @@.^^ 4 미소조아 2005.06.20 1,563 12
3134 자클린 뒤프레의 연주를 들으면서 보는 피카소 4 intotheself 2005.06.20 1,638 17
3133 박제가 된 20세기의 거장-첼리스트 쟈클린 뒤 프레-- 그 쓸쓸.. 8 Harmony 2005.06.20 2,798 12
3132 어디서 많이 본 풍경~ ??? 3 샤이닝 2005.06.19 1,748 15
3131 보성 대원사와 연꽃들~~~ 4 안나돌리 2005.06.19 1,260 13
3130 우리 집 개구장이들이랍니다. 3 더위사냥 2005.06.19 1,092 11
3129 창원 주변 놀러갈곳 3 상큼이 2005.06.19 1,861 8
3128 즐거운 만남.그 이후... 4 intotheself 2005.06.19 1,526 9
3127 더위을 이기자 5 웰빙 2005.06.18 1,062 14
3126 [정보와 사진] => 6월18일 덕진공원의 연꽃 모습입니다.. 10 샤이닝 2005.06.18 1,22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