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주식하는 분은 보세요 - 펌. 유머글 -
배꼽빠지게 웃다 눈물찔끔나니, 지원이(33개월된 울딸내미~ ^^)가 엄마 아퍼? 라며 겁먹더군요. --;;
한번 읽고 웃으며 기분푸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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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잘나가는 국내 모 증권 회사 직원이다.
예나 지금이나 증권가 에서는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일명 "마이더스의 손" 이라 불리는 몇몇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대부분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거나 주식 정보가 부족한
일반 사람들은
이들에게 돈을 맡겨 최대의 이익 창출을 맛보곤 한다.
내 친구는 잘나가는 국내 모 증권 회사 직원이다.
예나 지금이나 증권가에는 손만대면 똥으로 변하게
만드는,
일명 "똥-_-손"이라 불리는 몇몇 호로-_-쉐리들이
직원으로 근무 하고있다.
대부분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거나 주식 정보가 부족한
일반 사람들은
이들에게 돈을 맡겨 최대의 빡통-_-오름과
개인파산,오링의 길을 맛보곤 한다.
예상 했겠지만 내 친구는 후자다 -_-
제 작년 한참 코스닥이 인기 몰이를 하던 그 무렵...
어떤이는 갖고있던 주식이 4일만에 껑충 뛰어올라....
아반떼를 처분하고 그랜져로 바꿨다는둥
또,어떤이는 5백만원 넣어서 6천만원이 됐다는둥,
쌩난리를 치던 바로 그때....
내 친구(이하 똥손)는...피같은 내 돈 450만원(적금 깬
돈)을
단! 두달 새에
무려!!
26만원-_-으로
만든..장본인으로..
천하에 인간 말종같은 쉐리다.
저 똥손땜에 손해본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다.
그를 알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신의 저주-_-가 깃든
그의 똥손을 믿고,
혹은 인간이 불쌍해서,혹은 반 협박으로...돈을
맡겼다가...
대략..
앵-_-벌이로 전략;;
그후..똥손 쉐리는..미안 했던지...서서히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미우니 고우니 해도 놈은 내
친구인데..
그래서 이 넓은 가슴으로 한번 용서..
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_-
인간 말종같은 쉐린데?
난 전화로 온갖 데코레이숀 콤보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집구석 확! 불 질러 버린다는-_-협박끝에..
내가 놈 때문에 주식으로 손해본 400여 만원을...모두
변제
받기는 커녕;;
이번엔 엄창! 진짜 확실하다며 200만원을 더 가져가 -_-
결국
믿을수 없는 가격!!
후불제 해택까지 볼수있는
명품 잭필드-_-구김방지 3종 세트
39,800원!!
도 살수 없는 35,000원 으로 만든;;
지구촌 최대의 쉬팔쉐리다 -_-
근데... 그저께 토요일날 저 똥손 쉐리한테 전화가 왔다.
나: 쉬발쉐랴 내가 너 10년간 전화하지 말라고 해찌?
똥손: 왜 욕하고 디롤이야...너 까먹은 돈 받기 싫어?
나: 왜..또 엄창 걸고 확실하니깐...몇백 투자 하라고?
똥손: 이번엔 그런거 아냐...술이나 한잔하자...긴히
할말이 있어...
나: 아 조까....난 니랑 할말 없어...돈이나 가져오면
그때 얘기할래...
똥손: 그 돈 10배로 갚아 주는데?
나: 헉! 너..........머 대박 한건 터졌냐?
똥손: 자세한건 만나서 얘기하자...내가 그리로 갈까?
나: 아냐...내가 그리로 갈께...어딘데 친구야!
난 니가 언젠간 이런날이 반드시 올거라 믿고 있었어.
똥손: 쉐리...간사 떨긴....역곡역 앞으로 10분내로 텨와!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분명 저 쉐리 왕건이 한건
터트렸구나"란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 씨~익
내가 손해본게 대략 500 이니깐 거기서 열 배면....
크헉..('0')
5,000만원!
대략 5,000만원 이면..
믿을수 없는 가격! 후불제 해택까지 볼수있는...
잭필드 면바지 3종 세트는 물론이고,
사방으로 늘어나고 다리선까지 딱 떨어지는
일주일을 바꿔 입어도 하루가 남는다던-_-
마르죠 여성 스판 바지 A형과
옥구슬이 자극하고 옥링이 조여 준다던-_-
남성 트렁크 팬티 6종 세트는 물론이고..
천하에 밥 도둑이라 불리는
김수미 전통 꽃게장-_-;;에
쇠,유리,나무, 심지어 할아버지 틀니까지-_-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죵니 다 붙는다던 믹스 앤픽스 까지..
아참...
