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

[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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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심어서 그런지 솜도 늦게 터지네요.
다래 맺혔을 때 다 따먹어서 터진 솜이 몇 안되는데
이걸 갖고 약솜으로나 쓸까,
여섯살박이 우리 조카 인형 이불 하나 만들어줄까,
별별 궁리를 다 하는 가을날 오후.

[지성원]

오늘 옷을 잘못입고와서 하루종일 떨고 있답니다.
만져보면 좀 따스할라나~~~
비가오면 솜농사 망치겠군요.
한번도 직접 본적없기에 신비하네요.

[쫀드기]

탈지면을 조금 띠어 몽글 뭉쳐 올려 논 거 같아염.

저 속에서 어캐 저런 탐스런 솜이 나올까나.., 보기만 해도 온기가 느껴 집니다.

[어부현종]

강금희님 올해는 목화씨를 많이 받아두었으니 내년에는목화밭을 경작해보시길 바랍니다
베란다목화는 문익점 할배도 생각못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