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마음이 아름다운 Christmas Lights

| 조회수 : 1,115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12-28 17:49:27
안녕하세요, 캐나다에 사는 유학생입니다
이곳에 참 예쁜 마을이 있어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 작은 마을은 아무런 목적없이 다른 사람들과 크리스마스의 본 감정을 나누고자 각자의 집을 장식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몇몇집이 같이 동참하고 그러다 구경을 오는 사람이 생기자 더 많은 이웃들이 동참을 하고...

그러면서 이 착한 이웃들은 더 화려하게 볼거리를 꾸미고
그러면서 길거리에 구경온 사람들로 하여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기부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됩니다
Food Bank라는 이곳의 기관과 연계해서 길거리에 띄엄 띄엄 나무 박스가 놓여있고, 구경을 온 사람들은 거기에 음식을 기부하는 것입니다

제가 저 곳을 방문하였을때도, 참 많은 차들이 줄을 잇고 있더군요
이곳이 날씨가 추워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는 좀 무리가 있거든요
5시면 밤처럼 깜깜해지는 동네에서, 그 이전부터 자정까지 차들은 줄을 잇는다고 하더군요
정작 주거자들은 한참을 기다려서야 집 뒷마당으로 겨우 차를 가져가 주차하는 모습도 보였구요

요즘 한국 사진을 보면 정말 화려한 장식에 감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어찌나 예쁜지, 뿌듯하게, ^^*  외국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 비하면 저런 장식들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저기 저 집들, 그저 아주 소박한 가정집들이지요 (좀 가난한 편에 속할지도...)
그런 가정집들이 모여서 아무런 프로모션도 받지 않으면서 '즐겁게 구경하렴, 그리고 너희도 이런 기분을 느끼고 조금씩 남들에게 나누어주지않겠니?'라는 마음으로 저렇게 정성껏 불빛들을 준비한다는것에 살짝 눈물이 머금게 감동이 되었답니다

캐나다에 와서 가장 부러운건,
나누는 마음!!!  이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4.12.28 7:48 PM

    토스트님도 벌써 나누셨네요.
    저에게도 정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나누는 마음.

  • 2. intotheself
    '04.12.29 1:46 AM

    사진을 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요

    사진의 느낌과 듣는 음악사이의 조화가 멋져서

    함께 즐길려고 올려 놓습니다.

    feel so good!

  • 3. 토스트
    '04.12.29 3:58 AM

    intotheself님 멋진 음악도 붙여주시고,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음악 들으니 기분도 한껏 더 좋아지니, 진짜 feel so good이네요 ^^*

    돼지용님,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니 나누는 마음이 크신 분일것 같은 느낌이에요 ^^*

    사회복지가 참 잘되어있다고 하는 캐나다에서
    봉사단체와 기관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립이 되어있고
    개개인이 봉사라는것을 멀게 느끼지 않는다는것이 그저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언제든 남을 돕고 싶을때 그 방법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있으니까요
    '내 맘대로 골라하는 봉사' 시스템이 잘 되어있거든요

    제 인생 목표중 하나랍니다~!!! ^^*

  • 4. champlain
    '04.12.29 12:57 PM

    토스트님 오랜만이여요~^^
    잘 지내시죠?

    지금은 방학이시라 좀 쉬시나요?
    캐나다는 요즘 무지 춥다면서요?

    전 미국에 조금 덜 추운 곳으로 왔답니다.^^

    이곳도 크리스마스 장식들 많이 했습니다.^^

    저는 아직 구경만 하는 수준이구요..

    님도 늘 평안하셔요.. 말씀대로 인생의 목표 꼭 이루시구요..^^

  • 5. 토스트
    '04.12.29 2:33 PM

    champlain님 아는체 해주시니 너무 너무 반가운거 있죠 ^^*
    네, 지금 크리스마스브레이크라서 좀 여유을 아주 많이 부리고 있습니다
    또 곧 눈코뜰새없이 바빠질테니까...하면서요

    미국으로 가셨구나~~~
    여기 예년에 비하면 아주 따뜻한 편이예요
    가끔씩 살짝 살짝 영하 20도 정도로 떨어져주고, 이제 1월이 오면 엄청 춥겠지요 ^^*
    평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856 다시 보는 영화 폴락-함께 보는 폴락 그림들 6 intotheself 2005.01.04 2,426 217
1855 새해인사드립니다 ^^* 9 오이마사지 2005.01.03 1,459 46
1854 클래식 오딧세이-바흐 특집 1 intotheself 2005.01.03 1,160 27
1853 전 아주 부자입니다.... 5 이슬새댁 2005.01.02 2,301 18
1852 오랫만에 듣는 모짜르트-르동의 그림(수정) intotheself 2005.01.02 1,108 27
1851 내 마음의 스승,무위당 장일순 4 intotheself 2005.01.02 1,873 41
1850 혹 여러 "길"이 나온 시진이나 그림있는 사이트나 2005.01.02 1,041 63
1849 2004년에 제일 잘 한 일.^^ 2 candy 2005.01.01 1,708 41
1848 둥둥둥~ 새해를 알리는 북소리 5 깜찌기 펭 2005.01.01 982 26
1847 남해바다의 일출 (사진) 9 냉동 2005.01.01 1,252 12
1846 아침에 도착한 선물~ 5 cinema 2005.01.01 2,320 13
1845 jazz best 10 4 intotheself 2005.01.01 1,584 14
1844 2005년을 맞이하며... 7 하루 2005.01.01 979 16
1843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 김선곤 2004.12.31 1,042 52
1842 여러분 새해엔 더욱 건강하세요~♡ 6 왕시루 2004.12.31 1,039 48
1841 싸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를 듣다-칸딘스키의 그림과 더불어 5 intotheself 2004.12.31 1,648 15
1840 한 해의 마지막 날 이응로의 그림을 보다 2 intotheself 2004.12.31 1,297 11
1839 바흐,바하? 천상의 선율 intotheself 2004.12.31 1,414 9
1838 저도 신년인사 드릴라꼬요... 6 어중간한와이푸 2004.12.30 1,012 15
1837 미리 신년인사 드립니다. 30 경빈마마 2004.12.30 1,645 16
1836 아이들이 말하는 하얀겨울! 6 들꽃이고픈 2004.12.30 1,528 68
1835 식단 스케쥴.. 2 나루미 2004.12.30 1,654 18
1834 화가 김점선을 만나다-교보문고에서 17 intotheself 2004.12.30 1,908 39
1833 디카 생긴 기념으로 아들사진 한장 올립니다^^; 16 생크림요구르트 2004.12.29 1,985 34
1832 82의 모든 아빠 힘내세요~~ 9 경빈마마 2004.12.29 1,69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