스포티한 멋스러움이 살아 있는
슬레진저 잠바를 빼 먹을뻔 했군 -_-a
(라꾸라꾸 침대와...지나가기만 해도 구김이 쫙~ 펴지는
뉴슈슈 다리미는 이미 샀음. 테클금지 -_-/)
암튼 5000 만원이면 ↑ 저 많은걸 다 사도 대략 4,970
만원이 남는 엄청난 돈;;
똥손(이하 신의 손;;) : 왔냐?...좀 앉어라..
나: 어 오랜만! 짜식..연락좀 자주 하지 그랬어?
신의 손: 니가 10년간 전화질 하지 말래메?
나: 쉐리..암튼 농담도 못한다니까..하하
그렇게 우린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돼지갈비와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나: 근데..너 아까 한 얘기 모냐?
신의 손: 무슨 얘기?
나: 무슨 얘기긴....내 돈 10배로 갚아 준다는거...
신의 손: 아! 그거...단아야...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
나:(쫑긋) 응..^^;
친구(이하 쉬벌쉐리-_-+)말에 의하면
자기가 직접 관리하는 모 상장회사 주식이....
6개월 사이에 액면가가 무려 70배나 올라 똥손에게
위탁했던 투자가들이
이 신이내린 똥손 쉬발 쉐리한테 수고했다는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5억정도!!
준다는게 아니라....-_-
글쎄...
이 쉬발쉐리가 어제 꿈을 꿨는데...태어나서 첨으로
돼지꿈을 꿨다고
그래서....
로또를 30만원 어치 샀다고...-_-
그거 맞으면 내 돈 10배로 갚아 준다고 -_-;;
내이...샹!!
"쉬발쉐랴..아까 술값도 나보고 내라더니..있는 돈 다
털어서 로또 산거냐?"
"어"
"이 쉬발쉐랴 너 내가 10년동안 전화하지 말래찌!! 그거
당장 취소하고..
20년으로 고쳐...앞으로 전화 했다간...그땐 너죽고 나
죽는거다 알았냐?"
"왜그래...진짜 느낌이 좋다니깐...그러다 너 내가 진짜
1등 맞아 인생역전 하면 어쩔려고.."
"1등 맞기전에...나한테 존나 맞을까?" (-_-)/
"근데....똥손..니 마누라가 너 30만원 어치 로또 산거
아냐?"
"야...니도 우리 마누라 성격 잘 알면서.."
"쉬발..알기만 해?..니놈은 아마 옥링이 삐져나온 빤쓰만
입힌채 ?겨날껄?"
"아냐..우리 마누라 요즘 저기압이라..그나마 빤스도
벗겨서 ?아낼껄..하하하하"
"지금 웃음이 나냐? 쉬벌로마..혼자 다 처먹고 가라...나
먼저간다"
그렇게 헤어진게 토요일 저녁 9시쯤였다.
집에 돌아와서 가만히 누워있는데..
아까 놈의 자신감이 가득한 눈빛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에이......설마...."
"천하에 똥손인데..." -_-
근데.......혹시 진짜 1등 되는거 아냐?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었다.
로또 추첨은 9시정도에 끝나는걸로 아는데...
혹시나 하고 놈에게 전화를 해봤다..
안받는다.
죵니 계속 해봤다..
계속 안받는다.-_-
머야...쉬벌롬 진짜 1등 된거아냐?
난 바로..국민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혹시 이번주 당첨자가 나왔는지...아니면 이월 됐는지
확인해 봤다..
━━━━━━━━━━━━━━
당첨자수 : 1명
당첨금액 : 16,014,475,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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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백 육십억!!
점점 다급해졌다.
계속 핸드폰을 안 받길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근데....집으로 해도 전화를 안받는다..
"머지? 쉬벌롬...벌써 마누라랑 같이 텼나?"
잠시후 전화를 다시 해보니....똥손 마누라가 졸린
목소리로 받았다.
나: 여보세요? 제수씨? 저 이단아예요.
제수씨: 아..이단아씨....이 시간에 어쩐 일예요? 무슨일
있어요?
나:저 혹시....똥손 집에 있어요?
제수씨: 아직 안들어 왔는데요..
나: 그럼...혹시 전화 같은거 안왔어요?
제수씨: 좀전에 왔어요...집에 들어 오는중이라고...
나: 호...혹시 로또 얘기 안하던가요?
제수씨: 로또요? 아니 그런말 안하든데요...왜요 똥손이
로또 샀데요?
나: 헐..그래도 남편인데 똥손이 머예요-_-; 네...똥손이
오늘 로또 30만원 어치 샀데요!
제수씨: 머라고욧!! 얼마요? 30만원이요? 내이
미친...똥손을..
나: 저기..제수씨...똥손 들어오면 저한테 빨리 전화좀
달라고..뚜..뚜..뚜..
"여보세요?...제수씨!!...제수씨!!"
하여튼 승질하곤.... -_-
그리고 1시간후....
