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지은지 좀되는 2층 상가 주택입니다.
2층 옥상위에는 쓰지 않는 옛날 항아리밑을 구멍 내어 포도나무 다래나무(키위)를
각각 심어양쪽에놓고 가운데는 넝쿨이 타고 올라 가게끔 원두 막식으로 만들어 놓고 그밑에는
평상 (마루) 를놓았습니다 고기 구워 먹는 화로? 아 뭐 그런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옥상 한가운데는 흙을 올려 조그마한 텃밭을 만들어 봄에는 고추 상추 푸추 그외 여러가지
를 심어 웬만한 채소는 사먹지 않고 있습니다
옥상에 있는 마루에서 아들 친구놈 들이 가끔씩 와서 고기도 구워 먹기도 하구요
물론 우리 식구 또 친척들이 오셔서 드시기도 하죠
또 검은 포도가 주렁주렁 열러있으면 따먹기도 합니다(다래는 심은지 5년째 열매가 아직 없음)
옥상 담옆으로는 두뼘정도에 화단을 빙둘러 만들어서 담으로는 담쟁이 넝쿨이 그리고 키가 큰
나리꽃과 나팔꽃 또 밑으로는 온갖색을 뽐내며 피고 지는 키작은 채송화가 눈길을 끕니다
한쪽에는 크고 작은 항아리가 있는 장독대가 자리잡고 있구요(항아리는 비워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심은 고추가 실컨 먹고도 남아 말린 고추로 한 20근이 넘는 수확을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배추를 50포기 심어서 김장을 했구요 약은 안치고 벌래를 잡아 무농약으로 하려고
무진 애를 썼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는 달랑 무를 심어서 아직까지 먹고 있습니다
퇴비 대신 한약 찌꺼기를 썩혀서 거름으로 사용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옥상에 있는모든 것을 다 1층에 내려 논다네요
이유는 집이 오래됐기에 옥상이 무거우면 안된다는 게 이유 입니다
밤에 자다 보면 끼~이~익~ 소리가들린답니다 (남편 귀에만)
사실 옥상에 올라가 보면 그다지 무겁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봄이 되면 아침에 눈 떠서 제일 먼저 올라가는게 옥상이였는데
이젠 모든걸 치운다는 생각을 하면 상막 합니다
남편도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도 피우고 쫄랑쫄랑 꼬리치며 달려드는 강아지와
장난을 치며 옥상에서 내려 올땐 고추와 상추를 양손에 가득 담아 오기도 하며
옥상을 좋아 하지요 그렇지만 집이 무너 진다면서 (그놈에 노파심 이 문제여 문제..)
치운다는겁니다 남편을 잘~아~알~ 설득해서 올해도 옥상에 꽃들과 채소가 심어있는
모습을 볼렵니다 꼬~오~옥~
아~~
그리고 이건 순 자랑인데요^^
1층 마당에는 친정에서 캐다심은 우리집에서 10년이 넘은 청포도 나무가 있습니다
그줄기를 2층 올라오는 계단가에다 쭈~욱~ 올렸어요
여름에는 푸른 포도나무 잎사이 사이에 조그마한 청포도 알갱이가
주렁 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
한송이씩 따먹습니다
약은 안치고요 그런데 올해는 중국매미 때문에 약을 할수 없이 쳐야 겠습니다
포도나무를 위해서라도...........
요기 까지는 자랑 이였습니다 ...... 끝 ^^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남편이 옥상을 ....우짠데요...
오늘도 상한가 *^^* |
조회수 : 3,205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9-01-04 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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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쁜 순이
'09.1.5 4:58 PM이쁘고 행복한 자랑이네요...부럽습니다.
2. 라센
'09.1.5 7:01 PMㅋㅋ 부럽심.. 근데 옥상 무너져요.. ^^
금방 무너지는건 아닌데 약해질 수 있다네요. 비닐 같은거 깔고 하셨겠죠?3. 오늘도 상한가 *^^*
'09.1.5 7:38 PM옥상 방수도 하고 비닐도 깔고 스치로폼도 깔았어요..
그리고 올해 방수를 한번더 할 생각 입니다..^^4. 변인주
'09.1.6 1:11 PM흙이 보기보다 무겁습니다.
5. 소박한 밥상
'09.1.6 6:38 PM저도 만일 건물을 소유하게 된다면 꿈꾸는 옥상마당인데.........
위험하다지만 한번 저질러 볼라고요 ^ ^6. 오늘도 상한가 *^^*
'09.1.6 8:53 PM아~더 자랑 하고 싶어서 요입이 근질 근질~
그리고 1층마당에는 자주색 목련나무 연분홍색 백일홍 그리고 모과나무
또 구석엔 대나무 나무사이사이엔 연산홍 꽃나무가 있어요
또 바닥으론 여러가지 들꽃도 피고지고 하구요
~~욕먹을것 같아서 자랑 여기서 그만 할께요..
자랑 거리가 요것뿐이라서~~~~^^ (봄에 할 자랑을 한 겨울에 하다니 ㅉㅉ...7. 고구마아지매
'09.1.7 11:22 PM참...좋은것을...간직하고 계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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