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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큰딸
고작 31개월된 녀석이 누나랍시고, 동생에게 자기물건들을 죄다 빌려주겠다며 큰소리칩니다. ^^
어른들앞에선 '내가 누나야.. 내물건 빌려줄꺼야.." 라며 이쁘게 말하고 괜찮은것 같지만, 속은 아닌가봐요.
잠꼬대로 "엄마는 내꺼야.."라며 울고.
엄마품에서 자던 녀석이, 밤마다 아빠랑 잠자리로 갈때면 "지원이는 너무 속상해" 이런답니다.
-_-;
둘째놈 안고있으면, 지원이가 문득...문득.. 서운한 눈빛으로 봐요.
애혀.. 이쁜 내새끼.. 너두 아직 아기인데, 동생생겨 속상하겠지...
요즘 집에서도 서러운 울딸인데, 어린이집에 새로들어온 남자애가 울딸을 엄청 괴롭히네요.
첫날부터 얼굴/목에 손톱자국내고 얼굴에 멍자국을 선물하더니, 열흘이 지난 지금껏 이틀에 한번꼴로 손톱자국..멍자국.. 입술안 상처(밀었데요). --*
성질같아선 " 이놈시키!!! 너 아줌마한테 혼좀 나볼껴? " 라 외치며 꿀밤한대 쎄~게 먹이고싶습니다.
벗뜨.. 선생님꼐 전화한통 드리고 말았네요.
요즘 안그래도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는지, 오줌싸고 울기 일쑤인 울딸인데..
어린이집에서까지 맞고오니 속상해서.. 이거야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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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탕별
'07.8.20 4:19 PM아,,,걱정되네요,,,울딸도 지금 24개월인데 이달 말되면 둘째 태어 납니다,,,어린이집 보내려고 예약 해놨는데,,,,어쩌지요,,,,남일 같지가 않아요,,,울 딸같아요
2. 후니맘
'07.8.20 5:11 PM우리 큰넘이 생각나네요.. 얼마나 서러워하던지.. 지금은 나름 적응된거 같지만(둘째가 5개월). 가끔 화나거나 삐질땐 아기한테 찌찌주지도 말고 안지도 말라고 떼쓰는데..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둘째 낳기전만해도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이었는데 어쩌다가 찬밥신세 비슷하게 되었는지요.. 많이 속상했었답니다..잘해줘야지 하면서도..지금도 큰애 혼내키기 바뿌네요.ㅠㅠ
3. 프리치로
'07.8.20 5:17 PM그맘때 저희애는 괜찮았어요. 너무 이쁘다고 보듬고 사랑한다고 하고..
까까라고 부르면서..(아기애칭) 너무 귀여워하더니..
지금 다 늙어서 동생샘부리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른답니다.
늘 형을 칭찬해주라 해서 형을 칭찬도 해주고 밥을 보는 앞에서 푸면서 봐라 넌 곱절로 푼다. (아직 동생은 밥을 적게 먹고 4학년은 소도 씹어먹을 나이라..) 이러고..
밥을 곱절로 푸게 되면 카레 같은걸 했을땐 카레도 곱절로 퍼줘야 하는걸 보여주며..봐라.. 우리 형아에게 이렇게 반찬도 많이 주네.
하여간 별별짓을 다해도..
지는 장난이고 동생은 건방진거라고 하며..
야밤에도 잠은 안자고 침대위에서 서로 뚜들겨서 죽네사네 울고 곡소리 내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늘 왜 내 동생은 바보같고 욕심도 많고.. 아기도 아니면서 아기처럼 애교부리는건 다 사기라면서.. 불만에 가득 차 있어요..
제가 동생을 좀 많이 귀여워하긴 하지만..
돈은 다 저한테 써주는데 그건 하긴 생각도 안되겠죠..어린앤데..
고기로 갚아주긴 하는데 (고기 좋아해서 한근도 혼자 먹음..) 먹을때 잠시만 기쁘고..
다시 동생을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겠고.. 짜증나 미치겠고..
그렇답니다..
어릴때 저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거 같아요..
하지만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그저 자주 안아주고 너만 사랑한다고 속닥여주고.. 그런 수밖에 없죠..
저도 동생한테 늘 맞고 자라서 더 그렇거든요..
제가 순하다보니 동생에게 죙일 맞고 첫 코피도 동생한테 차여서 난거였어요..
(4세때..말태워달래서 태워줬더니 코를 걷어차서..)
순한 녀석이니 자꾸자꾸 안아주시고 그러세요..
저도 자주자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많이 속삭여주고 있어요..
그런 날엔 좀 의기양양하지만..
곧 동생보면 엄마에게 여우짓하는 나쁜 사기꾼으로만 보이나봐요..
(피아노선생님에게도 저놈 사기에 속지 말라고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미장원 아줌마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어릴때 동생 이뻐하길래 별로 신경안썼더니 다 커서 어쨌든 그런걸 겪는걸 보면..
어릴때로 다시 돌아가면 정말 많이 안아주고 싶어요..
(우리앤 동생 뽀뽀하고 있으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다음 내차례지. 하면서..
지금도 그거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뿐...)4. 누군가
'07.8.20 6:08 PM펭님 안녕하세요
처음볼때 배부르더니 벌써 애둘 엄마가 되었군요
아기들도 예쁘고 ...
대구 정보 모임할때 봤던 식구들 또 한번 보고 싶어 지는군요
내 내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어시길....5. 김민지
'07.8.20 6:28 PM지원이가 남동생을 봤군요!!
