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지만 정겹던 그시절
수박 서리하고도 죄 의식없이 태연 스럽게
연꽃잎으로 "야시(여우)비"피하던 어린 시절
무더운 여름은 가고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옷가지두 정갈하게 마련하구요
개구쟁이 친구랑 "뭐 봤니?"도 하구
학비와 생계유지를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
그 시절 신문 팔이 모습.
마루 한 곁에 걸려있는 ..메주가 참 정겨워 보이는 초가집.
감회가 새롭네요.. 네모난 양철 도시락.
썰매타기.. 팽이치기..
벙어리 장갑.. 옛날이 그리워요
예전엔 물지게로 물을 길어 날랐지죠.
의자들고 벌서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던 ..
학창시절 추억의 한 모습.
생각나세요...? 이동식 목마..
전 한번도 타본 기억이 없네요.
엄마가 사주신 까만 고무신.. ..
닳을새라 신지도 못하고 들고다녔지요....
요즘은 시골서도 보기 힘든 새참 내가는 모습이네요.
지붕에 간판이 참 흔했던 선술집.
예전에 엄마따라 시장구경 가는 날은 ..
소풍가는 날만큼이나 즐거웠지죠.
어릴적 술래잡기 하는 모습.
요즘에도 겨울이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군 고구마 장수.
나무로 된 의자와 책상.. 그리고 마루바닥의 교실
양초로 칠하던 생각이 떠오르내요^^*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상에서의 여름나기.
소나기 맞아보신 경험들 있죠^^*히~~
해질무렵 행인들의 축 쳐진 어깨가 안스럽다.
"쑥쑥 내려가라.. 엄마손은 약손이다."
엄마손이 그립네요.
돌아 누울 수 있는 여유분이 없을만큼
비좁은 방 한칸이지만 웃음꽃 만발.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로 등목 해 보셨나요? 참 시원하지요..^^*
이기적인 생각에 모유를 회피하는 요즘 엄마들.. 글쎄요..
초가집에서 조금 발전한 만화 가게 모습.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흥미 진진한 할머니의 옛날얘기.
엿장수 아저씨가 가위질 소리도 흥겹던 엿..
어찌나 달콤했었는지..
동생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누나의 공장생활
이젠 그어느곳에서도 보기힘들어진 모습들..
그시절 참 해맑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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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정겹던 그시절
재룡맘 |
조회수 : 2,988 |
추천수 : 137
작성일 : 2004-07-28 09: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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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즈
'04.7.28 10:02 AM앗 깜딱이야.....
우리집 나왔네요.ㅎㅎㅎ2. 가을향기
'04.7.28 3:00 PM우리형제는 5형제
매일 싸우고 몰려다니고 참..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은 5명이나 되는 아이를 낳는 집 잘 없지요
3명만 낳아도 대단하다고 다시 보이는데...
그런데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아이는 많이 낳아서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군요
정말
그리워라 그때 그 시절들이
가난했지만 정이 많았던 그 시절....3. 큰애기
'04.7.28 3:40 PM정말 그립군요. 저희 집도 6남매에 고모, 할머니 , 삼촌까지......
정말 대가족이었는 데 .
어릴적엔 초가집에 살았었죠. 거의 다 해 본 것 같아요.
동네 우물에서 물 긷고, 가뭄이면 양동이 줄 서 있고, 나무 목마하며, 이동 사진관도 있었는 데,엿 장수야 기본이겠죠4. 레아맘
'04.7.28 9:24 PM그림고 또한 아쉽네요....
가끔은 우리의 편리를 위해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것 같아서...5. 이론의 여왕
'04.7.28 11:52 PM근데 왜 이리 얼굴 표정도 비슷하고 죄다 쿤타킨테 입술로 만들었을까요...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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