그니깐 밤 12시가 다돼서 핸폰으로 문자 하나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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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볼..니가 불었냐? ㅠ.ㅠ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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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화도 못할 상황인가 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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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그게말야..
말할려고 한게 아니라..
어찌어찌 하다보니..
근데 니 마누라랑 한바탕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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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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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였군..쉬발..
덕분에 나 지금
현관 밖에서 문자보낸다.
?겨났다...ㅠ.ㅠ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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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똥손..근데..
로또는 어케됐냐?
1등 안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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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30만원 중에 2만원 됐다..
나 갈데 없으니깐...
나 좀 니네 집에서
하루만 재워줘라..응?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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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발로마..
20년동안 문자도 보내지마.
-_-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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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놈은 끝도 없는 전화 러쉬와...
애절한 사연을-_-가득 담아 문자로 보내왔고...
난 놈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받아
모두 쌩-_-까쭸으며
놈이 끈질기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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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20년동안 전화 안할테니
오늘 하루만 재워줘라..
츄리닝 입고 나와서 담배값도 없다.
ㅠ.ㅠ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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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처절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쉬벌롬 진짜 인생 후지게 살고 자빠졌네....
나이 쳐 먹어서 저러는게...너무 한심하고 측은하기도
해서...
용서의 차원에서 문자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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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이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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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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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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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가서 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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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수 짱
'07.11.19 10:58 PM - 삭제된댓글펭님 ..잘 지내시죠?
넘 웃겨서 글 쓸 힘도 없다는거...ㅜㅜ
수전증 생겨서 오타 계속 나요...ㅋㅋㅋ
정말 넘 웃다가...눈물 흘리고 있어욤...ㅜ.ㅜ2. 수라야
'07.11.20 12:28 AM저도 울면서 읽느라...아이고~~~
홈쇼핑 목록에서 숨넘어가요~ㅋㅋㅋ
펭님, 저 이거 퍼가요~3. pyppp
'07.11.20 1:07 AM오랫만에 깔딱 넘어갈 정도로 웃었네요.
퍼가도 되죠?
남편도 기분좋게 웃겨주려구요....4. 깜찌기 펭
'07.11.20 10:32 AM역쉬.. ^^;;
저도 이거웃다가, 노트북앞에서 쓰러졌어요. ㅋㅋㅋ5. 아이린
'07.11.20 1:42 PM오늘 기분 완전 꽝이었는데
미치겠어요.ㅋㅋ
저두 퍼갈께요. 감사 ^^6. 땡벌
'07.11.20 8:31 PM웃다가 보니 그 똥손이 내손일세 ㅠㅠㅠ
7. 더좋은날들
'07.11.20 9:48 PMㅋㅋ 잼나요
8. 해바라기
'07.11.20 11:08 PM울집있는 역곡역앞 나와서 더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저도 11월중에 400까먹은 똥손인데..헛헛허~9. 나는 나
'07.11.20 11:13 PMㅋㅋㅋ
우울한 하루였는데....
웃고나니 가벼워졌어요.10. 푸우우산
'07.11.21 10:28 AM울신랑은 주식계의 마이너스 손이라고 제가 부릅니다....
11. 새맘새뜻
'07.11.21 11:55 AM재밌으면서 가슴이 찡~ 저려옵니다. 저도 요즘 팍팍 까먹고 있는 중인지라...
12. 세정
'07.11.21 2:59 PM혼자있으면서 이렇게 웃어보긴 참 오랜만입니다..어떤 분이 쓰신글인지 정말 넘넘 재밌어서 만나보고 싶을 정도네요.. 덕분에 실컷 웃고 갑니다
13. marge
'07.11.21 5:19 PM병무청에 고발해야할듯
공익이 영화를 찍는다니 말이 됨?
공익은 공무원법 적용 받기 때문에 영리활동 못하는뎅.....
싸이처럼 군대를 2번가야 정신차릴듯.
그리고 강동원은 호모잖슴?? 아무 일이 있을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14. 주디 애벗
'07.11.22 12:02 AM재밌었어요 쿠아~~~ ^^
15. 아자
'07.11.22 3:16 PM어제 이 글을 읽고는 신랑한테 얘기 해 주었더니...
쉽게 웃지않는 남편인데 소리를 내며 웃더군요...ㅎㅎ
저도 펌 해가도 괜찮으시죠...다른이들에게도 웃음을 주고 싶어서....^^*
사실 어제 이글을 읽고는 ...펌을 하려고 몇번을 왔다갔다해도 보이지를 않는거예요..(몇시간을..)포기를 했는데...혹시나 해서 다시 들어와봤더니 있네요...오늘 또 웃었네요...^^16. 깜찌기 펭
'07.11.22 4:05 PM제가 쓴글이 아니라, 저도 펌한 글이랍니다. ^^;
맘껏 펌하세요.
주식카페에선 종종 돌아다니는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