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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검사해도 구분못한다

| 조회수 : 1,357 | 추천수 : 180
작성일 : 2008-05-31 01:57:14


앵커: 광우병 위험물이 모여 있는소장의 끝을 잘라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조직검사를 할 테니 안심하라, 이게 정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의학 교과서를 보니까 이 설명과 검사가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정부도 물론 잘 알고 있었습니다.
권희진 기자가 물어봤더니 어떻게 알았느냐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기자: 수입이 재개되면 1년에 1만톤 이상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소내장.
문제는 SRM, 광우병 위험물질인 소장 끝 2m가 제대로 제거됐는지가 관건입니다.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본부장): 내장은 우리 국민의 식습관상 여러 가지로 불안해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실시하도록 강화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말하는조직검사 검역대책은 이렇습니다.
소의 소장 끝 부분에는 파이어스패치, 즉 림프소절이 있는데 여기에 광우병 위험물질이 집중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소장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봐서 이 파이어스패치가 있으면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대로 제거 안 된 곱창이기 때문에 미국에 반송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정부 말대로 조직검사를 하면 안전한 곱창을 먹을 수 있을까.

정부가 주장하는 조직검사로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대로 제거됐는지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바로 수의학 교과서에 있습니다.

파이어스패치, 즉 림프소절은 소와 같은 포유동물에서는 소장 끝 부분만이 아니라 소장의 모든 부위에서 나타난다고 돼 있습니다.

윤여성 (서울대 수의학과 조직학 교수): 교과서에도 설명하고 있지만 동물의 경우에는
소장의 각 3부분을 현미경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돼 있습니다.

기자: 다시 말해 정부의 조직검사로는 광우병 위험부위가 제대로 제거됐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정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쇠고기 검역을 책임지고 있는 수의과학검역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림프소절은 포유동물의 경우에는 소장 전체에 걸쳐 나타고 있지 않습니까?

위성환 (국림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이거 방송하는 데 나중에 이거 어디다 활용하시는 거죠?

기자: 결국 검역 책임자도 수의학 교과서 내용을 인정했습니다.

위성환: 일부 공장 말단부위에서 소장 중간부분에서 파이어스패치가 나타나는 걸로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기자: 조직 검사를 해서 문제의 파이어스 패치를 찾아내면 미국에 반송조치를 할 수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이 만약에 인정을 안 하면 그때는 어떻게 됩니까?
위성환: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


기자: 조직 검사에서 패치가 나와도 이게 광우병 위험부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반송조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겁니다.

윤여성: 회장 소장 끝부분, 광우병 위험물질 말고 소장 다른 부위에서도 파이어스패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그게 나타났다고 해서 회장이다라고 클레임을 걸 수가 없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렇게 조직검사로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거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데도 어제 고시 발표에서는 확실한 검역대책인 양 국민을 상대로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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