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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김흥임 |
조회수 : 2,773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7-09-28 09:56:25
꿈에도 종류가 있다고 했다.
전생의 자기모습을 보는 전생몽
하늘나라의 모습을 보는 천상몽
앞으로 일어날일이 미리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선견몽
낮에 생각했던 일들이 꿈으로 나타나는 주사야몽
어떤일을 골똘히 생각하면 그일이 꿈에 나타나는 상사몽등
사별을 하고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체 울며 불며 매달릴때
그는 내 꿈길에 늘 와 주었다.
잠들기전에 웃는 모습 보여 달라 중얼거리고 잠들면
웃는 모습으로 다녀 갔고
음성이 듣고 싶다 빌고 잠들면 목소리도 들려 주고 ...
그러다가 어느날쯤 꿈길에 온그가 울면서 말 하드라
"나 힘들어 이제 가야해 ,
이생 힘겨워 간 사람인데
내욕심만 생각하고 울며 매달려 또 힘들게 해준거구나 ,
미안하다 ,말하고는
그때까진 사실 얼른 따라가면 만날수 있을것만 같아
따라가서 뭔말이든 해줄말이 남아있는것만 같아서
한번쯤은 봐야 할것만 같아서
따라갈 준비만 하던 때였는데 .....
정신 차려 아이둘을 돌아다보니 그게 답만은 아니지 싶어
살자,로 선회하고나니 그는 내꿈길에 오는 횟수가 줄어들다가 .....
어느시기쯤 지나 첫 데이트란걸 하고 온날 밤 꿈길에
새초롬한 모습으로 돌아 앉아 있다가 그는 영영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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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교통사고로 남편 급사하고
수억의 보상금으로 딸하나 키우며 살다가
맘맞고 몸맞는 남자하나 만나 아이도 팽개치고 정신 빼앗겨
새집을 얻었다네
가구를 들여 놓았다네
그 남잔 봉잡았다네
남의 입질에 오르내릴 즈음
그녀 친정엄마 꿈길에
먼저간 사위가 나타나 말하드란다
"내가 그꼴 보고 그냥 있을 줄알아 ?
거짓말처럼 새 살림 차리고 석달만에 위암 말기 선고 받아
딱 6개월만에 그녀
아이한텐 본인 버린 나쁜 엄마로 보험 보상금만 왕창남겨준체
나이 마흔살에 그렇게 떠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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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그닥 야무진 못된여자도 못되면서
30여년 미운정 고운정 나눠가며 정든 시엄니
병들기전까진 그림 좋았는데
시엄니 병들어 정신도 육체도 본인의지로는 다스리지 못하는 지경되니
말함부로
행동 함부로
같은병실 다른 간병인들눈에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며늘티내며
입방아 오르내리다가 .....
시엄니 떠나고 나니 물만난 고기인양 잘살거 같더니 ...
시름 시름
때론 자다가 응급실도 실려가고
병원 쇼핑을 해도 병명이 안나온다고 .....
우째 꿈길에 자주 나타나는 시엄니 탓같다고
이젠 ....용한 점쟁이 쇼핑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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