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바닷가 피서지에서 인명사고 많이나는곳[조심할곳]

| 조회수 : 1,949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7-07-27 05:57:37
게시판하고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올립니다
매일 조업다니느라 바빠서 미리 올리못하여 여기다가 올립니다
쿡가족여러분 올여름 피서지에 가시면 애기들 꼬마들 자제분들 가족들 꼭 챙기셔서 즐거운 피서마치고 무사귀가 바랍니다
특히 꼬마들이 물놀이를 하는곳에선 절대로 눈을 다른곳으로 돌리시면 안됩니다

동해바다에는 파도가 심하니 항구마다 방파제밖 바다쪽으로  
큰 삼발이를 차곡차곡 길게 쌓아놓았다
원래 삼발이표면이 매끄럽게 만들어져있는데 파도가 철석거리면 청태가 붙어서 표면이 매우 미끄럽다
모르는 사람들은 방파제보강용 삼발이위를 대수롭게 생각하지않고 펄쩍 펄쩍 뛰어서 건너다닌다
그런데 이 삼발이는 크기가 매우크고 높이가 2층집높이 정도인데
얼기설기 쌓은사이가 미로같이 복잡하다
발이 미끄러지거나 헛디뎌서 밑으로 사람이 떨어지거나 빠지면
밑에는 발붙일곳이없어 혼자서 빠져 나오기란 불가능하다
아니 떨어졌다하면 중상 아니면 사망이다
떨어진곳이 물이면 바로 익사했버리고
대부분 떨어지면 몸이나 목이 삼발이 삼각진곳에 끼어서 구조하기도전에 죽어버린다
어부현종이사는 항구에도 사진찍힌 이 삼바리에서
낚시하다가 떨어져서 죽거나 다친사람
그냥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다 실족하여 1년에 평균 5-10명이상 죽는사고가 발생한다
때로는 많이 다쳐서 119 에 실려간사람도 많고 시체도 못찿을때도 있었다

도회지사람이나 내륙사람들이 바닷가에 피서가거나 여행가면
너울성 파도는 생각하지않고 긴 방파제를따라
위험한줄도 모르고 들뜬기분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거나 걸어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올린 사진에 방파제 바닥이 검은색띄는곳이 파도가 넘쳐올라왔던 자리이다
어제도 파도가 튀어올라와 이 자리를 넘쳤다
큰파도는 이런 특성이있다
보통 어부들이 파도는 삼형제가있다고 말하는데
큰파도가 밀려왔다 물러가면 뒤따라 2번째 더 큰파도가 덮쳐온다
이파도가 물러가면 다음에는 더큰파도가 들이닥친다
그리고 3지기가 연거퍼 덮치고나면
그다음부터는 작게 작게 아주작게 파도가일다가
다시 크게 크게 더크게 파도가 밀려온다
이렇게 잔잔할때 사람들이 아무생각없이 파도를 무시한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위험한줄도 모르고  
우쭐한 마음으로 파도치는 방파제끝으로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려들어가 변을 당하여 사람이 죽기도하고
자가용차가 방파제끝으로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들어가 물속에서 시체도 못찿은적이 있는데
파도에 휩쓸려들어가는것을 직접 2번을 목격하기도 했다

동해안 바닷가는 서해처름 믿믿한 경사가 아니고
파도가치는 바로아래서 급경사로 움푹하니 홈이 파진다
그리고 조금더 나가면 말탕이라는곳이 있는데
그곳은 사람목이나 허리가 나올정도로 얕아지기도한다
헤엄못치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자칫잘못하여 자주 익사하기도한다
그런데 파도가 높을때는 사람들이 파도타기를한다
물의힘은 대단하다
물을 물로 보았다간 목숨을 잃게된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내려갈때는 물 모듬이라는것이 생기는데
엄청 강력한 힘을 갇는다
큰파도때는 사람이 파도가까이갔다가 사람힘으로 지탱하지못하고 물로 빨려들어간다
사람이 파도에말려서 몇번 딜딜 곤두박질치게되면 물을먹게되고 정신없다
이때 자칫하면 물살에 빨려들어가 바다로 밀려나가게 되는데
물이 대부분 먼바다로 빨려나갈때가 많다
이때 익사자가 자주나오는데 가끔 시체도 못찿을때가 많다

