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주절이주절이 떠벌이면 현장에서 재미없을까봐 캡션 정도만 씁니다.

"트로이"는 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눈먼 사랑의 주인공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랜도 불룸 分)와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다이안 크루거 分).

너무나 이쁜 헬레네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 分).
동생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브렌든 글리슨 分)가 트로이의 왕자에게 아내를 빼앗기자 그는
전 그리스군을 규합하여 트로이를 공격합니다. 전쟁의 명분은 동생의 복수였지만, 그러나 그에게는
그리스의 모든 도시 국가들을 통합하여 거대한 그리스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연합군의 선봉장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 分)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에릭 바나)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두 전쟁영웅.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피터 오툴 分).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무려 7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70살의 명배우.




초인적인 힘과 무예를 가진 아킬레우스.
바다의 여신 테티스(줄리 크리스티 分)와 인간인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불세출의 전쟁 영웅.
그러나 이 영화에서 신화적인 요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점.
어머니가 그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담갔을 때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에는 강물이 묻질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었다는 전설의 주인공.

첫전투에서 전리품으로 얻은 트로이의 여사제 브리세이스(로즈 번 分)에게 아킬레우스가 말합니다.
"신이 인간을 시기하는 이유는, 인간이 유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들은 늘 마지막 최고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
이 대사가 맞나? ㅠ.ㅠ 노트에 적을걸. 하여간 뭔 뜻인지는 아시죠?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숀 빈 分)의 지략으로 만들어진 트로이의 목마.
실제 건물 4층 높이로 제작되었답니다.

유사 이래, 인간은 늘 전쟁을 해왔다. 권력을 위해, 영광과 명예를 위해, 그리고 때로는 사랑을 위해....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어느 한 가지 때문이 아니라 그 모든 의미가 다 내포되어 있다....
동참하는 이들에게는 각자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터.
뭣이 우찌됐든 트로이의 휴머니스트 헥토르는 기냥 단순하게 외칩디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기 위해 싸우라!"
우리의 남편들도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기 위하여 전쟁터에서 피터지게 돈 벌겠지요 그지요......

이전까지는 그 어떤 군대도 정복한 적이 없었던 철통 요새, 트로이의 견고한 성.

트로이의 용맹스러운 왕자 헥토르가 일생일대의 격전을 준비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침대에서 퍼질러 자는게 너무나 인상적이었음.
혹시 현장에서 감상할실 때 방해가 될까요?
사진은 여기저기서 주워모으고 더러는 커서 자르고 하여 크기가 들쭉날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