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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부지~~~~~~

| 조회수 : 2,651 | 추천수 : 164
작성일 : 2010-06-08 17:07:56

요몇일동안 이곳 경북 .대구근처는 30도 넘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조금 덜 더운것 같아요.

우리 회원님들 잘 지내시죠^^

제가 이곳 82쿡을 알게되어 친정 농산물을 판매한지도 벌써 3년이 된것 같아요
너무나 감사한이곳.........

얼굴한번 뵌적없지만 늘 믿어주시어
물건한번 안보고 선뜻 주문하시고 입금주시고..

간혹 부족한점이 있어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82 언니. 동생분 덕택에 친정부모님은 농산물 판로 걱정은 한시름 놓았다며
너무 감사하시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요즘은 시골 농사일이 바빠 거의 주말마다 친정가서 일손을 도와드리고 옵니다
이틀전에 일요일에도 가서 마늘쫑도 뽑고. 감자꽃도 따고 . 늦서리태콩도 심고 왔어요

오늘은 그저 이웃이 되어 요즘 저의 넋두리를 하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친정아버지 연세가 올해 73세 이신데   요즘은 70대면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친정아버진 한평생 농사만 지어서 많이 늙으셨고
13년전부터 여기저기 큰수술을 몇번이나 하셨어요

10년전에 심근경색으로 심장수술하셨고
뇌졸중도 와서 고생했고
3년전부터 큰병들이 겹쳐서 오네요
다리에도 혈관이 안좋아 대수술하셨고
심장이 안좋아 혈전으로 인해 뇌졸중이 또 왔고
대상포진. 백내장. 요로결석.......

너무많아 적지도 못하겠네요ㅠㅠ

평생 고생만하시고 이젠 편히 여행이나 다녀야할 연세이지만
엄마혼자 일을 다 할수없기에 가끔씩 밭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움직이시고나면
너무 힘들어하시고~~~

요즘은 거의 식사도 못드시고...
방에만 누워계시네요.

몇일전엔 몸이 또 안좋아서 ct사진을 찍고 담주에 결과를 기다리는중인데
제맘이 너무 아프네요...

아무일없길 기도만 합니다..아무일 없겠죠.............

하루에 친정에 전화를 몇번이나 해봅니다...

늘 괜찮다....걱정하지말아라...그말씀만 하시네요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농사일을 못하시니 칠순넘으신 엄마만 고생하셔서
늘 허리.다리 편한날이 없네요.

이제 그만 농사지으시라고 해도.......막내동생 장가도 보내야 한다며
그일을 놓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많이 많이 줄였네요....

너무 울적해서......답답해서 넋두리를 늘어놓았어요.
울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저와 우리아들 동현이예요.

못난사진이지만 제가 누군지 지금껏 안올린것 같아서요.ㅎㅎㅎ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예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
    '10.6.8 5:41 PM

    참... 시골어른들이 대부분 그러시죠 너무 고생만 하시고
    요즘에서야 인터넷 시대가 되어 그나마 몇몇분들은 판로도 개척하시고 헤택을 보시지만
    노인분들 그저 죽어라 일하시고 결국 병들어 눕고 마시는군요,,
    사진 보자마자 평생 일하시고 늙어 오신분인걸 알겠어요,,가슴아프네요,,

    더 잘해드리시고 일을 이제 안하셔야 할텐데...쾌차하시도록 기도하겟습니다..

  • 2. 동현이네 농산물
    '10.6.8 6:36 PM

    스콜님 고마워요~ 제 맘을 알아주시는것 같아 가슴이 찡~ 하네요.
    늘 잘해드린다고 다짐하고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들지만
    늘 돌아보면 후회되고~그렇더라구요.~

  • 3. 칼라스
    '10.6.8 9:19 PM

    동현이네 님 글 읽으니 울 부모님 생각나네요. 부모님은 늘 자식 앞에서 괜찮다라고 말씀하시죠..

    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기 바래요. 괜찮아 지실거에요..~ 힘내세요~

  • 4. 동현이네 농산물
    '10.6.8 9:47 PM

    칼라스님~ 힘을 주셔서 고마워요.
    모든 부모님이 자식에게 그렇듯이...늘 베풀기만 하시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걸 다해주시는 부모님을 뵈면서
    저도 동현이에게 우리 부모님처럼 그렇게 자식에게 다 해줄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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