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산을 마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데 뒷줄 여자가 자기 쇼핑백을 제 유기농 나물 봉지 위에다 올려다 놓길래 여기 나물있거든요. 그랬더니 계산을 왜 늦게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아니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봤거든요. 쇼핑백을 가져가면 돈으로 장바구니 값으로 주던데 이제는 비닐 봉투는 안되고 재활용되는것만 된다고 해서 그러냐고 옛날에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딱 이 이야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아직 계산이 다 되서 그런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지 가방을 미안하다는 소리도 안하면서 쾅하고 제 옆에다 큰소리로 놓더라고요. 뭐라고 속으로 중얼중얼하면서.
성질같아선 한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인상을 보아하니 상식적인 얘기가 통할 상대같지가 않아서 그냥 나왔는데 솥뚜껑 확 열려지는 줄 알았어요.
요새같이 더운 여름에는 너도나도 다 불쾌지수 높은 줄 알지만 자기 조금 불편하다고 그렇게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는지 정말 놀랐어요.
그 여자분 오늘 무슨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 모르겠는데 젊은 분이 그런 식으로 생면부지의 모르는 사람에게 안하무인식으로 하는것 아니죠? 오늘 그렇게 행동하고 마음 편하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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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솥뚜껑 확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eos |
조회수 : 1,91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7-06-18 2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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