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돌리대장님의 엄명을 받자와~( 어깨뭉치고 몸 찌뿌둥 한 것. 산에 오르면 다 낳으니 얼렁 준비하고 나오셔~!!)
새벽 같은 전화를 받고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켜놓고 어깨 허리나 지져야지...하다가
다 낫게 해줄께~라는 한 마디에 부랴 부랴 치우기 시작했습지요. 다른 분도 아니고 대장님의 전화에 정신이 퍼뜩나더만요
그릇이 우당당탕~~방에서도 주방에서도 방 방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대충 다 챙겨주었는데도 왜 그리 바쁜지..
아이들 가방 하나 달랑 메고 (그래도 오이 세 개는 호일에 둘둘 말았다는....^^) 대화역으로 갔지요.
제일 끝 칸에 분명히 이플님이 계시겠지~~하고는 건너 건너 갔어요. 오른쪽 끝으로 모자 푹~둘러쓴 가녀린 여인이
있었으니... 역시 이플님이 타고 계셨어요. 주엽역에서 맨드라미님을 만나기로 하여 전철 제일 뒷 칸은
일산 산행팀의 약속장소가 되어 버린 셈입니다. 혹시 여기에 합류하고 픈 일산님들 있으시면 월요일 마다 올라오는
산행공지 글을 보시고 전철 제일 뒷 칸으로 모이시기 바랍니다. ^.~
그리하여 주저리 주저리 짹짹 거리면서 홍제역까지 갔답니다. 돌리 대장님과 신입생 새댁이 와 있었어요.
서로 방가 방가 인사하고 있는 동안 모든 일행이 다 모여 드뎌 걸어서 인왕산까지...^^ 올라갔습지요.
↑인왕산 정상입니다. 물감을 묻혀 붓으로 아래쪽으로 바른 듯한 모습의 돌?
바위?
어쨌거나 정상입니다. 저기를 우리가 걸어서 갈겁니다.
↑인왕산 정상을 오르던 중 청와대도 보고 경복궁도 내려다 보고 실제로 청화대를 눈으로 보기는
처음이었어요.
이 촌닭이 또 출세를 했다는...얼마나 많은 숨은 이야기들이 있을까? 혼자 생각해
봤어요.(실없긴...)
↑멀리 북한산도 보입니다. 아~~저기가 우리들이 갔던 산이라~저 복잡한 도시속에서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안산이라네요. ㅎㅎㅎ 이 촌닭? 경기도 안산이요?? (왜 사니?? 왜
살어...)
부잣동네라고 하더만요. 한 번 구경가고 싶어요..밥 한톨도 안 버리는 동네라고
하니...
↑ 역시 인왕산도 바위산입니다. 그래도 오르는 길은 예쁜 정원 같은
느낌이었지요.
길이 아담하고 고불고불하고 때로는 낑낑대로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그 정도야
뭐...
↑ 인왕산 정상에 멋진 넓은 식탁이 마련되어 있네요. 우리 공장할 때 이런거 안
만들었는데...
산 정상에 이런 멋진 식탁이 있다니..좋았습니다. 아주 딱~~이었어요. 우리가 왜 웃고
있는지....
아마도 고은옥님이 미소가님에게 얼굴 사진이 찍힌줄 알고 우린 좋다고 웃었는지
몰라요..
여기서 다음 산행 계획도 이야기하고...(보성 녹차밭...아~~그 멋진곳으로
간데요...)
오이도 먹고 커피도 먹고 미역귀도 먹고 기타 등등...역시 이 시간이 넘
좋아요..
↑ 인왕산을 내려 오면서 본 바위들 참 매끈하지요? 말도 안 듣게
생겼어요.
왜 검은 물감만 썼을까?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도 있구만...^^
↑ 종로구 사직동 근처의 넝쿨장미 이런 장미가 있으면 왠지~~엄청 부잣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
↑ 담쟁이 넝쿨도 찍고...얘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참 싱그럽죠?
↑ 쟈스민도 찍고 중국에는 널린게 얘라면서요...식당으로 가는 큰 길가에서 살짝 한 컷
찍고....
↑ 종로구 옥인동 다슬기 해장국집에서 해장국도 신나게 먹고 먹순이 경빈은 리필이 되는지
확인했다는..
아~~어르신들이 좋아하시겠다~~싶었어요. 산행뒤에 맛 보는 이
맛...사망입니다.
↑ 맛있는 보쌈도 먹고 오른쪽에 다슬기도 보이지요? 대장님이 쏘셨어요. 대장님~~영원히 대장님
하세요..
동동주 한 잔에 화기애해~하게 점심을 다 먹었습니다.
↑ 행사가 열리고 있는 조선시대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입니다. 전요? 동상일꺼라고 서슴없이
다가 갔는데..어라! 움직이더만요, 눈도 손도 ㅎㅎㅎ 사진 찍어도 되요~하고 물어보고
찍었어요.
하루 일당 얼마나 받을까? 아니면 공익요원? 어쨌거나 고생하십니다요.
↑ 경복궁 앞뜰에 열린... 이 열매가 앵두인가요? 앵두? 너무 야시럽게 탐스러워
찍어봤어요.
알알이 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 경복궁 근정전 안입니다. 앞에 왕이 앉던 용상이 보이지요? 얼마나 많은 결정을 이 곳에서 내리고
그 결정으로 인하여 엄청나게 수 많은 일들이 일이 일어났을까요?
↑ 여기가 천추전인지 사정전인지? 어디인지 그만... 여기서도
마찬가지겠죠...
↑ 44년만에 완전 개방했다는 연못 위의 누각 경회루입니다. 눈으로 실제 보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정말 멋지더만요...잉어인지 붕어인지도 참 많이 있었어요. 지붕 끝 선의 웅장함에 잠시 넋을
잃고...
↑ 경회루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미스경회루 진, 선 ,미 ,포토 제닉,
스마일,인기,심사위원상까지..
기타 등등 입상하신 미녀들입니다. 가만히 보니 양팔 모으시고 과감하게 정면으로 보신 분이
오늘의 미스 경회루 진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리하여 인왕산 산행을 거쳐 경복궁 나들이 까지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 다린지 네 다린지 조금 뻑쩍찌근 하더니만 그런대로 오늘 아침에는
괜찮네요.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신 돌리대장님 이하 산행팀 님들께 일산 촌닭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