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감회로 바쁘실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이른 발걸음을 옮기며 분주하실 님께...조용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정말 행복했노라는 고백을 드립니다.
당신이 주장하던 가치를 알게되고, 조국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모든 말씀을 하시지 않아도, '원칙과 상식'에 부끄럽지 않은 기준으로 그 자리를
지켜 왔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랬기에 당신의 탄핵을 막으려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추운 줄을 몰랐으며,
저급한 언론의 비난 속에서 아픈 마음으로 당신을 끌어 안았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님을 황당하게 바라보다가도...
그 것이 바로 '원칙과 상식'을 위하여 지불해야하는 핏값임을 알게 되었고
'노빠'라는 주위의 비아냥 속에서 웃을 수 있는 기쁨이었습니다.
당신에게도 고난의 길 이었을 지난 5 년....
우리에게도 가슴아픈 5 년 이었슴을 위로의 선물로 전해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님께서 밝혀 든 등불이, 잠자는 민족혼을 깨워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새역사를 열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봉하마을의 자리에 드실 때에...
그 쪽을 바라보는 우리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제 눈에는 왜 이런 것만 뜨이는 지 모르겠어요.
서둘러 숨기던 모습하며...형광 연두색 일회용 라이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