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남편과의 스킨쉽

| 조회수 : 4,34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9-03-01 20:22:15
저는 결혼한지 20년이 다 되어가요. 물론 아이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저희 남편이 저와 몸이 닿는 걸 매우 싫어 하는 것 같아요.

몸이 좀 약해 보이는 건 사실이예요. 30대 때도 한달에 한번 정도 부부관계를 할 때도 많았어요.
물론 기분나면횟수가 늘어나기고 했지요.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부부관계를 할 때는 서로 즐기면서 했어요.
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질적으로 만족했지요.
그런데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것도 싫어하는 거 같아요. 이불도 따로 덥고자요.
그래서 자기전이나 아침에 제가 남편 품에 안기는 경우에는 조금 있다가 옆으로 헥돌아 누워 버리죠.
저는 꼭 부부관계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아만 줘도 괜찮아요.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서 그러는 거요.
그리고 제가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하면 뭐 밝는다느니... 그러면서 저를 색녀 취급하더군요.

무슨 얘기든 제가 얘기하면 제가 무안할 정도로 무반응이예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거의 컴퓨터앞에 앉아 있어요. 저는 남편 뒤꼭지를 더 많이 보는 거 같아요.
아들하고는 얘기를 하는 편이예요. 그런에 저하고는 대화가 없어요. 제가 말을 걸어보고 노력해봐도
'너하고는 할 말이 없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다도시가 그랬죠 오랫동안 외롭고 힘들었다고... 제가 꼭 그 심정이예요.
남편의 심리를 알고 싶어요. 어디가서 조언을 구하죠?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김치
    '09.3.2 8:28 AM

    토닥토닥~~
    갱년기 우울이 올 때인데 남편까지 힘들게 하시는구나...

    남자들 40대 후반에 대부분 감퇴시기긴 하죠.
    더구나 요즘처럼 힘들 때엔 더 욕구가 감소하나봐요.

    욕구야 그렇다손 치고 접는다지만
    대화도 피한다면
    더구나 각이불 덮고...

    요부분은 문제가 있다 시포요.

    우리부부에게 맞는 방법을 본인이 우선 잘 생각해보아야할 것 같구요..
    도움을 구한다면
    1.함께 어울렸던 지인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더 늘려서 친밀감을 더하며 대화의 장 만들기
    2.믿고 따르는 선배나 형제들의 도움받기
    3.부부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종교단체에 있지요)
    4.상담소 찾기

    등~

    노력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셔서
    여기서 반가운 글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 2. nayona
    '09.3.2 10:18 AM

    저도 늘 듣지만 전 굴하지않고 그럼 밝히지 어둡게 하나?
    자기에게 미쳐서 그래,자기를 밝히는게 나빠?그럼 누구에게 하리?
    그러면서 찰싹 붙어 있는데요...ㅡㅡ
    냉담 무시하시고 지겹도록? 자연스럽게 스킵쉽 유도하시고 대화도 이런저런 질문으로 유도해 보세요.
    이 사람은 안돼...그러면 정말 안되는 겁니다.
    힘내시고 애정표현 끌어내세요.^^

  • 3. 구절초
    '09.3.2 5:57 PM

    저희 부부이야기네요.
    혹시 나이가 몇살일까요?

