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아버님의 복숭아..

| 조회수 : 1,743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9-13 17:52:11
시댁에서 지난주에 도련님 편으로 보내주신 복숭아입니다..
시댁은 의성인데 시부모님은 식당을 하시고 계시거든요..
식당 뒷마당에 복숭아 나무가 몇그루 있습니다..
작년에 비오고 태풍왔을때도 저희 아버님 저에게 보여주시려고 엄청 애지중지 키우신 모양입니다..
추석때 내려갔더니 너무나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에게 보여줄것이 있다고 뒷마당으로 데리고 나가시더군요.. 그리고는 봉지에 싸여진 복숭아를 하나하나 풀어서 보여주셨습니다..
아가는 그냥 앉아 있으라고 하시면서 아버님이 손수 하나하나를 따서 바구니에 담으셨습니다..
식당 손님들이 와서 따먹으려고 해도 아버님이 꿋꿋이 지키신 나무라고 자랑하셨습니다..
올해는 일찍 따셔서 2박스나 담아서 보내셨네요..
작지만 맛은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 많던 복숭아 여기저기 나눠주고 나니 얼마 없네요..
레베카 (jimasem)

당근 가입한주 알았는데 안했나봐요.. 매일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9.13 5:58 PM

    의성에 태풍피해 크다고 들었는데.. 귀한 복숭아네요.

  • 2. 달개비
    '04.9.13 6:04 PM

    아!! 맛있겠다.
    아버님 얼마나 흐뭇하셨을까요?
    새아기를 위해 고이고이 지켜온 복숭아라니...
    앞으로도 쭈욱 이쁨받는 며느님 되세요.

  • 3. 꼬마천사맘
    '04.9.13 7:04 PM

    좋겠어요.
    맛있는것도 드시고 시어른 사랑도 듬뿍 받으시고....

  • 4. 김혜경
    '04.9.13 9:51 PM

    저 노란 복숭아가 제철인가봐요...

  • 5. 창원댁
    '04.9.14 11:56 AM

    아버님 마음이 너무 아름답네요
    시아버지 사랑받는 샘이님
    행복하시겠어요..

  • 6. 바이올렛
    '04.9.14 12:20 PM

    좋겠다아.요즘 과일 비싸서 과수원집 딸,며느리 부러워요.
    참고로 저희 시댁 땡초(청양고추)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 이런 거 좀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나.
    아버님,어머님 죄송!!!

  • 7. 키티
    '04.9.14 6:33 PM

    햐~넘 맛있겠다...
    넘 부러워요...얼마나 맛있었을꼬!

  • 8. 김희경
    '04.9.18 3:31 PM

    저런 복숭아 향도 좋고..맛도 죽음인데...먹고 싶다...사랑받는 며느리네요...효부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92 돌발영상-약사 선생님.......... 9 살아살아 2004.09.14 2,308 70
1191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12 솜사탕 2004.09.14 2,122 25
1190 남편의 날 6 블루마운틴 2004.09.14 1,742 44
1189 왕비가 되고 싶은 이유중의 하나.!!!! <그릇> 6 쮸미 2004.09.13 3,686 121
1188 아버님의 복숭아.. 8 샘이 2004.09.13 1,743 16
1187 가을 수목원 나들이 ^^ 11 깜찌기 펭 2004.09.13 2,773 20
1186 키보드 화분입니다. 11 꼬마천사맘 2004.09.13 1,888 23
1185 경빈마마님표 오뎅. 33 달개비 2004.09.13 3,832 51
1184 송이가 나왔네요. 3 이두영 2004.09.13 1,727 38
1183 지리산 계곡 1 냉동 2004.09.13 1,169 14
1182 아줌마의 자리... 7 솜사탕 2004.09.13 2,121 26
1181 다단계 !!!! 이거, 속 쓰리고 간 버리고.. 적당히 합시다.. 2 살아살아 2004.09.13 1,925 8
1180 수줍고 반가운 만남 17 aristocat 2004.09.12 2,587 35
1179 혜경샘과 일산에서.. 15 *병아리* 2004.09.12 4,917 255
1178 가을비 3 igloo 2004.09.11 1,290 25
1177 Gilbert O'Sullivan / Alone Again (N.. 5 수경맘 2004.09.11 1,563 12
1176 혹시 이 나무 이름 아세요? 4 여름나무 2004.09.11 2,878 197
1175 요즘 이 사람 바쁘죠... 2 살아살아 2004.09.10 2,449 17
1174 [re] 반도상사에 다녀오다. 16 Green tomato 2004.09.10 3,694 50
1173 반도상사에 다녀오다. 15 Green tomato 2004.09.10 4,717 161
1172 [re] 노래좀 올려주세여^*^ 소나무 2004.09.10 1,327 28
1171 노래좀 올려주세여^*^ 굴레머 2004.09.10 1,141 24
1170 혹시 통영에 사시는 분 안계신가요? 12 조은송 2004.09.10 2,280 68
1169 아테네의 연인 (주연 - '태영')- Chrimiso 2004.09.09 1,444 15
1168 200번째 인연의 끈... 내가 서운한 이유. 10 june 2004.09.09 2,27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