물속지형은[깊이와 경사도] 바로 뒷쪽 육지를보면 알수가있다
바닷물이 접한곳이 암벽으로 산이높으면 물속도 암초로 급경사로 물이깊다
육지가 믿믿하니 벌판이면 물속도 믿믿하니 얖은수심이 멀리뻩쳐있다
바닷가 바위많은곳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빠지면 물깊이가 매우 깊은곳이 많으니 조심해야한다

바닷가에 가면 배를타고 낚시질을 할때가 있는데
이때는 대부분 양식장이나 정치망 어장줄에 배 모야줄[밧줄]을 바짝 당겨서 매어 놓고
  고기를 낚는다
그런데 동해바다는 물조류가 갑자기 급물살로 변하여
양식장이나 정치망이 물속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는수가있다
이렇게되면 배도 딸려들어가 낚시하다가 물에빠져 죽는예가 가끔있다
이것을 방비하기위해서 밧줄을 넉넉하게주어서 묶고 낚시를하며
잘 드는칼을 배앞 밧줄옆에 준비해두었다가  
급할땐 밧줄을 빨리 잘라버리면 배가 물속으로 딸려 들어가는걸 막을수있다

나는 조업나갔다가 급세를 만나서 갑자기 큰파도가 들이닥쳐
항구앞 입구까지 왔으나 파도가 항구입구를 꺽어써서
항구안으로 들어가지를못하고 몇시간을 바다에서 빙빙 돌아다니다가
파도가 좀 낮아진틈을 이용하여 항구로 잽싸게 들어온적이 있었다
몇년전에  피난오던 작은배가 항구입구에서 파도에 파도타기하듯이 뒤집히는걸 뱃머리에서보고
형님뻘 어부들과같이 급히 배를타고나가 사람을 구조하고 배도 인양하였던적이있다
그리고 조업하다가 파도를 만난 혼댕구리[저인망]배들이
항구입구에까지 쫒겨와서 항구입구에 파도가 꺽어치니 들어오지못하고
항구밖에서 빙빙돌며 파도를 재서 들어오는데
파도를 몇재기 들이맞아 배가 전복되는줄알았던때가 몇번있었는데
정말 아슬아슬 가슴철렁 숨막히는가슴을 쪼였던때가 얻그제같다

동해바다는 북동쪽이나 서쪽 산밑에 흰색이나 붉은색 구름이 몽실몽실 떠오르면 급세가 터질 징조다
구름끼거나 마른하늘에 외번개가 번쩍하고치면 급세가 터져내려올징조다
북동쪽 하늘밑 바다수평선밑에 구름이 끼었던것이
갑자기 파란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들릴때는 급세가 터져내려온다
이것을 보는순간부터 30분-1시간이내에 강한바람이 쌔~~~~~~~~~애~~~~~~~~
소리와함께  급세가 들이닥쳐 배운항이 어렵다
이때는 배속력을  낮추어 파도에 밀리듯이 천천히 뒤받이 항해를 하여야한다
속도를 높히면  물귀신하고 친구를 하기쉽다

올 여름휴가를  가족모두 무사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몇일전 아침에 찍은것이며
이파도에 고등학생 하나가 물에빠져 죽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이 바닷물에 휩쓸려 빠져 죽는모습을 아무도움못주고 서있을때만큼 안타까운때가 없습니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디
    '07.7.27 7:04 AM

    님의 설명 아주 자세히 복 갑니다..
    파도가 거세도 제 눈엔 이쁘게만 보이더니만 이런 기막힌 사연이
    있는거군요....
    낭만 즐긴다고 방파제에서 요염하게 걸어 다녔는데...
    헉!~
    조심해야 겠네요...
    바닷가 근처에 몇년 살다 보니 이제는 저 파도도 바다도 지긋지긋 할려 합니다..^^
    감사 합니다..

