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술 받은 병원에 무슨 선물을 가져가는게 좋을까요?

[SAT]

올해 2월경에 전신마취하는 턱관절 관련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집도해주신 선생님의 자상함과 훌륭한 수술결과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며칠후 마지막 검사 받으러 갈 때 선물과 감사 편지를 드리고싶어요.

그런데 선물이 아주 고민되네요.

매우 유명하신 선생님이시라 경제적으로 풍요로우시거든요.

좀 특별한 걸 드리고 싶은데...

먹을게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먹을 것 선물은 유명 제과점(김영모라든지 호텔 베이커리..)

같은 곳 쿠키 선물세트는 너무 흔하지 않나요?

양이 적고 비싸고 특별한 것들은 직원분들과 간호사분들도 나눠 드셔야 하니 안되고..

떡은 무슨 애 낳은 것-.-;; 도 아닌데 약간 웃기지 않나싶고...

제가 학생에 이런 경험이 없어서 도통 무슨 선물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도움 말씀들좀 부탁드립니다^^

[실이랑]

호두과자는 어떤가요? 저도 인사드릴 곳이 있어서 호두과자 사갔었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코코호두라고 인터넷 판매도 하는거 같던데...

[실이랑]

http://www.cocohodo.co.kr/ 코코호도네요..ㅋㅋ 호도가 맞는 말인가봐요...

인터넷 판매는 안하네요... 근처 가맹점 찾으셔서 전화주문 하시면 될꺼에요..

[해야]

저는 3년 전에 수술해주신 선생님께 opinel 칼을 선물해 드렸어요.
참나무박스에 담겨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더라구요.
저도 마지막 실밥 뽑으러 가는 날에 준비해 갔는데
정말 기뻐하셨어요.

[똥줄의 숲]

케익도 좋지않나요? 떡케익이든..일반케익이든 양좀 넉넉한걸로 준비하면 좋을것 같아요

[손엄니]

보통 양주많이 하던걸요~

[polaris]

그 어떤거라도 좋아하실 겁니다

전.. 병원과 과의 특성이 시골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데
홍시 몇알, 밤이나 콩, 참기름 한병, 된장, 청국장, 간장게장, 달걀 몇판 들고오신 분도 있었고
무거운 천일염을 이고 오신 분도 있었답니다
새벽부터 그걸 가져오시려고 챙겨 차타고 오신걸 생각하면 마음이 찡해지지요

아 본인 취미로 만드신 수제 비누랑 직접 만드셨다는 머그컵 선물도 받아봤습니다
제가 길게 쓰는 것은
비싸고 귀한 것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담겨있다면 선물의 액면가는 절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가장 기뻤던 선물은
맞춤법도 틀리게 서툰 글씨로 써주신 편지 였답니다

학생이시라면
음료수나 쿠키세트에 편지를 드리는 것이 제일 적당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