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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최대의 적은 가정폭력이다.
고정희 |
조회수 : 1,927 |
추천수 : 75
작성일 : 2010-01-07 07:39:53
결혼생활 최대의 적은 가정폭력이다.
아직도 많은 부부들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걸림돌이며, 가족 구성원 모두를 심각한 정신적 피해자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 부부 중 34.1%가 1년에 적어도 한 차례이상 부부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2배 이상 재미교포보다 1.5배 홍콩 일본보다 2~3배에 달하는 발생률이다.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 다른 가족에게 계획적이고 반복적, 의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거나 정신적 학대를 통하여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은 신체적 폭력에 국한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체적폭력, 성폭력, 정서적학대, 그리고 유기 을 모두 이에 해당된다. 가정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다. 가족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분노를 동반한 공격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폭력이고, 두번째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발생하는 폭력이다. 후자의 경우는 상담이나 마인드 컨트롤, 관계개선 등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복잡한 원인에 의해 폭력성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폭력의 경우, 가장 중요한 사실은 폭력을 사용하고 나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을 저지르고 나서는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라고 뉘우치는 척 하지만 더 깊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폭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정당성을 내세운다. 한마디로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데 더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전자와 같이 폭력을 사용하는 남편들의 경우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술이나 약에 의존하려 한다는 점이다.
평상시 온순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도 술이나 약의 기운을 빌어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2. 아내에 대해서 늘 비판적이다.
부부싸움의 기술에서 언급했듯이 배우자를 비판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 경우 배우자의 모든 것이 못마땅하고 부정적이다. 심지어 처갓집 식구들까지도 비판의 대상이된다.
3. 의처증 증세가 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참을 수 없다. 특히 이성의 경우, 그 증세는 극에 달한다. 사사건건 의심의 눈초리로 아내를 대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4. 남편은 하늘이다.
'남성 우월주의' 성향이 강하다. 아내는 무조건 남편 말에 복종해야 되고,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공경해야 한다.
5. 지나치게 까다롭다.
아내의 살림살이부터 아이들의 용돈 마저도 일일이 확인하고, 참견한다. 극히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만 사용을 허락하는 경우가 많다.
6.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자기가 배우자에게 폭력을 사용한 것을 부인하며, 인정하더라도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 한다는 점이다. 모든 잘못은 아내에게 있다.
7.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폭력남편의 대부분은 과거의 가정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들도 피해자의 한사람이다.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배운 행동이라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대물림된다. 폭력 남편의 70% 이상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고자란 폭력가정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이 세대에도 가정폭력이 이어질 수 있다.아들은 폭력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고 딸은 남성혐오증, 남성기피증을 보일 수 있다.
많은 부부들이 상대방의 공격성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상대에게 '제발 때리지 말라' 고 말하는데, 그게 또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우선 남편의 폭력성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이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지속적인 부부치료를 통해 갈등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폭력이 없어지게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성격장애적인 측면이 있는 경우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피해자 대처방법)
- 당신과 자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 초기에 단호하게 냉정한 태도로 대화를 나누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다.
- 두려움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수 있다. 당당한 자세와 태도를 갖는다.
- 당신에게 잘못이 있더라고 그 잘못과 폭력은 전혀 별개의 문제임을 명심한다.
- 현재의 상황보다 10년, 20년 후의 당신과 자녀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 구타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다. 사진, 진단서를 준비한다.
- 상습적일 때에는 이환과 고소를 포함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 여성단체, 상담소, 쉼터, 경찰을 이용한다.
- 경제적 독립을 위해 노력한다.
-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이혼을 고려해 본다.
- 전문가와 상담을 한다.
출처-한국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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