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옛날 생각이 나서...

| 조회수 : 2,952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4-04-18 21:41:17
그러니까 12년전....이맘때 전, 만삭이었었네요...^^
첫아이인데도 전혀 몸두 안무겁고, 뒤에서 보면 허리도
잘록한것이 전혀 임산부 티 안났었답니다. 그래서 딸아이
라고 주변에서 점두 쳐주시고, 밤에 잠을 자려고 두손으로
배를 감싸듯이 누워있으면 배속에 아기와 교감이라도 나누듯이
어쩜 그리 마음이 편했는지..^__^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중에...울 큰애가 워낙 우유를 안먹어서 먹는
시간도 무지 길었답니다. 그래서 머릴쓴다고 한것이 면수건을 아기
턱밑에 자~알 접어 우윳병이 쓰러지지 않도록 기술껏 세워논 다음
엄마와 난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기억...
엄마가 우리아기를 포대기로 업고 친정동네 재래시장에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고,사먹고 돌아다닌 기억....전 울아기는 당근 엄마가
업는걸로 알고 그땐, 제가 업을 생각조차 안했답니다...ㅠ.ㅠ
백일전까지 낮과 밤이 바뀌어 낮엔 신나게 자고, 밤엔 어찌나 울어
재끼던지, 엄만 저더러 자라고 하시고, 엄마가 새벽녂까지 밤새..
아기를 보시던 기억....

이젠....그 친정엄마는 제가 아이를 또 낳는다면 저렇게 못해주신답니다.
너무 늙으셨거든요...ㅠ.ㅠ

요즘 왜 자꾸 엄마생각이 나는지...보고싶은지...모르겠네요..
그러면서도 전화안부도 안드리고...에이구..ㅠ.ㅠ

문득 딸아이가 찾아낸 저 옷들 보고 적어봤습니다...

효도합시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4.18 10:20 PM

    드레스 관리 잘 하셨네요. 저도 울 애가 또 애 낳을때까지 안삭히고 잘 보관할 수 있을지...

  • 2. 깜찌기 펭
    '04.4.18 10:39 PM

    아침편지님의 12년전 만삭이셧다는 말씀..아직도 낮섭니당

  • 3. scja
    '04.4.19 7:08 AM

    .. 지금 저희 엄마 계속 외할머니께 전화중입니다..
    지난 토요일날 무슨 말씀하시려고 외할머니께서 전화하셨는데 목소리가 조금 않좋았나봐요. 엄마가 어쭤보니까 식중독이라시면서 병원갔다왔으니까 괜찮다고...
    지금도 계속 전화를 해보시는데.. 받지 않으신다시면서...
    저희 엄마도 맘 약한 외할머니의 딸임을 새삼 느끼네요...

  • 4. 아침편지
    '04.4.19 9:03 AM

    배네저고리는 한지에 싸 보관하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해봐야지.
    얼마전에 저 원피스 찾느라 온 집안을 다 쑤셔놓고....찾는걸 포기했었는데..
    (저도 딸아이가 시집가,,,딸을 낳으면 주려고 보관하고 있어요.)
    뜬금없이 오늘 딸아이가 지방 서랍장에서 들고 나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흐흐

    펭님....우째 그럴까요? ^^;;

    scja님은 좋으시겠다....외할머니까지 계셔서~^^

  • 5. scja
    '04.4.19 1:21 PM

    전 우연히 안방 서랍을 열었는데 그 서랍에서 아빠가 만드신 오빠와 저의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때까지의 상이나 행사 팜플렛이니 등등의 것 이 파일로 만들어져있는걸 보고 무지 놀랬답니다!!
    아직까지 저희에게 한번도 말씀하신적이 없었거든요~~~

    참참 외할머니께서 병원갔다오신거래요.. 이모랑..
    저희 엄마 다시 얼굴 맑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8 헉~이럴수가...........ㅡ.ㅡ; 4 칼라(구경아) 2004.04.20 3,240 58
67 회원가입기념~ 7 날마다행복 2004.04.20 2,849 83
66 식충 식물 14 아침편지 2004.04.20 2,962 37
65 사랑스런 우리 가족 사진... 6 이뽀양 2004.04.20 3,443 76
64 나는 계모... 16 아뜨~ 2004.04.20 3,573 39
63 새싹채소를 키워 보아요..^^ 11 러브체인 2004.04.20 3,791 43
62 친구의 저녁초대 20 coco 2004.04.20 3,743 43
61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우리 아들.. 14 랄랄라 2004.04.20 3,267 39
60 울 멍멍이들 엄마개??말이 이상하네...^^* 7 앙큼이 2004.04.20 2,489 46
59 태국음식을 먹고 왔지요..^^ 카페 아쿠아에서.. 5 러브체인 2004.04.20 3,188 45
58 울멍멍이 새끼사진 이예요....^^ 7 앙큼이 2004.04.20 2,396 50
57 구멍속의 아이 8 바이올렛 2004.04.20 2,861 42
56 저 name 이 바뀌었어요~ 기억해주실꺼죠^^ 7 수국 2004.04.20 4,326 399
55 2주만에 이렇게... 6 지윤마미.. 2004.04.19 3,037 45
54 [re] 우리 동네 7 아침편지 2004.04.19 2,697 64
53 우리 동네 11 아침편지 2004.04.19 3,042 48
52 사람이 잠이안오면 이런것도 하지용 *^^* 27 Ellie 2004.04.19 5,238 74
51 몇주지나면 제 배안으로 들어갈것들!! 6 scja 2004.04.19 3,083 53
50 가슴빈자리로하얀꽃잎은진다 3 다린엄마 2004.04.19 2,789 114
49 성현이랑 주말보내기~ 11 성현맘 2004.04.19 2,885 45
48 20억짜리 사진이랍니다. 32 champlain 2004.04.19 4,506 43
47 따끈한 떡 드세요~~~(저 수국입니다^^) 10 수국 2004.04.19 3,029 43
46 연습중입니다. 3 candy 2004.04.19 2,980 88
45 느타리버섯농장에 다녀왔어요. 10 복사꽃 2004.04.18 3,706 32
44 옛날 생각이 나서... 5 아침편지 2004.04.18 2,952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