    저는 남편이 나하고 같이사는 이유가 나의 경제적인 support뿐인듯해서 혼자 괴로워했어요.
    물론 남편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집안문제, 풀리지않는 인생등의 문제가 있었겠지만요.
    저는 삶의 고통도 어차피 내가 해결해야되는구나 싶어서, 남편을 가장의 위치에서 놔 주었습니다.
    (월급의 일정부분만을 요구했죠) 그리고 기대를 않했읍니다.
    남편을 구속하지않고 풀어주었읍니다.
    아이들도 유치원 다니면서 손이 덜가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1년전에는 이혼하자고 하데요.
    막상 그 이야기들으니 너무 담담하더라구요.(전에도 몇번 있었지만, 그때는 나의 체면때문에
    제가 안된다고했어요). 나의 30대를 채워줘서 고맙다고, 아이들은 나는 자신이 없다고했더니,
    엄마가 아이는 키웠음 하길래, 재산을 내가 갖는 조건이면 좋고 양육비를 달라고했어요.
    아이가 있으므로 살아야할 이유가 생겨서 좋다고, 고맙다고했더니 그뒤로 많이 변했어요.
    물론 저도 많이 변했구요.
    그뒤로 제가 많이 요구합니다.
    대화하자고, 우리가 친구같이 평생을 살려면 공감을 많이 해야한다고.
    sex는 마흔 넘으니 제가 감정이 안살더군요.(남편이 원래 못합니다.)
    그 부분은 늙으니 너그러워졌읍니다.

    대화할려고 노력하시고,
    남편에게 자유를 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하세요.
    저는 남편한테 떠날려면 40전에 떠나라고했읍니다.
    나는 혼자살수있지만, 너는 안될것이다, 새 출발할려면 하루라도 빨리 헤어져야한다.
    하지만 40이 넘으면 지금 부인한테 잘해야한다고.

  • 4. 억순이
    '09.3.2 7:03 PM

    맞는 말씀이네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347 용달 혹시 저렴하게 하는곳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아자아자 2009.03.02 1,024 58
28346 우리집 세째딸입니다.......Ellie라고 하구요 시츄예요.... 19 j-mom 2009.03.02 2,335 24
28345 요즘 넘 힘들어요. 5 알라딘 2009.03.02 1,669 37
28344 예쁜글씨체 좀 ~~~ 1 민명숙 2009.03.02 1,915 53
28343 설치후 미사용한 가전제품(세탁기) 반품이 안되는 걸까요...ㅠㅠ.. 5 카틀레야 2009.03.02 3,082 21
28342 요즘 코스트코에 글루코사민 있나요? 2 paxmin 2009.03.02 1,723 47
28341 노트북을 구입 하고 싶어요 1 나누어요 2009.03.02 919 51
28340 택배 왔어요.. 5 coolguy 2009.03.01 1,892 62
28339 남편과의 스킨쉽 4 즐거운 우리집 2009.03.01 4,346 10
28338 동시통역일 하시는 부운~ 2 가루녹차 2009.03.01 1,081 18
28337 예전 청구역에 있던 다리원이라는 중국집... 고장한 2009.03.01 1,933 39
28336 코스코 요즘 가격 많이 올랐나요? 8 누룽지맘 2009.03.01 1,997 26
28335 사진 여러장 올리는 법 자세히 알려주세요 2 나누어요 2009.02.28 1,203 42
28334 생고구마와 삶은 고구마와 군고구마의 칼로리 차이 ?? 7 소박한 밥상 2009.02.28 15,658 79
28333 [MBC를 지켜주세요] 미디어법 바로알기 1탄! 무명씨 2009.02.28 1,156 98
28332 비비디 바비디 부~~ (자동재생 소리주의) 4 무명씨 2009.02.28 1,589 30
28331 내 pc에 있는 mp3 핸폰으로 다운받기 어케 하나요??? 1 으니 2009.02.28 1,689 68
28330 책 가격 비교 사이트 5 꼼지락 2009.02.28 2,331 72
28329 서점 (책)잠실 1 할매 2009.02.28 1,426 43
28328 넷마블이 안뜨네요 자매 2009.02.28 1,071 76
28327 100분 토론 투표 결과. 2 coolguy 2009.02.27 1,028 63
28326 떡만드는법 배우고 싶어요(여기는 대구) 3 따라쟁이 2009.02.27 1,402 9
28325 어린 아이들 좋아하는 떡이 뭔가요? 4 흐름 2009.02.27 2,581 75
28324 여행용가방 추천좀... 8 궁금이 2009.02.27 3,469 84
28323 출장부페 하늘 2009.02.27 922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