이 더위에 애기 낳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고놈 자~알 생겼네요.아들내미 이름은??
저는 작은애 보고서 큰애까지 데리고 잤어요.
큰애가 너무 예민해서 떨어뜨릴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잠들면 전쟁이나도 모르는애라
작은애 밤중수유할때 깨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펭님 많이 안 힘들면 지원이도 데리고 자면 안될까요?
에구~~ 지원이가 안쓰럽네요.
대구도 엄청 덥던데..몸조리 잘 하시구요..
애기들 보고 싶네요*^^*6. 예쁜솔
'07.8.20 8:14 PM - 삭제된댓글너무너무 예쁜 애기들이네요.
우리 큰 딸도 제 동생 보고나서, 아기 안고 젖물리는 엄마 모습을 바라보는 눈이 어찌나 측은하던지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육아에 참여도 많이 시키시고, 작은애기 잘 때 "너만 사랑해"라고 속삭여 주세요.7. 푸우
'07.8.21 8:24 AM벌써 펭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군요...
하나랑 둘이랑 진짜 엄청난 간극이죠?
울 현우는 현제 깨물고,,꼬집고 ,,, ㅎㅎㅎㅎ 상상에 맡기겠음8. 해수맘
'07.8.21 11:00 AM속상 한건 둘째치고,,,ㅋ
지원이 넘 이뻐서 탐나네요..
으그,.,,이뻐라...그냥 꼭 안아주고싶어요..
지원이 많이 안아주고 볼 부벼주고 이뻐해주세요..
한참 행복하시겠어요...*^^*9. 해수맘
'07.8.21 11:03 AM댓글일다가
프리치로님글에 한참 웃었습니다..
프리치로님은 심각한데
아기도 아니면서 아기처럼 애교부리는건 사기라는 말에 그냥 넘어갑니다..
요즘애들은 넘 이뻐요,,상상력도 풍부하고 말도 어점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지..이쁘네요..ㅎ10. 지연
'07.8.21 5:49 PM어린 마음에 속이 상할 거 같아요.
독차지였던 엄마를 뺏기는 마음도 들거 같고...
근데 그때 엄마가 아이 마음을 잘 읽어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동생이 생겨서 슬프구나, 엄마가 동생을 이뻐하니까 화가 났구나.. 이런 식으루요.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속 마음과 표현을 분리시키게 되는 계기가
동생이 태어났을 때래요.
속으로는 정말 너무 미운데, 어른들이 다 애기 이쁘다고 하고 이뻐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냥 이뻐하는 척 하는거죠.. 그래야 자기도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
그러니, 지원이 마음을 잘 읽어주세요.
아이라서 참 서운할 것도 같아요. 제 마음도 같이 찌릿찌릿 ^^;;;11. 시냇물
'07.8.21 11:51 PM많이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편애하는 것 느끼면 동생한테 해꼬지할 수 있어요.
제 친척 딸은 동생 눈 주변에 안경 씌워준다고 볼펜으로 동그라마를 어찌나 진하게
그려놨는지.. 참 많이 이상한 행동 했어요. 동생만 예뻐해준다고 생각한 행동들 이랍니다.12. 피글렛
'07.8.22 10:15 PM남매가 정말 많이 닮았어요!
13. 인도댁
'07.8.23 12:13 AM저흰 6년터울의 남자둘!! 큰애 유치원때 남동생 낳아달라고 어찌나 보채는지.. 어찌하여 6년 터울이져서 동생을 낳았더니.(여긴인도). 9학년인 지금 도 동생과싸우면 그때 소원을 빈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샘이 나나봐요. 근데~ 둘 키워보니, 서로 챙기는것 보면 좋긴해요. 원글님 괜히 맘에 두지마시고.. 예쁜 큰딸 사랑주시면 되요. 작은애 아무것도 모를때..작은애 크면, 그것도 맘대로 못해요..쩝쩝.. 그리고 유치원에 그애 한테 얘기할 필료는 있다고 보네요.선생님께도..원님 큰딸 어찌나 예쁜지..깨물어주고 싶네..
14. 티티카카
'07.8.23 1:09 AMㅎㅎㅎ. 울딸도 이름이 지원이에요~ 울딸도 30개월에 누나 됐는데 그것도 비슷하고..
전 이제 둘째가 7개월 되서 기어다니네요. 둘째는 빨리빨리 큰답니다. 저도 잘은 못하고 있지만, 우리 화이팅하자구요~15. 아짱
'07.8.23 2:03 AM울집 얘기를 안할수없어서 로그인...
6월3일생 준후의 뒤를 이어서 나온 지원이 동생을 보니 정말 반가워요
지안이랑 지원이도 한달차이인데 지원이가 더 대견하네요..
지안양은 동생괴롭히기가 말도 못합니다
물고있는 젖병 뺐거나 치거나하고 동생배를 쿡쿡 찌르고 때리고 안는척 눌러버리고
잠들어갈때 동생얼굴에 대고 소리치기등등...
말은 어찌나 안듣는지 사람 약을 바짝 올리고...
아이 둘을 키우는건 큰애때문이란걸 알았답니다
참다참다 낼 어린이집 알아보러 가요...정말 보내기싫은데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상황이 많이 좋아질거라 기대하고
파이팅하자구요!!16. 꽃게
'07.8.23 2:15 PM아이구 오랫만에 와보니
지원양도 지안양도 다 동생 봤네요.ㅎㅎㅎㅎ
늦었지만 축하해요.17. 깜찌기 펭
'07.8.23 3:13 PM돌이켜보니 나도 내동생에게 생체실험(?)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