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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도토리

| 조회수 : 1,194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09-17 12:01:17
산을 좋아하는 난 거의 매일 산을 오른다..
그런데 요즘곳곳에서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겨울네 먹을 다람쥐들의 식량인데 그것을 사람들이 먹자고 줘워가면  진짜 겨울에는 먹이를 사서 뿌려줘야 한다..
이것도 다 우리들으 잘못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그냥 산이 좋아다니것으로 안되나??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우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새삼 생각 한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8.9.17 12:22 PM

    고구마 1박스 주문합니다

  • 2. remy
    '08.9.17 12:42 PM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오는건 그들의 개체수가 많아서입니다..
    그들은 현재 자연상으로 천적이 없어요.
    그들을 잡아먹는 맹금류들이 없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 예전엔 매년 지역을 정해 하던 멧돼지 사냥이
    요즘엔 각 도에서 알아서 정하도록 바뀌었고 그래서 겨울이면 전국에서 멧돼지 사냥이 가능하죠.
    민가 근처에선 계절에 상관없이 농산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허가받은 사람들이 사냥을 해도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람쥐도 마찬가지예요.. 고라니도...
    이것들을 잡아먹는 여우나 삵, 늑대나 머 크게 보면 호랑이.. 이런 것들이 없어지니
    자연사 하지 않으면 사람에게 잡히는 경우가 개체수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인데
    한때 사냥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제가 사는 동네선 멧돼지나 고라니는 밭에서 유유자적 지 먹을거 다 챙겨먹고 갑니다..
    봄이면 밭마다 울타리 치느라 농민은 시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 잡을 수도 없고... 안 잡을 수도 없고....
    참...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 3. remy
    '08.9.17 12:50 PM

    참.. 그리고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입니다.
    손쉽게 먹이를 취득하는 법을 알면 스스로 먹이를 찾는 일에 소홀하게 됩니다.
    그럼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지지요.

    전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측은하고 안된 마음에 그럴 수도 있지만,
    야생동물은 겨울엔 기근을 겪도록 그렇게 몇천년전부터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내내 미친듯이 먹을것을 챙기고 번식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데
    겨울에 먹이를 쉽게 얻게 된다면 여름에 먹이를 섭취하는 일을 소홀히 할거고 번식 역시 그렇게 될겁니다.
    그건 그들의 생활, 즉 생태계를 조금씩 무너뜨리는 무의식의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은,
    인간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전부터 스스로를 관리하고 유지해왔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야금야금 파고 들기도 하지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아무리 인간이 기를 써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계에도 한 개체가 무한급수적으로 늘어나게되면 결국엔 스스로 서로 잡아먹으며 소멸합니다.
    인간도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4. 냥냥공화국
    '08.9.17 1:08 PM

    하늘꽃님이 먹이를 사서 뿌려줘야 한다는건 사람들이 마구 겨울식량을
    주워갔을때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결국 자연을 파괴하고 먹이사슬을 끊게 만든건 인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대책은 세워줘야한다고 봅니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손을 대지말아야 할곳에
    이미 너무 많은 손을 대버려서 그들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인간들이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기본적인 대책이란게 먹이를 주고 돌봐주는게 아니라 더이상의 개발을 막고
    이미 개발되어 먹을것이 없는곳에는 굶지않도록 해주어야 하겠죠. 저도 이부분에서
    야생성의 파괴가 걱정되긴 하지만 전 개체가 소멸하는건 정말 두렵습니다.
    시멘트바닥 한복판에서 네들의 야생성을 발휘하라고 억지를 부릴수는 없습니다.
    이대로 뒀다간 정말 씨가 말라버리는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죠.

    전 멧돼지의 개체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다람쥐도요.
    고양이 혐오론자들은 고양이가 다람쥐등 야생동물을 다 잡아먹어 씨를 말린다고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에 짐승들이 없다고 말입니다. 개체가 너무
    많다는 의견과 상반되는 이야기이죠. ^^
    15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산에서 제가 본 야생동물들은 손을 꼽아야합니다.
    누가 가져다 버린 흰토끼 청설모 가끔 다람쥐 정도. 멧돼지는 구경도 못해봤구요
    산은 점점 깍여갑니다. 인간이 산으로 치고 올라가지 않는 이상 우린 멧돼지 피해를
    면할 수 없을겁니다. 전 적어도 이런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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