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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포, 왜 자꾸 등기를 유도하는 걸까요?

| 조회수 : 8,279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8-10-24 20:20:43

선물용으로 구입한 신발이 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반품을 하러 갔어요.
주말도 끼고 그래서 택배 안 부르고 우체국까지 갔습니다.
택배 신청한 적 있는데 그날 바로 오는 게 아니더라구요.
한번은 3일 뒤에나 방문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얼른 보내려고 우체국까지 갔죠.
바람 엄청 부는데 아이까지 들쳐 업고...
(오늘 바람, 밖에 나가보신 분만 압니다.)
직접 왔는데 좀 싸게 부칠 수 있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런데 4천원이라는 거에요.
(아주 가벼운 신발이라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고 부피는 그냥 보통 구두 상자 정도)
전에 살돋에 3500원 택배도 올라왔잖아요.
가만 보니 등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일반으로 보내달라고 그랬어요.
그것도 좀 그래요.
고객에게 뭘로 부치시겠냐고 물어봐서 선택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마음대로 등기로 하는 건지...
제가 일반으로 보내달라니까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일반으로 보내시면 계산만 되고 조회도 안되는거 아세요? 분실되도 보상 못 받으세요. 분실되도 괜찮으신가요?"이럽디다...
일반으로 보내면 당연히 분실 될 것처럼...
대응 태도에 스팀이 올랐지만 단호하게 일반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일반으로 보내니 2700원.
아니,
여직원 말처럼 그렇게 분실이 잘 되면 우송 시스템을 재정비 하던지.
아니면 아예 일괄적으로 등기로 보내게 하던지.
일반이랑 등기로 구분 해놓고 등기로만 유도하는 이유는 뭡니까?
선택권도 안 주고...
그리고 등기로 보냈는데 분실되면! 그건 뭐 물건값을 두 배로 보상해줍니까?
보상체계가 그렇게 잘 되어 있습니까?
그것도 아니면서.
조회된다는 거 빼고 등기의 메리트 하나도 모르겠구만.
요즘 조회 안되는 택배도 있습니까?
우체국의 경쟁력이 없는 건지... 택배가 경쟁력이 우세한 건지...
나 참!
생각해 보니 다른 곳에서 보낼 때도 그렇고 저희 동네에서 다른 것 보낼 때도 그렇고
특별히 얘기하지 않으면 등기로 등록해 버리더라구요.
우체국이면 공무원일텐데 등기로 보낸다고 수당이 생기는 것도 아닐텐데 왜 그럴까요?
예전에 소포 보내고 편지 보내던 아련한 기억 때문에 우체국을 많이 사랑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등기로 유도하는 이유, 알고 계시는 분 계십니까?


-몸살기운에 스팀까지 받은 발상의 전환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크리스탈
    '08.10.24 8:47 PM

    그냥 일반 소포랑,택배는 달라요.
    우체국 택배는 정말 까다롭고 비싸죠.규격,무게,지역에 따라 기본에서 가격이 올라가요.
    자들고 가로,세로,높이 정확히 재요.
    보내시려는 소포는 말그대로 우편함에 쓱 넣어두고 가는 형태라 남이 들고가면 찾지 못하고 상대방이 안받았다고 오리발 내밀면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소포에 등기수수료를 더해 등기소포를 보내는거죠.이건 내요이 남고 전달을 확실히 해주니까요.
    보통 창구 직원은 등기보낸다면 빠른것(거의하루면 들어가는데 장담못한다며 빠른걸 권해요),익일특급이라는걸 권해요.
    택배도 그렇고요.
    하지만 우체국은 자기가 가져다 주면 바로 보낼수 있어 택배아저씨 연락기다리는 수고를 덜을 있어요.

  • 2. 딸기가좋아
    '08.10.24 9:26 PM

    윗분 말씀처럼... 그냥 소포로 보내면 사람에게 직접 전달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우체통에 꽂아놓고 가니까... 분실의 우려가 있죠...

    그러다보니 당근 분실율이 높지 않을까요.. ^^ 특히 덩치가 큰 물건의 경우는요...
    그러다보니 택배로 보낼만한 물건은 그냥 등기로 하는 것 같습니다..

    우체국도 우체국 나름대로...
    분명 분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소포인데도...
    분실했으니 책임지라고 하는 소비자가 많다보니.. 그렇게 유도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별달리 몸사리기 위해 분실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확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모를 수도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겠지요...
    다 알고도 우기는 사람이 워낙 많잖아요... -_-;;;;;

    그리고 우체국택배는... 도시사는 사람은 크게 매리트를 못느끼겠지만...
    읍,면,리지역까지 정확히 배달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가격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경쟁력이 높지요...
    도시 사시는 분들은 다른 택배를 이용하는게 나을 수도 있구요....

    또.. 사실 저가의 택배들은 제살깎기식의 경쟁도 많이 하고..
    때문에 택배 기사들만 많이 죽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체국이 특별히 비싸다라기 보다는...
    유달리 싼 중소업체들이 택배기사분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싼겁니다... ^^;;

    너무 스팀받지 마시길....

  • 3. 어여쁜
    '08.10.24 11:50 PM

    윗분들이 댓글에도 적으셨듯이 분실의 위험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
    없어지면 서로가 어디다 대놓고 책임을 물을 수 없쟎아요.
    송장이나 등기번호가 조회되는 안전한 것으로..
    전 오히려 부피가 작으면 택배보다 등기로 보내려 우체국으로 갑니다.
    상자가 아닌 봉투엔 넣은 것들 말이죠.

    다른 택배는 가격의 네고가 가능한 편이지만, 우체국은 짤없이 기본이 4천원이더라구요.
    조금만 커져도 6-7천원은 예사고.
    예전엔 빠른등기라고 해서 하루만에 가는 게 있었고,
    일반 등기는 보통 이삼일 걸렸었는데 요샌 익일특급이라고 동일하게 취급하더군요.

    상자에 넣거나 혹은 부피가 큰 거 보내려면 우체국이 조금 불편해요.
    가지고 가는 것도, 가격도..
    하지만, 상자에 넣지 않은 것들이나 해외 ems 같은 건 정말 편하거든요.
    그리고, 타 택배랑 달리 우체국 택배는 배달 올 것이 있으면 문자메세지로 방문 시간 알려주니
    고맙더라구요.안 그런 기사분도 있지만..

    여담이지만,
    장터 거래할 때 우체국으로 보낸다고 해놓고 그냥 일반으로 보내는 분도 있더라구요.
    장터에선 등기가 기본 아닌가요?
    그래서 오래 기다리다 결국 못 받은 적이 있는데 더럽고 치사해서 말 안 했어요.
    첨부터 일반이라고 말했음 제가 등기비 지불하고 받았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전 우체국 일반이라면 눈에 쌍심지 켜져요.

  • 4. 발상의 전환
    '08.10.26 5:00 PM

    이런...
    윗님들 댓글 보니까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이제는 제대로 배달이 될지 걱정이 되는군요.
    설마 문 앞에 그대로 두고 가는 건 아니겠죠?

  • 5. 경기조타
    '08.10.26 9:01 PM

    소포경우엔 등기나 택배가 안전할텐데...
    천원 아낄려다 분실하면 어떻게요
    우체국배달이 문앞까지 잘돼어도 그후에 누가 가져가면...
    특히 아파트는 더더욱 위험하죠

  • 6. 티나
    '08.10.26 9:50 PM

    우체국 소포는 일반 편지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래도 맘씨 좋은 우체부 아저씨는 소포라도 경비실에
    간혹 맡기는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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