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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얻는 친구

| 조회수 : 1,716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4-25 23:39:06
어려울때 얻는 친구
                          
사람이 살다 보면
참으로 어려울때가 있지요.
그럴때 우리는
좋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하지요

그러나, 내가 어려울땐
좋을때 만나던 친구는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진정한 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최선의 정성을 다하여
마치 나의 일처럼 돌봐주는 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 입니다.
요즘, 모두들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나보다 못한,
정말 끼니를 간신히 이어갈 정도로
소리없이 울고있는 불행한 사람이 많습니다.

나이든 나에게도
사업에 실패하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엊그제
그 친구가 사는 단칸 방을 찾아가
친구와 작은 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빈병이나 헌 신문지 있으면 달라고  
할머니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친구는
"잠깐 계세요" 하더니
몇개 남은 라면을 몽땅 비닐봉지에 싸서
"이거 빈병이예요" 하면서

할머니에게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꽁꽁 얼은 할머니의 얼굴에서
글썽이는 감사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리어카를 끌고 어데론가 바쁘게 가시는
허리굽은 그 할머니의 뒷모습...

당장 자기도 먹을게 없으면서
자기보다 더 불행한 이를 돕는 친구의 마음..
몇끼를 굶어도 배부를 것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이 사람아~~ 다 주어버리면 친구는 어쩌려고.."
"응.. 별것도 아닌데..뭘..
난.. 할머니 보다 젊으니까  몇끼 굶어도 돼..
그리고, 친구가 내 옆에 있지 않나.
안먹어도 든든해.."

한때 넉넉했던 시절..
그렇게 아끼지 않고 베풀던 친구..
어쩌다, 이 친구가 이리 되었는지,
나도 넉넉치 못해
이 고운 친구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친구의 낮은 삶을 보며
부끄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네 세상...
애써, 감추려는 아픔보다
어루만져야 할 부끄러움이 훨씬 많습니다.
찾아가야 합니다.
찾아가서 따뜻이 어루만져주는 친구가 되세요.

나의 작은 정성이 그에게 큰 희망이 되고,
나의 작은 위로가
그의 불행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남을 도울때는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두배로 안겨오는 행복을 느끼실겁니다.

평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나는 불행하지 않을거라는 보장이 없는
불안한 이 세상에 살아 가면서
진정한 친구하나
곁에 두고 살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어려울때 찾아가
손잡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 비로소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됩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알
    '09.4.26 1:31 AM

    꼭 나의 얘기같았네요.....그렇게 만나기 쉽지않더군요....
    형편어렵다는 소문이나자 너나없이 나의 전화한통에 민감에들하고 피하더군요...
    `돈 꿔달라는 말` 하려는게 아니라 하도 답답해서 전화한것뿐이었는데도요....
    그래도 아무말없이 도와주거나 ....말로 위로해주는 친구도 있더군요....
    그때서야 알았답니다.........내가 나쁘게 살았다고 생각지 않았지만.....
    진정으로 살지는 못했구나라구요......

  • 2. 꽃잠
    '09.4.26 6:52 PM

    우리집 남자 초등 친구들 중에...
    학벌 제일이고 인물 좋고 맘 착한 친구 하나가 인간 구실을 지대로 못하고 사는데...
    남편노릇 애비 노릇 잘 못해 이혼 당 하고~
    일확천금이나 노리고 땀 흘리길 거부하는 불량친구...
    맘에 안 들어도,
    친구니까 나쁜 모습이든 좋은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보듬어 주는데...
    집집마다 아내들은 불만이 가득... 그 친구 싫다고~
    매달 일수 찍듯 용돈 챙겨 주고,
    동창생들 애경사에 봉투 곱배기 준비해 넣어 주고,
    철따라 옷 사 입히고,
    매주 불러 내 맛난거 사 먹이고,
    명절에 친구들 모이는 날엔,
    애들 데리고 오라 해서 이친구 저친구 용돈 챙겨 주고,
    그것도 모자라 밥상위에 김치라도 맛있는날엔...
    그 친구 좀 주자고 그러네요.
    이렇게 배려심 많은 남편 둔 나는
    상대적으로 악녀가 된 기분... 아실려나~
    좋은 글 읽으면서...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야겠지요?

  • 3. 귀부인
    '09.4.26 10:21 PM

    꽃잠님 그래도 부창부수니까 같이 살겠지요? 남편님 넘 존경스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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