  • 2. 어부현종
    '07.7.27 2:18 PM

    앞바다에는 파도가 잔잔하지만 먼바다에 폭풍이 몰아치면 너울성 높은파도가 갑자기 몰아칠수가있습니다
    텐트 치실때 가능한 물가에 치지마시고 조금이라도 멀리 높은곳에치시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섬이나 무인도같은데 낚시를가시면
    섬에 나무가 있는곳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바위섬에 풀이 없다면 높은파도가 몰아치면 물이 바위섬을 넘친다는증거이고
    섬에 풀만 있다면 큰 파도가 넘칠수있다는증거이며
    나무가 있는것은 어지간한 큰파도도 이섬을 넘쳐오르지 않습니다

  • 3. 여름여름
    '07.7.27 7:22 PM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4. 엘레나
    '07.8.2 2:44 PM - 삭제된댓글

    유익한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68 인터넷 커뮤니티 추천 좀 해주세요 나인나인 2007.07.28 722 34
23267 뮤지컬과 에어키즈랜드 무료티켓 이벤트 하네요 소연이네 2007.07.28 1,318 49
23266 MBT 신발 정말 좋은가요... 3 홍라이 2007.07.28 2,209 28
23265 인터넷시작페이지에 대해 여쭤볼께요 3 브룩쉴패 2007.07.28 994 45
23264 태교에 좋은 심장돌아봄 지수연 2007.07.28 968 39
23263 도와주세요~ 8 hwan8370 2007.07.27 1,578 19
23262 방학숙제 가능한 3학년 독서목록과 워크시트지 다운받기 1 빵쟁이짱 2007.07.27 1,466 33
23261 다이하드 4.0 보신 분들만 클릭이요 질문입니다 7 志祐 2007.07.27 1,709 52
23260 인터넷에서 핸드폰 번호이동 해도 되나요? 4 해민맘 2007.07.27 1,167 34
23259 전남 고흥은 특산물이 뭐가 있어요.? 3 엘리프 2007.07.27 2,184 37
23258 이곳이 처음이고,컴이 서툴러서 미안합니다만, 3 온새미로 2007.07.27 1,198 47
23257 온라인 DIY 휴대폰고리 재료 살수 있는 곳좀 알려주세요. 1 主憘맘 2007.07.27 1,194 15
23256 경북 영주에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7 코스모스 2007.07.27 1,484 48
23255 영어마을 하루코스로 둘러볼순 없나봐요.. 2 물보라 2007.07.27 1,663 80
23254 넘넘더워요 ㅠ.ㅠ 5 -맨날바빠- 2007.07.27 1,552 40
23253 바닷가 피서지에서 인명사고 많이나는곳[조심할곳] 4 어부현종 2007.07.27 1,949 62
23252 엄기영 방송중 웃어버린 실수 2 홈키파 2007.07.27 2,437 3
23251 저희집 근처 수퍼마켓에 이런게 붙어있네요.. 3 초록단추 2007.07.26 2,519 15
23250 똥그리 소영낭자 동생 생겼어여~ 11 선물상자 2007.07.26 2,099 43
23249 강풀 순정만화 21화 업데이트 ^^* 3 깜찌기 펭 2007.07.26 1,573 85
23248 날도 더운디 ...염장질이나 ^^ 15 김흥임 2007.07.26 3,796 36
23247 결국 우려하던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1 혜원용태맘 2007.07.26 1,992 6
23246 “안돼, 안돼!‥제발 사실이 아니길…” 통곡의 바다 2 홈키파 2007.07.26 2,438 9
23245 베네통자전거,해피머니상품권,맥주 1box 드린다네여~ 5 김정훈 2007.07.25 1,096 4
23244 친정과 올케 11 행복한 여자 2007.07.25 3,02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