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까지 몇분 안오시면 어쩌나..
나하나라도 가서 자리해야지 하고 간 자리였습니다.
근데..세상에 기자분들수만해도 엄청 많은거였습니다..ㅎㅎㅎ
어느 국회의원 기자회견 부럽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초록색 풍선든 회원분들은 또 얼마나 많으신지..
혼자 온분들도 있으시지만 많은 분들이 남편분과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정말 화기 애애했습니다..
조선일보 폐간하라..를 외칠때는 남자분들 아주 우렁차게 구호선창해주셨구요..
회견문 읽어내려가는 도중..함성 질러주시는 우리 회원들 목소리에 기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 담겨서..
비장한 함성이 아니라 즐거움 그리고 믿음이 넘치는 함성이었습니다..
사실 저 저자리가서 눈에 띄이면 안되는데..
무지고민하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 아이 데리고 간 자리였습니다.
남편 직장 문제도 있어서 제발 눈에 띄이는 행동 하지 말라고 남편이 신신당부했는데..
그래서 그냥 말 안하고 아이만 데리고 간자리였거든요..
다녀와서 안 남편..자기아들 뉴스에 나왔다고 딴건 다 잊고..무척 좋아하네요..ㅋㅋ
완전 단순한 남편입니다..ㅎㅎ (딱 3초 나왔건만..)
오늘은 발 뻗고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제 고등학교 친구들 만났는데 혹시라도 다른 생각을 가졌으면 어쩌나 했던 우려와 달리..
아직 열심히 사회생활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주부들 존경스럽다..예전의 민주화 운동과 지금 촛불을 든 국민들이 뭐가 틀리냐..
요즘 주부들 사회생활 안해본 사람들 있느냐..조선일보가 잘못했다..라는 소리까지 듣고..
개념친구들을 둔 자랑스러운 마음이..
오늘 82쿡 가족들을 만나서 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오늘은 발 뻗고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